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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아이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 - 엑스트라 레슨, 치유교육을 중심으로(2) 본문

발도르프교육학/발도르프 특수교육

아이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 - 엑스트라 레슨, 치유교육을 중심으로(2)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17. 10. 15. 22:55

엑스트라 레슨에서 다루는 첫 번째는 인간생애의 첫 7년 중 명확하게 눈에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성장한다는 것에 대한 이해입니다. 전자는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구조적 신체 부분이며(또한 가장 정신적이기도 합니다), 후자는 그 아이에게만 개별적으로 나타나는 체질적 부분입니다.

 

보편적이고 구조적인 신체

딱 잘라서 얘기할 순 없겠지만 뼈대, 근육, 신경과 같은 것들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이고 보편적인 부분이다. 예를 들어 접골이나 외과 수술이 가능한 것은 보편적 구조가 있기 때문이다.

개별적이고 체질적인 신체

장기와 기관의 발달, 질병, 장애, DNA, 지문 등과 같은 것들은 개별적, 체질적인 부분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간 이식 수술의 경우 체질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

, 근육, 신경과 같은 구조적 신체는 12개 별자리의 영향을 받는다. (고대 토성기 때의 온기 덩어리가 12궁도를 돌면서 그 기운들을 받는다. 그래서 우리 몸에서 12라는 숫자를 볼 수 있다. (뇌 신경 12, 갈비뼈 12, 12감각)

간이나 신장 등 개별성을 가지는 체질적인 부분은 행성의 영향을 받는다. 또한 우리 몸 안의 차크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받는 손(왼손)은 과거(전생)

파란색(반감적 요소, 사고적 요소)

2중적: (상엽-하엽), 집 그림

주는 손(오른 손)은 미래(후생)

빨간색(호감적 요소, 의지적 요소)

3중적: (상엽-중엽-하엽), 사람 그림

나이

 

0

태어남, 반사(초기행동패턴)

I

()

2.5~3

 

~2.5

 

 

 

 

5

 

 

수평중심선 장벽의 시기

수평중심선을 기준으로 위아래 (목 위아래와 허리 위아래)가 명확히 분리되면서 성장하는 시기)

걷기 말하기 생각하기 (Willing-Feeling-Thinking)

천사의 도움을 받는 시점이 첫 3

‘I()’를 말하고 나면 천사가 뒤로 물러난다.

4세경 수평중심선 장벽이 사라짐.

이후 수직중심선 장벽의 시기

(‘()’가 상하, 좌우, 앞뒤에서 작용하고 마치 찰흙으로 사방에서 밀어서 모양을 빚듯 사람 몸이 형성된다.)

그 아이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것, 기질 내부 장기와 관련이 깊다. 특히 언어에서 아이들의 기질이 명확해진다. 울음, 옹알이에서도 기질은 드러난다. 놀이가 시작된다.

판타지 놀이, 엄마 아빠 소꿉놀이

5~7

수직중심선 장벽이 사라지면서 좌우 교차 움직임이 더 자유로워진다.

우세 확립(Dominance)

좌우중 주도하는 쪽이 보이며 좌우가 역할분담을 명확히 한다.

말 안에 아이들의 성격이 담겨지고 언어를 통해 아이들 개별성이 강화된다.

놀이는 창의적, 실제적으로 발달하여 나뭇가지를 주워서 집을 짓는 등 구체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내며 논다.

7

온기를 통해 구조적-체질적 신체가 통합되며 학습, 교류할 수 있는 존재로 성장.

 

아이가 태어나는 시점에서 시작하겠습니다. 0세부터 7세까지 생애 첫 주기는 다시 대략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0세에서 7세까지의 첫 주기 역시 특징별로 보았을 때 다시 0~2.5(의지), 2.5~5(느낌), 5~7(사고)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7년 주기도 마찬가지로 대략 1~3학년, 3~6학년, 6~8학년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0~ : 태어남. 태어난 시점에 가장 눈에 띄고 엑스트라 레슨에서 중요하게 바라보는 지점 중 하나가 초기반사입니다. 다른 말로 초기행동패턴이라고도 하는데, 의학에서는 ‘Primitive Reflexes’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는 태어날 때 엄마의 자궁 산도를 뚫고 나와야 할 때부터 필요한 능력과 사전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엄마 젖을 찾는 것, 무엇인가를 꼭 쥐는 것, 물고 빠는 것 등과 같은 행동패턴들을 아이들은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것은 하나의 수수께끼입니다. 누가(무엇이) 모든 기본반사를 가르쳐주고 도와주는가? 의학에서는 뇌간이 돕는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실제 누가 이런 능력을 가르쳐 주느냐에 대한 물음엔 답을 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인지학에서는 인간을 9중 구조, 그리고 4, 3중 구조 등으로 보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인간의 최고 상위단계에 해당하는 세 자아가 천사들의 안내를 받고 초기행동패턴에 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고 합니다. , 이 시기에 보이지 않는 천사의 힘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부분의 초기반사들이 대개 3~12개월쯤에는 사라져야 하는데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을 경우 이후 학습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 명확하게 보이기도하고 숨겨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누워있을 때 고개가 돌아가면 팔도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아이가 팔을 뻗어 눈과 협응하고 방향감과 깊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사가 계속 남아있는 경우, 교실에서 움직일 때 고개를 한쪽으로 움직이면 팔도 함께 돌아가 주변 아이들을 치는 경우, 수업 중 필기를 하다가 고개를 들 때 온 몸을 같이 들어 올리는 경우와 같이 아직 초기반사가 남아있어서 학습과 친구들과의 놀이에서 불편을 겪는 문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엑스트라 레슨 수업을 통해서 그 부분이 아직 남아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0~2.5 : 2.5세에서 3세경 자아가 들어서게 됩니다. 이 과정 전에 상당히 많은 일이 벌어집니다. 아이는 몸을 뒤집고 배를 밀면서 바닥을 기게 됩니다. 몸 구석구석 전체가 바닥에 닿으면서 몸 움직임을 통해 머리 중추신경계망이 점차 확장되어갑니다. 바닥과 같은 이차원적 공간을 충분히 경험하는 과정입니다. 잠시 수업에서 진행되는 몇 가지 바닥운동을 함께 해보겠습니다. 바닥운동은 대략 열여섯 개 정도가 있는데, 아이들이 바닥에서 기면서 서서히 일어나고 3차원적 공간에 놓인 직립인간이 되는 과정을 16개 동물의 모습과 연결지어 연습합니다.

(1)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리고 팔은 아래로 뻗어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게 하여 편안하게 누운 고개만 들어 좌---중으로 돌려보았다가 고개 내려놓기를 다섯 번 정도 반복해 본다.

(2) 뒤집어 하늘을 보고 누워서 고개를 들어서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는 것을 내려다보고 다시 고개 내리는 동작을 반복해 본다.

(3) 진흙에서 움직이는 말뚝망둥어(Mudskipper)처럼 엎드려서 팔을 자로 해서 앞으로 짚으며 배밀이 하듯 나아가는 모습.

(4) 물개처럼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고 팔을 뻗어 몸을 들어 올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이 시기의 엑스트라 레슨에서 주요하게 보는 한 부분은 수평중심선입니다. 아이들이 바닥에 있을 때는 한 덩어리이기 때문에 위, 아래라는 개념이 따로 없습니다. 아이들이 네 발로 기다가 서게 되면 가장 주목할 부분은 호흡이 커지고, 서서히 위와 아래라는 개념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3년 동안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서기/걷기-말하기-생각하기의 순서대로 모두 이루어집니다. 이 세 가지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3세 이전에는 지식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어떤 도움을 받게 됩니다. 서기/걷기, 말하기, 사고하기에 도움을 주는 이는 지상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천사입니다. 이 천사의 도움을 받는 시기가 첫 3년 동안입니다. 서기/걷기 시기에는 시대의 영(Archai)’이 개입을 하고, 말하기 시기에는 대천사(Archangel), 생각하기 시기에는 천사(Angel)가 도움을 줍니다. 첫 번째 시기에는 호흡과 신진대사가 연결되어 있는데, 두 번째 시기에는 분리가 되면서 호흡이 길어져서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세 번째 시기에는 점차 잠들어 있는 뇌가 깨어나기 시작하고 사고에 힘을 줍니다. 그러고 나서 를 말하게 됩니다. 자기를 일컬어 라고 부르는 그 시점부터 세 시기에 도움을 주었던 천사들은 뒤로 물러나게 됩니다. 그 전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면 이제는 배후에서 도움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교사를 위한 명상록을 회의 전에 읽는데 이러한 내용들이 들어 있습니다).

 

아직은 수평중심선 장벽이 남아있습니다. 서게 되었다고 해도 아직 위아래 개념이 명확한 것은 아닙니다. 1학년 교실에서 이러한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훌라후프 통과하기입니다. 허리를 굽혀 훌라후프를 통과해야 하는데 아직 위아래 장벽이 남아 있는(또는 위아래 분리, 통합이 안 된) 아이는 일단 자리에 주저앉아서 통과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수평중심선을 기준으로 위아래가 명확하게 분리되고 이후 통합되어야 합니다. 위아래 분리는 목 위아래와 허리 위아래의 분리를 말합니다. 이렇게 목과 허리를 따로 움직일 수 있어야 자세를 굽혀 훌라후프 통과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바닥에 놓인 물건을 집을 때도 비슷한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7년 동안 몸의 움직임에 자신을 가지게 되고 움직임을 통해 즐거움을 가져야 모든 일이 다 즐겁습니다. 출발은 몸입니다.

 

4- : 수평중심선 장벽이 서서히 사라지고 수직중심선 장벽이 존재하는 시기입니다. 우리 몸을 기준으로 좌우를 나눌 수 있는 가상의 선입니다. 인간은 좌우, 상하, 앞뒤로부터 어떤 힘들이 몰려 형성되는 것입니다. 여성의 자궁이나 남성 생식기 모양을 예로 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 라는 것, 신체적인 힘이 왼쪽에서부터, 에테르적인 힘이 오른쪽에서부터 몰려옵니다. 그 외 자아와 아스트랄, 감각적인 힘들이 앞뒤, 위아래에서 모이고 마치 사방에서 누르는 힘으로 몸이 형성됩니다.

 

수직중심선은 얼굴만 보더라도 쉽고 정확하게 좌우대칭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신체의 좌측과 우측이 편향되지 않고 골고루 발달할 수 도록 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장벽입니다. 이때 아이들의 행동을 지켜보면 물 컵을 양손으로 몸 가운데에서 쥐거나 물건을 전달할 때 몸 가운데를 지나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몸을 자유자재로 원할 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몸이 즐겁지 않으면 관계 맺기를 비롯하여 모든 것이 힘들게 됩니다. 관계라는 것이 놀이로부터 시작되는데 몸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으면 놀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후 수직중심선 장벽이 5~6세경 자연스럽게 사라져야 하고 수직중심선 장벽이 제거되면(통합되면) 좌우 움직임이 편안해지면서 놀이가 더 재미있어집니다.

 

5~7 : 이 시기에 우세가 나타납니다. 우세의 기본전제는 좌우가 확립이 되었다는 것으로, 과제가 주어졌을 때 좌우가 협력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질을 할 때 종이를 잡는 손과 가위질을 하는 손이 있고, 글씨를 쓸 때도 공책을 고정하는 손과 글씨를 쓰는 손이 있는 것처럼 좌우로 주도하는 쪽과 보조하는 쪽이 보이며 적절하게 역할을 분담합니다. 체질적인 쪽으로는 언어를 통해 아이들의 개별성이 이전보다 강화됩니다. 놀이는 창의적으로 발달하여 나뭇가지를 주워서 집을 짓는 등 구체적인 실제 사물들을 만들면서 놉니다.

 

7년 동안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두 가지를 연결시켜 주는 힘, 즉 구조적 신체와 체질적 신체를 통합하면서 학습과 사회적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아이로 만들어 주는 힘이 필요한데, 이것은 온기입니다. 사람(자아)은 온기가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온기가 없으면 아이가 자랄 수 없습니다. 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싹을 틔우는 힘은 온기 외엔 없습니다. 어릴 때 백신도 맞고 열이 높아지면 해열제를 주는데, 인지 의학에서는 아이가 버텨낼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열을 내리기 위한 별도의 처방을 내리지 않기도 합니다. 열이 끓고 그것을 극복하고 나면 아이가 불사조처럼 전혀 다른 인간으로 태어난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열은 외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므로 이를 아이의 자아가 오롯이 겪어낸다면 그 후 더 튼튼하고 당당한 신체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열이 바이러스를 죽이고 그를 통해 불사신처럼 몸이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가능한 아이를 따뜻하게 입히라고 하는 것은 몸이 뜨거워야 열이 방출되는데 몸이 차가워지면 그나마 남아 있던 열마저 밖으로 흘러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주변을 따뜻하게 해서 그 온기가 자기 안으로 스며들게 만들고, 그 온기로 몸을 따뜻하게 덥히면서 자기 안에 굳어지려는 성질의 것(응어리지고 뭉쳐진 것들)은 부드럽게 녹아내리고 바깥으로 내어지도록 합니다. 바깥의 따뜻한 온기를 받아들이고 안에서 내면화되어서 스스로 온기를 품을 수 있도록 살짝 땀이 날 수 있을 정도로 잘 때 이불을 덮고 옷을 입히도록 권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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