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발도르프교육학/발도르프 감각교육 (13)
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볼프강 아우어(Dr. W. Auer) 선생님의 감각론 강의 통역 : 장은심 이렇게 맨발로 강의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독일에서는 가능한 일이 아닌데, 이곳에서 이런 더운 날씨에 어울릴 것 같아요. 사실은 장은심 선생님과 키를 맞추기 위해서...(모두 웃음) 23년간 독일에서 발도르프학교 교사를 하였습니다. 교사생활을 끝낸 후에도 발도르프교사들과 유치원 교사들을 위해 현재 사범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활동을 하다 보니,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43년생) 많은 나라들에서 교사양성과 학교 설립에 도움을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더군요. 지금은 전 러시아 연방이었던 키르키즈, 코카시아를 돕고 있고 한국은 처음인데 인상이 참 좋습니다. 서울자유발도르프학교는 현재 여름방학 중이라 들었는데, 이렇게들 와주신 것에..
두려움, 산만함, 슬픔에 사로잡힌 아이들 헤닝 쾰러 / 김훈태 옮김 우리에게는 올바른 행동을 위한 기준으로서의 지침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삶의 모든 경우에 해당하며, 교육뿐만 아니라 아이들과의 모든 작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정적인 요소는 물론 사랑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슴으로 느끼기와 인식적 사고가 서로 다른 두 가지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아야 합니다.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서로에 대해 알아갈 필요가 없다면, 만약 우리의 관계가 그러한 이해에 기초한다면, 그 사랑은 본질적 요소가 결여된 데다 사랑이 시작하는 첫 번째 단계에 멈춰 버린 것입니다. 진정한 이해는 우리를 특정한 방향으로 이끄는 길잡이 생각을 만듭니다. 그 방향이 타당한 것이라면 그것은 많은 영감의 원천..
[SBS 스페셜] '스마트폰 전쟁', 내 아이를 위한 스마트폰 설명서 요즘 아이들은 학교를 갈 때도, 올 때도, 화장실에서도, 밥 먹을 때도 당연하게 스마트폰을 끼고 삽니다. 스마트폰은 아이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수헌이의 엄마는 요즘 고민이 참 많습니다. 바로 아들 수헌이 때문인데요. 올해 열두 살인 아이는 스마트폰에 푹 빠져있습니다. 빠져도 너무 빠진 것 같다는 수헌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들고 식탁으로 향합니다. 엄마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만을 바라보며 식사를 합니다. 엄마가 정말 걱정하고 있는 건 스마트폰이 아니라 수헌이인데, 아이는 그걸 알지 못하고 계속 스마트폰만 합니다. 스마트폰을 없애면 왕따를 당한다며, 친구들 사이의 관계를 위해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
예술활동을 통한 감각 발달 인간은 감각기관에 의지하여 외부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것을 보면 감각기관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는 아직 무의식적으로 감각경험을 하지만, 성인의 경우는 의식적으로 감각경험을 한다. 성인은 어린아이처럼 환경과 더 이상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 않다. 의식적으로 감각경험을 하기 위하여 인류는 발달 기간 중 점점 더 스스로를 격리시켜야 했고,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했으며, 세상을 인식하면서 마주 서 있어야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대한 거리가 종종 놀랄 정도로 멀어지는 현상도 발생했다. 동시에 우리의 분석적-과학적 사고가 생성되었는데, 이러한 객관성이 모든 개인적-주관적인 것(감각이입도 마찬가지로)을 쫓아 내버리게 되었다. 우리는 감각(느낌) 생활을 구해내..
하위감각에 대하여 2007. 8. 14. 발도르프 유아교육 특강 오늘 여러분들에게 루돌프 슈타이너의 감각론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감각에 대해 깊이 연구를 했지요. 그는 12개 감각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12감각에 대한 것을 많은 강연과 저서에 적어 놓았지요. 그의 연구 작업을 보면 감각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해 써 놓고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감각 인식에 대한 부분을 다시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눠놓고 잇습니다. 하위감각, 중위감각, 상위감각이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감각은 각각 독립적이고 따로따로 노는 것은 아닙니다. 감각들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12감각을 다 이해하려고 한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오늘은 하위감각만을 이야기..
아이들의 감각발달과 발도르프교육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오늘날 우리는 감각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아이가 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무얼 시켜도 하지 않고 겁을 먹은 얼굴로 앉아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한 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아이, 삶에 아무런 기쁨이 없는 것처럼 무표정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 세대 전만 해도 교사는 수업만 준비해 가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을 들으려는 자세를 갖추었고, 교사는 수업내용을 나열하기만 해도 수업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근래에는 수업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바르게 앉히고 집중을 시키는 일이 더욱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아이들의 감각발달에 어려움이 많이 생겼다는 것을 우리는 ..
Working with Anxious, Nervous, and Depressed Children A Spiritual Perspective to Guide Parents by Henning Köhler 헤닝 쾰러 서문 필립 인카오Philip Incao(의학박사) 번역 김훈태(슈타이너사상연구소) 이 책은 루돌프 슈타이너와 관련된 작업들의 범주 안에서도 주목할 만한 특별한 저작입니다. 오늘날 증가하고 있는 아이들의 일반적 어려움과 장애를 어떻게 이해하고 다룰 것인가라는 이 책의 주제는 대단히 실제적이며 시의적절합니다. 그러한 아이들과 함께 해온 치료자로서의 경험, 즉 풍부한 사유와 사랑, 그리고 열정이 담긴 경험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점에서 저자의 접근 방식은 무척이나 신선합니다. 이것은 오늘날 교육적 저술..
감각론과 학습 강사 : Wolfgang M. Auer통역 : 이정희 ▣ 촉각 여러분이 오늘 이 교육장에 찾아온 것은 정말 경이로운 일입니다. 정확하게 이 장소에 도착한 것 또한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을 ‘의식’으로 담는 것이 ‘교육’입니다.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것에 시선을 던져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한 교육자라면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곰곰이 되짚어 봐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새로운 안목을 넓히는 일입니다. 다시 오늘 이 곳에 온 일을 되짚어 봅시다. 당연한 일에는 감각들이 녹아 있습니다. 이곳에 눈을 감고 오신 분이 있나요? 아무리 쉽게 이곳을 찾아왔을지라도 많은 감각을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곳에 올 때까지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는 시각을 사용..
《녹색평론》제60호 2001년 9-10월호 아이들의 심장과 두뇌발달 조셉 칠턴 피어스와의 대화 크리스 머코글리아노 거의 반세기 동안 조셉 칠턴 피어스(Joseph Chilton Pearce)는 인간 마음의 신비를 탐구해왔다.《우주 달걀 속의 균열》《마법의 아이》《진화의 끝》등 여러권의 책의 저자로서, 그가 늘 정열을 기울여온 핵심적인 관심사는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지성이 어떻게 발달되는가 하는 문제였다. 그 자신의 말로 그는 우상 파괴자이며, 오늘의 미국식 문화가 아이들의 지적, 정서적, 영성적 욕구를 기르지 못하는 데 대해서 두려움 없이 말하여왔다. 학자이자 과학자로서, 또 신비체험가이자 떠돌이 교사로서, 그는 자신의 관심사에 유관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
TV에 관한 자료 1. 시각 활동에서의 안구근육의 움직임 눈의 망막에서 사물이 날카롭게 보이는 중심점은 전체 망막의 0.02%에 불과하다. 그래서 사물의 전체형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눈의 근육이 무의식적으로 사물의 표면을 빠르게 옮겨 다니고, 이렇게 부분적으로 얻은 시각내용을 ‘자아조직’이 함께 구성해서 사물의 형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손으로 사물을 만지듯이, 눈으로 사물을 더듬는다고 여길 수 있다. 눈으로 더듬는 이 활동을 Saccade라고 하며, 일반적인 시각 활동에서 초당 2~5회 정도 발생한다. 시각 활동은 결코 수동적이지 않으며, 무의식적이지만 매우 능동적인 활동인 것이다. 2. TV 화면은 실재인가? TV화면이 움직이는 그림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흔히 그것이 ‘실재’라고 믿는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