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미 피클러의 교육적 자극과 발도르프 교육

엠미 피클러의 교육적 자극과 발도르프 교육

 

2013년 10월 1일
Claudia Grah-Wittich
Translated by Karin Smith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옮김

 
 
이 글은 소아과의 선구자 중 한 명인 Emmi Pikler의 삶과 업적을 탐구한다. 저자는 아동 관찰과 교육에 대한 Pikler와 Steiner의 견해를 비교하고 유사점을 강조한다.
 

 
Emmi Pikler의 자극
 
Emmi Pikler는 1902년 비엔나에서 태어나 1984년 부다페스트에서 사망했다. 그녀는 비엔나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클레멘스 폰 피르케(Clemens von Pirquet) 박사 밑에서 소아과를 전공했다. 그는 “질병 진단과 치료에만 집중하기보다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시각으로 그녀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병이 아니라 아이입니다.” 따라서 Pirquet는 아이의 양육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Pirquet 병원의 교과목 중 하나는 소아과에서 실습을 하며 영유아 돌봄 및 영양학을 공부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다음 스승인 소아과 의사 한스 잘저(Hans Salzer)는 의사가 아이에게 친절하게 다가가 아이와 만나는 것이 건강 검진을 얼마나 다르게 만들 수 있는지 가르쳐주었다. Salutogenesis(*병을 일으키는 요인보다 건강을 지켜주는 요인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법)에 대한 Pirquet의 강조와 어린이에 대한 Salzer의 공감적 태도는 모두 Emmi Pikler의 전문적인 접근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교사이자 수학자인 그녀의 남편은 아동 발달에 대한 그녀의 관심을 공유했고, 그녀의 직업적 발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들은 자녀의 건강한 발달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자녀를 존중하고 인내심을 갖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제한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1935년 헝가리에서 소아과 의사로 일하기 시작한 Emmi Pikler는 동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그녀는 영유아의 돌봄과 영양에 관한 강의를 했고, 10년 동안 가정의로서 자신의 병원을 운영했다. 전쟁이 끝난 후 그녀는 헝가리의 한 단체를 대표하여 버려지고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을 돌보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는 1946년 어린이를 위한 보육시설인 로치(Lóczy)를 설립했다.
 
간호사들을 철저히 교육하고 주변 환경을 세심하게 배려한 덕분에 그녀는 가정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여 아이들이 일반적인 방치와 시설병(hospitalism) 없이 자랄 수 있게 했다.
 
Emmi Pickler는 끊임없이 아이들을 연구하고 관찰했으며, 이러한 관찰을 통해 그녀는 아동의 독립적인 움직임 발달에 대한 자신만의 매우 차별화된 접근법을 공식화했다. 아동 양육에 대한 Pikler의 기여는 주로 다음과 관련이 있다.
 
1. 보육(child care). 이 영역에서 그녀는 어른과 아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며, 어른은 긍정적인 상호 작용에 대한 책임을 진다. 아이를 돌볼 때 내면의 평온함과 존재감(presence)은 Pikler의 교육학의 기초이다. 모든 행동은 아이의 뜻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그래서 안전한 유대감으로 이어져야 한다.
 
2. 두 번째로 중요한 점은 아이가 모든 것을 스스로 시도하고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아이의 이러한 근본적인 욕구에 충분한 공간이 주어져야 한다. Pikler의 목표는 움직임과 개별 리듬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3. Pikler의 개념의 또 다른 부분은 아이의 연령에 맞는 놀이와 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세심하게 배려하여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Pikler는 풍부한 실제 관찰을 바탕으로 교육학적 통찰력을 쌓았다. 그녀는 아동 발달의 다양성과 변화를 발견했고, 선입견이 있는 모든 프로그램과 규범에서 거리를 두었다. 그녀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자유를 허락한다면 아이들이 그들 자신의 내면의 자연법칙에 따라 성장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어른의 집중된 존재감과 아이들과의 긍정적인 관계는 아동 발달에 필요한 조건이다. 아이들은 보호자가 자신에게 반응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언급하는 언어에 의해 힘을 얻는다. 보호자는 아이에게 설명하거나 질문하거나 훈계하지 않고 오히려 손의 동작을 묘사하고 표현한다.
 
 
Emmi Pikler의 연구 결과 및 발도르프 교육
 
Pikler의 관찰 및 통찰과 인지학적 심리학 사이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Pikler는 실제 관찰에 따른 아동 움직임의 독립적인 발달에 대한 그녀의 발견을 기반으로 인지학적 심리학을 보완한다.
 
두 이론 모두 선입견적 규범이나 아동 발달 프로그램에 근거하지 않고, 오히려 아동 내면에서 작용하는 타고난 자연법칙이 있다고 가정한다. 이러한 법칙은 아동에게 디자인된 환경에 따라 드러난다.
 
두 개념 모두 잘 디자인된 환경이 아동 발달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강조한다. Emmi Pikler가 제안한 것처럼 Rudolf Steiner는 "적절한 물리적 환경만이 아이의 신체 기관이 올바른 모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Pikler와 Steiner의 관점 모두에서 어른은 어린아이의 역할 모델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어린아이의 발달은 어른을 지향할 수 있고, 따라서 아이의 모방력은 성장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자유놀이를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보육 교사가 자유놀이를 돕거나 간섭하지 말 것을 제안한다. Pikler는 인성 발달의 기초로서 아동의 움직임이 자유롭게 펼쳐지도록 장려한다. Steiner는 움직임의 초기 발달 이후에 뒤따르는 언어, 사고 및 자의식의 발달을 위한 기초로서 움직임이 자유롭게 펼쳐지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연구와 발견에 기초한 유아 교육학을 창시한 Emmi Pikler에게 감사드린다. 오늘날 열린 마음을 가진 많은 교사와 연구자들이 그녀의 아이디어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녀의 관찰, 발견 및 실용적인 조언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베를린의 Pikler 협회와 부다페스트에 사는 그녀의 딸 안나 터르도시(Anna Tardos)에 의해 더욱 발전되고 단행본이 출판되고 있다.
 
 

[출처 : https://www.waldorf-resources.org/single-view/emmi-piklers-educational-impulse-and-waldorf-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