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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불행의 비밀 - 김현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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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불행의 비밀 - 김현수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3. 4. 21. 06:23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함께한 7월 총행복포럼

 

(사)국민총행복전환포럼과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와 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7월 총행복(GNH)포럼이 8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선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요즘 아이들 불행의 비밀: 부모자녀 일체화 사회에서 행복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현수 교수는 청소년 마음건강과 관련해 국내 최고 권위자이자 활동가로 꼽힌다. 빈곤가족, 노숙, 인터넷 중독증, 은둔형 외톨이, 가출, 학교폭력, 성폭력 등 사회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민간과 정부 분야에서 책임을 맡아 활발히 활동해왔다. 2002년 청소년 마음건강 치유형 대안학교인 ‘성장학교 별’을 설립해 19년째 운영하고 있는 교육자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센터장이자 코로나19 심리지원단 단장도 맡고 있다.

김현수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청소년들의 자해가 갈수록 늘고, 연령대가 낮아지는 현실에 주목했다. ‘알파 세대’ 또는 ‘인공지능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요즘 아이들은 “와이파이 숲에서 자라고, 사촌형제조차 드문 외동이 많으며, 증가하는 아동학대로 인한 트라우마를 안고 있고, 고통과 분노를 해소할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해 자해를 시도한다.”

아이들에게 가장 큰 부담과 고통을 주는 것은 “자식을 위해 사는” 부모들의 그릇된 삶의 태도다. 김 교수는 미국의 정신분석가 마이크 아이건이 “한국의 부모 중에는 아이를 종교처럼 숭배하는 이들이 있다"고 분석한 내용을 소개했다. 아이는 부모에게 기적을 선사해야 하는 부담에 시달리고, 부모는 종교가 된 내 아이를 건드리는 사람과 전쟁도 불사하는 ‘괴물’이 되어간다. 부모, 특히 엄마의 종교가 된 아이들은 엄마의 욕망과 자신의 욕망을 구분하지 못한 채 ‘무기력한 공생체’로 살아간다. 일본의 정신과 전문의 이소베 우시오는 이를 ‘모자일체화’라고 명명했다.

김 교수는 “전 세계에 모자일체화 사회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폴 등 다섯 나라가 있다”면서 이들 나라의 공통점으로 “저출생에 교육열이 높고 학벌이 자본처럼 활용되며, 부동산 가격이 높고 빈부격차가 심하고 소득수준에 비해 복지제도가 미흡하며, 무엇보다 가부장제 사회라는 점”을 꼽았다. 그리고 우리사회가 더 심각한 ‘모자일체화’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7월 총행복포럼 전문: 우리 아이들 불행의 비밀②

 

7월 총행복포럼 전문: 우리 아이들 불행의 비밀②

부모-자녀 일체화 사회에서 행복은 가능한가? 김현수 |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성장학교 별 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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