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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학포럼] 인간3구성론의 “정신” : 철학과 신학이 묻고 인지학이 답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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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학포럼] 인간3구성론의 “정신” : 철학과 신학이 묻고 인지학이 답하다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19. 3. 26. 09:33

인간3구성론의 정신

철학과 신학이 묻고 인지학이 답하다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철학에서의 정신과학(Geisteswissenschaft)과 슈타이너의 정신과학은 어떻게 다른가?

- 정신과 과학에 대한 개념 차이

- 학문인가, 과학인가? : Wissenschaft, science

- 한국 사회의 인지학 수용에서 경계해야 할 지점들 : 신비주의, 과학주의

 

철학·우주론·종교

우주론(Kosmologie)은 한때 사람이 어떻게 우주적 세계의 한 부분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주론은 사람의 몸(Körper)만이 아니라 사람의 영혼(Seele)과 정신(Geist)도 우주를 구성하는 부분으로 여겼습니다. 그것은 우주 안에서 영혼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을 보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근래의 우주론은 수학과 관찰과 실험을 통해 얻는 자연과학적 인식의 상부구조에 불과한 것이 되었습니다.”(13)

 

신지학

몸은 모든 사람의 눈에 드러나 있다. 혼은 자신의 세계로서 내면에 간직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영(정신)에 의해, 외부세계는 고차적인 방식으로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의 비밀은 인간의 내면에서 밝혀지지만, 영적 존재인 인간은 자신을 벗어나, 사물 자신이 스스로를 말하게 한다. 그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을 말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 본다. 혼에서 일어나는 감동은 그 사람 자신의 것이다. 그러나 그가 영으로 파악하는 별들의 영원한 법칙은 그에게 속하는 것이 아니라 별들에게 속한다.”(23)

 

인간은 몸의 질서보다 고차적인 영적 질서에 속해 있다. 몸이 혼과 구별되듯이, 혼 또한 영과 구별된다. 몸 안에서 작용하고 있는 탄소, 수소, 질소, 산소 분자만을 주목하는 한, 혼은 보이지 않는다. 혼의 생활은 맛을 느끼거나 쾌감을 가져다주는 지각내용이 나타날 때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외부세계와 몸의 생활에서 나타나는 혼적 체험만을 보아서는 영을 발견할 수 없다. 몸이 혼의 기초라면, 혼은 영의 기초이다.”(28)

 

신 인간 과학

“‘정신, ’(spirit, Geist)은 보통 삶의 비물질적인 원리, 사고능력으로 여겨진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신을 최고로 완벽한 상태에 도달한 영혼이라고 정의한다. 기원전 300년 무렵 스토아 철학자들은 정신(spiritus)이라는 말이 어원상 숨결이나 바람을 뜻한다는 사실을 근거로, 정신을 생기(生氣)를 가진 기본물질, ‘세계영혼(Weltseele)’으로 규정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마찬가지로 토마스 아퀴나스도 정신을 비물질적인 인식능력으로 보고, 그 안에 영혼의 최고 능력이 잠재해 있다고 생각했다. 구약성서는 야훼의 영을 창조와 파괴의 엄청난 권능으로 묘사한다. 신약성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영이란 예수를 통해서 세상에 드러나고 체험할 수 있게 된 영원한 생명이며, 그 생명은 곧 신의 선물이라고 가르친다.”(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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