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과 가을을 위한 라이겐

초가을과 가을을 위한 라이겐

 

빨래하는 아줌마

(Freya Jaffke의 원작)

윤선영 역

 

발을 보여주세요, 신발 보여 주세요,

부지런한 빨래 아줌마 보세요:(매번 두 줄 반복)

 

빨래해요, 빨래해요 하루종일(반복)

빨래 짜요, 빨래 짜요 하루종일(반복)

빨래 널어요, 빨래 널어요 하루종일(반복)

빨래 다려요, 빨래 다려요 하루종일(반복)

빨래 접어요, 빨래 접어요 하루종일(반복)

물을 마셔요, 물을 마셔요 하루종일(반복)

춤을 추어요, 춤을 추어요 하루종일(반복)

 

 

추수 라이겐

(Freya Jaffke)

윤선영 편(역)작

 

우리 모두 들로 나가봐요,

낫을 메고 총총 나가봐요(반복).

 

은빛 나는 낫으로

금빛 나는 볏단을

베어요, 베어요.

높은 볏단의 이삭들

태양이 무르익게 해 주었대요.

 

볏단을 묶어요

잘 묶어요.

즐겁고, 신명나게

잘 묶어요.

 

볏단집을 지어봐요(반복).

안으로 기어 들어가 밖을 내다봐요.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비가 내리네요.

우박도 오고,

소낙비가 쫙쫙 내려요.

번개가 치더니

천둥이 우루릉 쾅쾅

사랑스런 태양이 다시 나왔어요.

 

볏단을 들어 마차에 실어요(반복).

볏단 위 가장 높은 곳에 앉아봐요.

 

노래 I: 1. 마차는 달려요, 볏단은 금처럼 빛나.

          깨끗한 곳간으로 마차가 들어가요.

       2. 마지막 볏단은 새들에게 주었어요.

         새들은 고맙다고 우습게 노래해요.

       3. 다람쥐들도 낱알들로 밥을 한대요.

         소나무 숲 속에서 겨울을 지내지요.

 

이제 모두 마차에서 내려가요.

볏단을 힘차게 내려놓아요(반복).

     

타작해요, 타작해요.

벼이삭을 타작해요.

도리깨로 타작해요.

박자맞춰 타작해요.

너 한번 나 한번

착착착착 철썩철썩

 

벼이삭을 자루에 모아요(반복).

허리를 구부려 자루를 메고

힘차게 방앗간에 가져가요.

 

윙윙윙윙 방아가 돌아가요.

우리에게 밥을 주려고 돌아가요.

 

사랑스런 물줄기가

방앗간에 흘러와

방아를 돌려요(반복).

 

돌아라 방아야, 빻아라 방아야.

방아물이 계곡으로 흘러갈 때마다

물레방아 밤낮으로

쌀가루를 만들죠.

겨를 벗겨내고 쌀가루를 만들죠.

 

쌀가루를 자루에 넣어서 집으로 가요.

힘차게 짊어지고 집으로 가요.

할머니께서 송편을 빚어주신대요.

콩 넣고, 녹두 넣고 깨소금 넣어

송편을 빚어 주신대요.

우리도 만들어도 된데요.

 

동글동글 둥글려

조물락 조물락 굴파고

깨소금 듬뿍 넣고

자근자근 꼭꼭 집어

예쁜 송편은 반달이고요

미운 송편은 조각달이래

 

솔잎을 깔아요.

솔솔 깔아요(반복).

그 위에 송편을 나란히 뉘어놓고

그 위에 송편을 나란히 뉘어놓고

불을 짚여요(반복).

 

이제 기다리면 송편이 쪄진데요.

냄새가 벌써 퐁퐁 나요.

음-

 

노래 II (악보 단의 순서에 따라 적었음)

   1. 어디에서 송편이 나올까?

      너는 모르니? 할머니가 우리 할

      머니가, 쌀가루를 반죽하

      여 솔잎을 깔아놓고 지었

      지. 뜨거운 솥 안에다.

   2. 어디에서 쌀가루 나올까?

      너는 모르니? 방앗간 아저씨

      가 쌀을, 물레방아 돌멩이

      로 방아를 찌어서 빻았어

      요. 방아는 물이 돌렸지.

   3. 어디에서 이삭이 나올까?

      너 모르니? 농부 아저씨가 씨

      를 뿌려서, 모판에 하나가득

      씨를 뿌려서 자라고 자랐어

      요. 들판에 벼가 익었지.

   4. 어디에서 자라게 해주나?

      너 모르니? 어머니의 땅이 신

      에게서, 사랑과 빛으로 축

      복 받고, 푸른 선물 받았지

      요. 바람, 비, 태양 이슬도.

 

 

김장 담그기

(윤선영 작)

 

우리 모두 밭으로 나가요.

노오란 배추를 뽑아요.

하이얀 무-를 뽑아요.

빠알간 고추도 따와요.

 

샘으로 가서

무, 배추, 고추를 씻어요(반복).

 

우리 모두 둘러앉아 김장을 해요.

배추는 갈라서 소금에 절이고,

무는 썰어서 양파, 골파 섞어놓고,

고추는 빻아서 고춧가루 만들고

무-, 양파, 갖은양념 빨갛게 버무려요.

모두 빨개지게 덥석덥석 버무려요.

 

후둘후둘 절여진 배추에다

빠알개진 양념을 사이사이 넣어요.

배추의 온몸이 빨개지면

둥글둥글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요(반복).

 

추운 겨울이 오면,

하얀 눈이 오는 겨울이 오면,

땅 속에 묻어놓은 항아리 속에

맛있는 김치가 우리를 기다린대요.

배추김치, 총각김치, 동치미가

우리에게 반찬을 주려고 기다린대요.

땅 속에서 예쁘게 기다린대요.

 

 

[출처: https://cleanmountain.tistory.com/10135053?category=1266536] 

 

학령전 아이들과 9,10월에 하면 좋을 우리 아이들의 전래노래.놀이

 

9월과 10월에는 한여름의 무더위가 가시고 야외에서 아이들과 즐길 놀이와 노래가 풍부하다. 곤충으로는 잠자리. 달팽이. 매미. 그리고 맑은 하늘에는 별... 아이들과 야외에 나가면서 곤충과 자연에 대한 노래와 놀이와 소꿉노래늘 배워보자.

 

아직, 달팽이도 보이고, 매미도 각종 소리로 노래를 한다. 지난달에 했던 매미 노래와 달팽이 노래도 함께 하면 좋다.

 

장마가 끝나면서 잠자리가 많이 나왔다. 머리위에서 잡힐듯이 뱅뱅도는 잠자리를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부르면 좋을 노래를 소개한다.

 

같은 잠자리 노래라 해도 각 지역마다 언어가 다르고 노래가락이 다르다.

 

1) 잠자리(충북 음성 지역 이며, 나마리란 잠자리를 뜻하며, 동동은 추임새임.)

나마리 동동 파리 동동 / 여기 저기 앉아라 똥물먹고 죽을라

나마리 동동 파리 동동 / 여기 저기 앉아라 똥물먹고 죽을라

나마리 동동 파리 동동 / 여기 저기 앉아라 똥물먹고 죽을라

 

2) 잠자리 꽁꽁 (강원도 영월)

잠자리 꽁꽁/ 앉을 자리 좋다( 계속 반복)

*꽁꽁은 세게 발음하고, 이렇게 노래하다 보면 잠자리가 앉아 있다가 잡힌다고 한다.

*잠자리 잡는 노래를 하면서 손가락을 뱅글뱅글 돌리면서 하면 잠자리가 잡힌다.

 

3) 별헤는 소리(경북 포항)

별 하나 내 하나

별 둘이 내 둘이

별 서이 내 서이

별 너이 내 너이

별 다서 내 다서

별 여서 내 여서

별 일고 내 일고

별 여덜 내 여덜

별 아홉 내 아홉

별 열 내 열

*하늘에 올라가 별 하나 뚝 따서 잿불에 후져져서 망타게 담아 동문(서문,남문,북문)에 걸고(동문~북문까지 같은 후렴구로 넣어준 다음, 다 하고 나면, “ 다 걸었습니다.”라고 말해준다)

 

4) 소꿉놀이(경북청도)

중아 중아 까까중아 / 니 칼내라 내 칼 내끼

찔레 꺾어 밥하고 / 개구리 잡아 탕하고

구리이 잡아 회치고 / 오줌노서 지름 하고

똥 노가주 된장하고 / 황토흙을랑 파 가주고

밥을 지어 대접하기 / 이 밥 지어 누굴 주꼬

우리 아빠 우리 엄마 대접하고

그 남지기 남는 걸 / 우리 오빠 디리지

*야외에서 돌과 풀을 가지고 소꿉놀이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부른다.

 

5) 바람아 바람아(경북문경)

바람아 바람아 불어라 / 대추야 대추야 떨어져라

아가 아가 주워라 / 총각 총각 뺏어라

아가야 울어라

*다리걸고 야외에서 놀이하는 노래이며 6.7세 이상 가능하다. 한그룹에 3명~5명 정도

동네골목에서 하기 쉽다. 생각보다 힘들며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지금까지 소개된 전래 노래와 놀이는 각 지역의 방언을 그대로 소개 했으며, 아이들은 방언을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지역의 입말과 호흡을 익힌다. 익살스럽고 생소한 방언으로 아이들과 하다보면 절로 깔깔 웃음이 터져 나오게 된다.

 

[출처: https://cleanmountain.tistory.com/category/%EB%B0%95%ED%95%98%EC%9D%98%EC%A0%84%ED%86%B5%EA%B5%90%EC%9C%A1%EC%97%B0%EA%B5%AC/%EC%A0%84%EB%9E%98%EB%85%B8%EB%9E%98.%EB%86%80%EC%9D%B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