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한스 멀더 선생님의 천문학 강의 (2) 본문
Q) 시간을 바꾸어서 수업 준비하는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조언을 해 주면 좋겠습니다.
-> 부모님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을 하기 몇 달 전에 반모임 속에서 부모들의 허락과 지원, 합의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함께 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함께 오는 것에 대해서 흥미를 느낍니다. 오늘날 슬픈 현실은 많은 사람들이 별자리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시간적인 부분은, 예를 들어서 교사가 판단해서 유연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일찍 오면 일찍 하교할 수도 있고, 중간에 쉬었다 할 수도 있습니다. 일주일 전체를 할 수도 있지만 교사가 알아서 조절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일기에 따라서 일정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교사는 늘 유연하게 진행이 됩니다.
3주 동안 수업 중에 2번 야간 수업을 진행하더라도, 아이들은 그것을 깊이 가져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별자리를 직접 보는 경험을 아이들이 갖는 것입니다. 야외에서 수업을 할 때, 학생들이 직접 별자리를 골라서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을 추천합니다. 3,4주 천문학 수업을 했는데, 단 한번도 별자리를 보지 못하는 수업을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6,7학년은 꼭 도입될 필요는 없지만, 상급학년에서는 천문학 수업과 오이리트미 수업이 특별한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특히 행성의 움직임, 색깔 등에 대해서 오이리트미와 관련해서 학생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럴 때는 오이리트미 교사와 함께 대화를 해야 합니다. 제가 상급교사 생활을 했을 때, 화학, 생물 수업에도 늘 오이리트미 교사를 초청했습니다. 11, 12학년 때도 농업, 생물학 수업 때도 오이리트미 교사를 초청했습니다. 오이리트미 교사는 많은 과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더욱 많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질문이 없으면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의식의 3차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지리학 수업에서는 우리 주변부터 시작해서, 도시, 나라, 주변 국가로 넓혀나갑니다. 이 지리학 수업은 천문학 수업의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6,7학년 때 지구본을 가지고 지리 수업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지구본을 돌리고 있는데, 지구본 표면에서 어떤 점이 가장 강렬하게 보이나요? 남반구와 북반구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인가요? 북반구는 땅이고, 남반구는 물입니다. 북반구는 대륙, 남반구는 바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급학년이 되면, 지구본을 보는 방향에 따른 질적인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해 할 텐데, 북쪽에 사는 사람과 남쪽에 사는 사람의 질적인 차이점에 대해서 상급학년 학생들은 궁금해 합니다.
지구의 2/3는 물입니다. 또한 사람의 2/3도 물입니다. 여기서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바라보았을 때, 그 지구와 사람간의 공통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8학년 때 날씨와 기후에 대해서 배우는데, 10학년에 적도 지방이 덥고 극지방은 춥다는 것을 배웁니다. 몇 단계를 거쳐서 뜨거운 바람이 극지방으로 흘러가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따뜻한 바람이 대류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기후라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열은 어떤 물질이 운반하나요? 그 열을 가져가는 것은 물입니다. 물이 열을 끌어당겨서 극지방까지 끌고 갑니다.
사람의 몸으로 이야기하면 우리 몸의 적도는 어디인가요? 우리 몸의 적도는 소화를 할 수 있는 기관이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머리끝과 발끝이 극지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열이 이동하지 않는다면, 머리끝과 발끝은 말라버립니다. 하지만 순환을 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체온이 평균체온으로 유지됩니다. 이 때 이동을 하는 것은 우리 몸의 피다. 피의 95%정도가 물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의 열을 이동하는 것도 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금 지구와 인간을 비교하는 것은 8학년 때 기후 수업을 할 때, 배경 지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북반구는 대부분 땅인데, 북극점 주위는 얼어있는 물입니다. 반대로 남반구는 대부분 물인데, 남극점 주위는 땅입니다. 이는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여기서부터 수업 내용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가정을 해 봅시다. 지금 내가 북극에 있다면 내 머리 위에는 무엇이 떠 있는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A4용지에 있는 별자리들을 머리 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남극에 있다 생각하고, 남극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를 볼 수 있습니다. 보면 알 수 있듯이, 북극에서 보는 별자리와 남극에서 보는 별자리는 매우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남쪽에서 볼 수 있는 별의 양이 더 많습니다. 남쪽은 좀 더 혼란스럽고 무질서하게 보입니다. 남쪽은 별자리를 찾는 것도 어렵습니다. 반대로 북쪽은 좀 더 질서 있고, 별자리를 관찰하기 용이합니다.
모든 것들은 깊게 들여다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달라보입니다. 이렇게 달라보인다는 것을 학생들이 느끼면 매우 좋습니다. 즉, 밤하늘을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이렇게 남쪽과 북쪽이 다르다는 것을 학생들이 느끼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스트레칭 시간)
탐험을 주제로 한 활동을 할 텐데, 상상력도 발휘해야 하지만, 자기 중심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지구 중심으로 한 세계관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천동설에 근거한 세계관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식물이나 동물 등에 맞닿아 있습니다. 3가지 큰 영역으로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영어로 다 적어놓은 자료가 있기 때문에 듣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먼저 ‘Human Sphere'로, 척추를 중심으로 머리 끝을 향하고, 양팔을 돌려서 쭉 뻗으면 아주 큰 상상의 영역이 만들어집니다. 맨 위 머리가 천정, 맨 아래는 천저, 팔 주위는 수평선입니다. 집에 가시면 각자 본인들의 천정과 천저와 수평선은 어디에 있습니까? 어디를 가든 천정과 천저, 수평선은 우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는 다른 사람이 가져갈 수 없습니다. 늘 자신을 중심으로 만들어집니다. 누가 옆 사람을 밀치더라도 그 사람의 천정, 천저, 수평선을 가져갈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Earth Sphere’영역입니다. 이 영역은 늘 지구를 중심으로 형성을 합니다. 위는 북쪽, 아래는 남쪽, 그리고 수평은 적도가 됩니다. 천문대에 가면 돔에 레이져를 쏘아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천구를 만들 수 있는 상상이 됩니다. 이제 북극에 가서 거기에 서 있다고 상상을 해 봅시다. 이 때 인간 영역의 천정은 북극점과 같게 되고, 천저는 남극점과 같게 됩니다. 그리고 북극에서 한 바퀴 돌게 되면, 북극의 모든 별을 한번에 볼 수 있게 됩니다. 천구안에는 우리의 행성들도 있습니다. 천구의 표면에는 별들이 있고, 천구 안에 행성들이 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성들이 돌 때, 어느 별을 지나가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태양과 행성들이 천구의 적도를 따라 돌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4000년전에 바빌로니아 실비아 사람들은, 행성들이 어떤 별자리를 돌고 있는지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 때 지나가는 별자리에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12궁이 바로 친숙한 이 별자리들입니다. 독일어로는 ‘동물의 띠’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태양이나 행성이 도는 별자리의 위치가 적도와 나란한 것이 아니라, 적도와 23도가 기울어져서 돌게 됩니다.
(12궁 별자리 모양을 보여주면서) 지금 보시는 별자리가 12궁이 천구에 지나서 있는데, 이는 곡선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의 직선은 천구의 적도입니다. 태양이 별자리를 중심으로 도는데, 6개월은 천구의 적도 위로 움직이고, 6개월은 밑으로 움직입니다. 이는 누구나 관측하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1년에 2번 천구의 적도를 태양이 지나갑니다. 태양이 천구의 적도에 올 때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데, 이때가 3월 22일(춘분)입니다. 이 이후부터는 해가 천구 적도의 위로 움직이는데, 6월 22일(하지)이 되면 9월 22일(추분)도 있고 12월 22일(동지)도 있습니다. 달력을 보면 12달이 있는데, 별자리도 12궁, 그래서 태양이 12궁을 모두 지날 때를 1년으로 잡습니다.
위도에 따라 별자리가 다르기 때문에 태양의 춘분, 추분점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곳에서 천구의 적도 선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방금 이야기한 내용은 7학년 수업에서 추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사가 충분하게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이 질문을 했을 때 교사는 힘들게 됩니다. 이러한 공간적인 상상력인 3차원에 대해서 충분하게 고민해보기 바랍니다.
서울에서 어떻게 하면 태양의 적도 지점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일단 지금 교실에서 동서남북을 정해봅시다. 북쪽에 있을 때는 동서남북이 같을 텐데, 지금 서울로 이동하면 변화가 있습니다. 정북에 서면 어디로 움직이든 남쪽이 될 것입니다. 북극점에서 어디로든 한 발자국만 이동하게 되면, 동서남북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상상이 가능할까요?
북극에서 서울까지 내려온다고 할 때, 서울은 약 위도 40도에서 있습니다. 즉, 북극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머리 위 90도인 북극에서 사람이 40도로 걸어가면, 북극은 점점 뒤로 가게 됩니다. 이는 사람의 기준으로 보는 것입니다. 위도 40도인 서울에서 보면, 북극은 사람 중심의 50도 위에 위치한다고 알 수 있습니다. 즉, 북극이 뒤에 50도만큼 기울어졌기 때문에 50도만큼 북극이 뒤에 있고, 그만큼 천구의 적도는 50도만큼 올라옵니다. 싱가폴에 가면 북극도 90도 뒤로 가고, 적도도 90만큼 올라갑니다. 즉, 적도지역인 싱가폴에서는 북극이 적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서 싱가폴의 사람의 눈을 기준으로 보면 한쪽은 북극이 되고, 한쪽은 남쪽이 됩니다.
잠들기 전에 복습을 꼭 하세요.
정리는 시로...
별들은 한때 우리에게 말을 하였다.
지금 별들은 침묵하니 그건 세상의 운명
침묵의 감지는 우리의 고통이나,
그 침묵의 심연에서 우리와 별들의 대화가 자라나고,
그 대화의 감지는 정심인간의 힘이 된다.
< 마리 슈타이너를 위해 슈타이너가 쓴 시 >
-> 수업 때 사용보다는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시입니다. 명상하면 좋습니다.
'발도르프교육학 > 발도르프 과학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학수업과 사고력 계발 - 복합적 사고 : 질병의 세균설 (4) (0) | 2019.04.07 |
---|---|
과학수업과 사고력 계발 - 관찰과 떨어질 수 없는 논리적 사고 (3) (0) | 2019.03.25 |
한스 멀더 선생님의 천문학 강의 (1) (0) | 2019.03.25 |
과학수업과 사고력 계발 - 크레이그 홀드리지 (2) (0) | 2019.02.22 |
과학수업과 사고력 계발 - 크레이그 홀드리지 (1) (0) | 2019.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