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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학년에서 12학년까지의 발달 단계 - 게오르크 글뢰클러 본문

인지학/발달론과 기질론

9학년에서 12학년까지의 발달 단계 - 게오르크 글뢰클러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3. 5. 29. 09:11

9학년에서 12학년까지의 발달 단계

 

게오르크 글뢰클러(Georg Gloeckler)

 

 

강사 약력 : 발도르프학교 출신이며 수학과 물리학 전공. 일반학교에서도 수업을 했음. 독일 남부의 마르부르크(Marburg)의 발도르프학교에서 20년간 상급교사로 지냄. 비튼발도르프사범대학에서 교수 역임. 괴테아눔 수학, 과학 분과를 이끔(1988~2005).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지학, 발도르프 교육학 강의, 한국에서는 발도르프 교사연합에서 강의.
 
* 여기에 옮기며 약간의 수정과 윤문을 하였음.

 
 
1919년 독일에서 슈타이너에 의해 생긴 발도르프 교육은 그 당시 교육에서는 전혀 없었던 새로운 교육이었습니다. 전체적인 틀은 1학년에서 12학년까지이고, 모든 아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가집니다. 즉, 빠르거나 느리거나 각자의 특징을 가진 아이들이 함께 지내야 합니다. 발도르프학교에서는 점수나 등급으로 평가하지 않는데, 그런 것이 아이를 표현하는 수단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정말 다양한 아이들이 함께 배우도록 합니다. 다양한 방면에서 각각 잘하거나 느린 아이들이 한 교실을 이루어 배워나가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기준으로 규정되지 않고, 다양한 아이들이 모두 인정되는 교실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모든 아이는 자신의 속도대로 발전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이 발전의 시간과 시기는 너무나 개별적인 것입니다. 이를 인정하고 믿어야 합니다. 학교 설립 당시 발도르프학교에 교사를 지원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담임과정을 지원했으나 슈타이너는 면담을 통해 상급과정 교사를 추천했습니다. 담임과정의 교사와 상급과정의 교사는 큰 차이가 있고, 담임과정은 교사 스스로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단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발도르프 교사는 스스로 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발도르프 교사는 앎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며, 도덕성을 함께 발현시켜야 합니다. 
 
시험이 없는 것은 발도르프 교육의 대원칙이며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도덕성을 함께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즉, 시험을 굉장히 잘 본 사람이라고 해서, 도덕적인 것까지 우수할 수는 없습니다. 현대의 세상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시험이라는 수단은 구시대적이고 낡은 방법입니다. 인간이 살아가야 할 방향은 미래입니다. 발도르프 교육에서 바라보는 미래를 향한 교육은 이렇습니다. 미래는 전문적인 지식의 축적만이 주가 아니라 그것을 사회에 도덕적으로 잘 이끌어 낼 것인가가 중요한 덕목입니다. 국가간의 갈등,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는 것은 지적이고 영리함은 있지만, 도덕적인 측면은 결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발도르프 교육에서의 중점은 풍부한 상상력입니다. 자유로운 사고는 항상 열려 있고, 삶이나 배움을 하나로 규정짓지 않도록 성장시키므로 늘 아이디어가 넘치게 됩니다.
 
돌림노래는 3학년에서 배우게 되는데, 이 시기에 시작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노래를 들으면서도 자기 것을 지킬 수 있는 연령기이기 때문입니다. 발도르프 교육의 본질은 아이들에게 내재된 질문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동기는 질문을 갖는 것입니다. 늘 아이 같은 면을 갖고자 한다면 계속 적극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완벽하다고 자만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은퇴하는 것과 같습니다. 교사는 아이의 질문에 관심을 갖고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스스로 발전하며 배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담임과정의 교육은 교사의 모범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힘든 선생님이 있다면 수업시간에 아이들과 무엇을 했는지 정확히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제가 일반학교에 있을 때 시험에 떨어지면 안 된다는 원칙을 가진 교장선생님이 있었습니다. 만약 그 시험에 통과하지 못한 아이가 있다면, 그것은 교사의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반학교에서도 선생님이 대충하게 되면 아이들에게 그대로 나타나게 됩니다. 교사가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발도르프학교뿐 아니라 일반학교에서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모범이 된다는 것은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완벽한 교사는 있을 수 없습니다. 교사는 늘 멈추지 않고 배워야 합니다.
 
상급과정의 교사는 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지리학 수업은 담임과정과 상급과정에 모두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배우게 되는데, 4학년의 동네학에서 시작합니다. 지리학의 시작인 동네학이 정확히 4학년의 시기에 시작하는 것에는 발도르프학교의 교육적 의미가 있습니다. 전문과목 교사의 전문성은 교육적인 헌신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이는 아는 것을 전달하는데 그치고 도덕적인 것으로 인도되지 않으면 교육성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지식이 사상이나 유물론적으로 표현되는 것(예, 남북한의 이데올로기)이나, 현대사회의 소통의 어려움에는 교육적 문제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소통은 다른 사람을 품어 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은 인간이 완벽할 수 없음을 가르치고, 완벽하지 않은 부분을 인식하게 합니다. 나의 실수나 과오를 사과하고 서로 도움을 주는 연습을 통해 아이들은 배우게 됩니다. 상급학년 아이들의 교육에서 상급과정의 교사는 그 분야의 깊은 전공자여야 합니다. 이는 담임과정 교사와의 차이입니다. 담임과정에서는 교사의 모범을 통해, 그리고 상급과정은 특별한 전문성을 통해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4학년에서 동네학을 배우는 의미
 
발도르프 교육은 모든 것에 때가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따라서 선행학습의 폐해는 아이들이 점점 더 이해하는 힘을 잃게 되고, 발달단계보다 늦게 이루어지는 학습은 지루함만 줄 뿐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교사의 적절한 질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아이들의 질문은 꼭 말로써 표현되는 것이 아니며 조용히 즉, 내면으로 나타납니다. 4학년 아이들은 만 9-10세이고, 동네학은 아이들이 갖고 있는 깊은 질문에 대해 대답하는 에포크입니다. 인간학 측면에서 9-10세 사이에 발현되는 인간의 특성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른 세상에서 이 땅으로 내려온 존재입니다. 3-4학년 시기가 되면 아이들은 그동안 안락하고 편안하게 느끼던 주변과 세상을 갑자기 매우 생소하게 느끼게 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을 표현하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느 일요일, 담임선생님에게 한 학부모가 전화를 했습니다. "우리 아들은 내가 얘기하는 것에 모두 반대로 합니다.” 또 다른 엄마는 “우리 딸이 이상해요. 다른 애들과 함께 일요일에 담임선생님이 집 밖으로 나올 때, 어떻게 나오는지 보려고 나무 뒤에 숨어 있어요.” “우리 아이가 너무 슬퍼해요. 갑자기 친구가 한 명도 없다고 해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교사는 학부모들과 모두 함께 아이들의 이상한 모습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야기를 다 나누고 나면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만 이상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안도합니다. 이 시기는 이렇게 아이들이 갑자기 변화하는 시기입니다. 즉, 이 땅에 정확하게 정착하지 않음을 깨닫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시기에 동네학이 다가오며 동네학은 고향학이라고도 하는데, 현재 자기가 있는 장소, 동네를 보고, 그림을 그리고 흙으로 지형을 만들며 배웁니다. 이것이 지리학을 배우는 시작점입니다. 큰 세계 안에서 자신이 서 있는 지점에서 시작을 하게 됩니다.
 
9학년의 사춘기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지리학적 의미
 
이 시기는 사춘기로 들어가는 격정적인 시기이고, 아이들은 외면과 내면이 다르게 되며 매순간 비평을 일삼고 무엇이든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교사는 9학년들의 내면으로부터 생겨나는 보이지 않는 질문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매 순간 아이들은 내부적으로 천사와 악마 사이에서 갈등하며 싸우게 됩니다. 무엇이든 시도하기 위해 밖으로 드러나는 말썽들은 그저 이 시기의 일상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9학년에 인간학 수업이 있고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이 있습니다. 흡연을 하는 경우, 혈압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실험을 했고, 학생들은 그 수업에서 모두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은 교무실에서 쉬며 창밖을 보고 있는데, 9학년 학생 전부 담배를 물고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9학년 아이들은 수업을 아주 잘 듣고 내면으로 받아들였지만, 외적으로는 이렇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즉, 이 사춘기 때의 아이들은 외적으로 보이는 것이 내면과 정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시기의 학생들은 지구학(지리학)을 통해 산맥과 강, 땅이 형성되는 과정을 배웁니다. 지구는 지구 안의 드라마틱한 격동을 통한 결과임을 알게 되고, 이 땅은 비밀스럽게 형성된 결과물임을 배웁니다. 산맥은 융기와 침강의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으며 어떤 산맥(예, 히말라야 산맥)은 계속 위로 치솟는 것을 배웁니다. 사춘기를 격렬하게 살고 있는 이 시기에 지구의 이러한 격렬한 움직임을 배우는 것은 아이들의 영혼에 일종의 공명을 울리게 합니다.
 
10학년에서 배우는 지리학의 의미
 
이 시기는 지성이 꽃피우는 나이로, 이 나이 때에는 충분히 지적으로 다가가야 하며, 학문학적인 연관성을 찾도록 해야 합니다. 지구에서의 활동이 하늘에서의 활동과 연관되어 있음을 지리학과 천문학을 통해 알게 됩니다. 단순히 지구 활동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늘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물론 천문학은 6학년 때부터 알고 있었던 영역입니다. 담임과정에서 아이들은 전 세계의 지리를 배웠고, 이제 10학년에서 동서로 뻗는 산맥과 남북으로 뻗는 산맥(예. 록키산맥)이 있다는 것과 이 방향의 산맥이 십자 모양으로 겹쳐지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늘에서 보면 12궁의 움직임이 있고, 황도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또한 부드럽고 섬세한 은하수도 펼쳐져 있습니다. 이 회전 운동의 만남 또한 겹쳐지고 십자 모양의 띠를 이룹니다. 하늘과 땅의 움직임을 이렇게 설명하면, 학생들은 산맥이 형성된 모양이 하늘의 운동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내적으로 따라가게 됩다.
 
11학년에서 배우는 지리학의 의미
 
알프레드 베게너의 학설에 따르면 아프리카와 아메리카가 하나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이는 후에 판구조론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지구상의 대륙들이 지구 내부의 판의 움직임에 의해 늘 변화하고 있으며, 멈춰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계 지역이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남미의 티티카카 호수에는 바다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아마존 강에는 바다 돌고래가 살지요. 이런 기이한 현상은 판의 움직임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판구조론을 통해 지진대에 대한 이해도 하게 됩니다.
 
12학년에서 배우는 지리학의 의미
 
11학년에 배운 내용을 확장하여 이 땅과 대륙 위에서 실질적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과 많은 나라들을 배웁니다. 축적된 지리학적 교육은 세계 전체를 조망하는 힘을 기르고 이에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세상에 대한 관심이 확장되며 각자의 질문을 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알라스카에 살고 있는 에스키모인들 중에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에스키모인들의 외모는 몽고인과 비슷합니다. 이 특별한 능력이란 타인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12학년 학생들은 다른 나라들에 대해 배우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배우면서 자신을 알아가게 됩니다.
 
상급과정은 담임과정에서 배운 기본의 조각들이 꽃피워지는 시기입니다. 연속선상에서 상급교사로서 담임과정의 동네학을 함께 하는 경험은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난무하는 테러리즘은 교육을 경시하며 무의미한 교육을 해온 결과물이며, 이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사라지게 만듭니다. 교육을 무의미하고 무가치하게 경시한 결과 소중함과 감사함에 대해 무감각하게 된 것입니다. 교육의 장에서 감사함을 배워야 하는데 아이의 도덕성과 감사함을 배우는 근원은 선생님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즉, 교사 대 교사의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에서, 또 교사 대 학생의 관계 속에서 모범을 통해 모방으로서 배우게 됩니다. 이 모방을 통한 배움은 신체적 모범까지도 포함됩니다. 곧고 바르게 서는 것도 아이들을 모방하게 하며 권위로 다가가게 합니다. 예를 들어, 신생아가 누워 있는데 어른이 옆으로 걸어가면 그 신생아는 가볍게 목을 들어 올리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직립에 대한 모방을 누워 있는 신생아 때부터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체적 모범과 더불어 경계에 대한 모범도 명확해야 합니다. 즉, 잘못에 대해 엄격하게 화를 내는 것도 아이들에게 정확해야 합니다. 차분하고 엄격하게 권위를 보이는 것도 교사는 연습을 통해 정확하게 해야 할 능력입니다. 이때 언어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강하고 무거운 톤이어야 합니다. 신경질적으로 위로 퍼져나가는 고함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아이들이 웃게 만듭니다. 슈타이너는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화를 낼 수 없다면 아이들은 충분히 사랑받고 있지 않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교사는 아이들을 대할 때 유연한 유머와 진지함도 또한 필요합니다. 유머가 없다면 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아이들 은 지치고 슬퍼지게 됩니다. 또 진지함이 없다면 권위에 문제가 생깁니다.
 
아이들이 경계를 배워야 한다는 것은, 신생아들이 신체적 경계를 경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허우적거리는 팔다리의 움직임을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배워 나감) 영혼적 경계로 발달합니다. 학생들은 잘못에 대한 명확한 엄격함을 경험하며 경계를 확인합니다. 또한 교사는 활동에 대한 정확한 진지함을 가져야 합니다. 영혼 없는 눈빛, 성의 없는 낭송은 나쁜 영향을 주며, 아이들이 심각하고 진지함을 느낄 수 없게 합니다. 여기엔 교사 복장의 모범도 포함됩니다. 특히나 4-5학년 시기에는 미적인 것이 깨어나는 시기여서, 예를 들어 소녀들은 교사의 복장에 아주 민감합니다. 즉, 교사는 미학적인 모범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발도르프 교육은 일종의 문화운동입니다. 이 교육을 통해 세상 곳곳에 숨겨진 흥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발도르프학교에서 학부모의 날은 교사가 흥미로운 것을 하고, 부모들은 자발적인 관심으로 찾아오는 행사로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는 확장되어 세상으로의 관심과 흥미가 생기게 되며, 이는 스스로가 발전, 성장하고 있는 증거입니다. 교사와 학부모는 자발적 흥미와 관심으로 학교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진정한 교육을 위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독일 만하임 발도르프 사범대학이 세워진 이야기는 흥미롭습니다. 유럽 전 지역을 상대로 가구를 만드는 회사를 가진 부호가 있었습니다. 그는 발도르프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런 교육이 세상에 실제로 존재한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부를 그런 교육을 위해 기꺼이 사용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는 만하임 사범대학을 세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열의와 용기를 실제로 보았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상당한 기금을 기부하였습니다. 그 기금으로 만하임 사범대학 건물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아주 아름다운 건물이고, 현재에도 많은 행사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저는 그 분과 이 모든 과정의 대화를 이끌고 과정을 체험하는 행운을 가졌었습니다.
 
현재 중국의 발도르프운동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장관이 직접 발도르프 교육에 대해 환호하며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새로운 학교, 유치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걱정스런 지점도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놀이를 금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데, 이런 규정이 정해졌다는 것은 상당한 좋지 않은 일입니다. 발도르프 교육-문화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일반화되어 있으며, 발도르프학교의 부모들은 자신의 용기를 확장시켜 끈질지게 견디고 나아가면 성공할 것입니다.
 
자기교육을 통해서 이 새로운 교육운동에 함께 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대충해서 될 일은 아니고 완전히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해야만 이루어질 일입니다. 늘 노력하며 그 용기를 지키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2016년 서울자유발도르프학교 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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