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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초등 교사들이 말하는 학년별 아이들 발달 특징 본문

인지학/발달론과 기질론

초등 교사들이 말하는 학년별 아이들 발달 특징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0. 3. 8. 08:31

* 초등교육에서 바라보는 발달적 특징에 관한 자료입니다. 발도르프교육의 발달론과 어떻게 다르고 또 비슷한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약간의 수정과 보충이 있습니다.)

 

 

초등 교사들이 말하는 학년별 아이들 발달 특징

 

 

. 반은 우주인, 반은 사람 1학년 아이들 이해하기

 

1. 지도상의 유의점

1) 아이들에게 늘 좋은 모범을 보이자아이들의 행동은 모방에서 출발한다.

2) 아이들의 신체발달에도 신경을 쓰자. 힘이 생기고, 이가 나고, 균형감도 생기며, 소근육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각 신체 부위들을 고르게 발달시켜주는 신체활동을 펼쳐야 한다.

3) 상상력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개념이나 논리로 설명하기보다는 많이 경험하면서 상상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자. 기억력도 좋아지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왕성할 때이다. 책이나 주변 자연 현상 및 사회 현상 등에도 관심을 유도하자. 또 자아감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긍정적인 자아감이 형성되도록 이끌자.

4) 집중력이 짧기 때문에 다양한 활동들을 리듬 있게 배치해야 한다.

5) 아름다움을 많이 경험하게 하자. 교사의 말이나 행동, 칠판 그림, 작은 풀꽃이나 빗방울 등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체험까지 의식적으로 경험하게 하자. 아름다움을 체험한 아이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려는 의지도 갖게 된다.

 

2. 몸 특징

1) 이갈이를 많이 한다앞니 빠져 갈갈이가 된 아이들이 활짝 웃으면 너무나 우습고 귀엽다.

2) 소근육과 균형감이 발달하지만 아직은 잘 넘어지고 자기 방어를 잘 하지 못한다. 선 긋기, 단추 채우기, 젓가락질, 가위질, 달리기, 평균대 오르기 등이 2학기 때 몰라보게 발전함. 운동화 끈 꿰기, 발가락으로 선 상태에서 한 발로 서서 오래버티기 등의 활동을 한다.

3) 손과 발의 협응이 발전한다. 줄넘기를 할 때 손을 돌려서 줄이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하여 발을 동시에 뛰어오르게 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그러나 이 시기에 이것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3. 마음 특징

1) 아는 것도 자꾸 물어본다. “, 그럼 읽기책 보고 8칸 공책에 한 번 써 보세요.”라는 지시에 여러 질문이 쏟아진다. “연필로 써요?”, “몇 번 써요?”, “어디다 써요?” 선생님에게 말 한 번 걸고 싶은 욕구

2) 남보다 먼저 하고 싶어 한다. 무엇이든 친구들보다 먼저 해서 1등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

3) 수업 시간에도 자기가 흥미를 느끼는 주제가 나오면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4) 작은 일도 이르는 아이들이 많다.

5) 초보적인 자아개념이 생겨난다. 결과에 따라 아이들에게 보상을 준다거나 단순 비교하는 활동보다는 개별적으로 아이들의 발달 정도를 읽고, 잘하는 점을 발견해 주고, 막혀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긍정적인 자아감이 형성되도록 도와야 한다.

6) 모방을 잘한다.

7) 사실과 상상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잘한다. 순간적으로 자신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상상과 실제 사실을 혼동해서 이야기하기도 한다. 친구의 물건 중 자신이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그 물건이 자기 것이라는 상상이 현실보다 더 강해질 때 물건을 가져가는 경우도 보인다.

8) 주변의 것들을 신기하게 여기고 질문을 많이 한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전문적인 지식을 설명하기보다 상상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답변을 하는 것도 좋다.

 

4. 지적 특징

1) 마음에 드는 책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다.

2) 이야기를 듣고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3) 크기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다. 시각적인 사물의 크기에 대우 약하다. 손 크기나 연필 크기를 똑같이 그려보는 활동을 통해 사물을 자세하게 관찰하는 감을 길러주면 좋다.

 

5. 생활 특징

1) 학교생활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큰 학년이다. 아이들은 초등학생하고 외쳐주면 애써 의젓한 모습을 한다.

2) 자기중심적이고 싸움이 잦다. 모둠활동이나 조별 경쟁을 시키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

 

 

. 또래집단을 형성하고 돋보이고 싶어하는 2학년

 

1. 지도상의 유의점

1) 아이에서 학생이 되는 시기이다. 1학년에 비해 이해력이 훨씬 뛰어나고, 학교 생활에 익숙해진다.

2) 집중력은 아직 짧아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학급 거리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3) 놀이를 좋아하는 시기이므로 아이들이 게임처럼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놀이 학습을 준비하면 좋다.

4) 꾸중보다 칭찬을 하면 효과가 두 배인 학년이다.

5)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이므로 그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도록 신체활동을 꼭 배치하도록 한다.

 

2. 몸 특징

1) 몸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박수치기, 달리기만으로도 좋아한다. 몸의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2) 신체동작이 빨라지고 손기술이 는다. 23Km는 걸을 수 있고, 손기술도 증가하여 작은 부분을 색칠할 수 있고, 어려운 모양도 오릴 수 있게 된다. 눈과 손의 협응 작용이 크게 발달하여 실로폰을 칠 때 정확하게 그 음을 똑똑히 칠 수 있다.

 

3. 마음 특징

1) 칭찬에 민감하다. 칭찬에 빨려 들어오는 정도가 생각보다 매우 크다. “바르게 앉아라보다는 어디 누가 바르게 앉았나?”라고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2) 자기 나름의 판타지 세계를 가지고 있다. 선생님이 황당한 이야기를 해도 진짜예요?” 하고 물어보고, 친구들과 놀이를 할 때도 너는 악당 해, 나는 슈퍼맨 할 게식의 놀이를 한다.

3) 선생님의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한다. 선생님이 좋아하는 행동이 뭘까 고민하며 그런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혼자서 칭찬받기를 좋아한다.

4) 놀이문화에서 상업적인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딱지놀이, 메이플 스토리 등이 2학년에게까지 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5) 부모님이 자주 학교에 오기를 바라고, 늦게 귀가하는 부모님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대체로 맞벌이를 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은 교사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싶어 한다.

 

4. 지적 특징

1) 놀이에 관심이 많으며 규칙을 지켜 놀이에 참여한다. 친구들끼리 놀이에 대한 규칙을 이해하고 협동하며 전체 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놀이학습의 경우 그 놀이를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잘 모르고 결과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교사가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야 하고, 놀이를 하고 나서도 추후 지도를 잘 해야 한다.

2) 미술 표현 활동을 매우 즐긴다. 자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므로 아이들 작품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고, 게시판에 게시해준다.

3) 집중력이 생기는 시기이나 개인차가 있다. 조용히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주어서 얼마나 오랫 동안 집중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4) 위치를 지각하는 능력이 생긴다. 학교 안에 있는 나무나 식물에 대해 지도를 만들어볼 수 있다.

5) 입말을 글자로 나타낸다. 저학년의 글쓰기는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5. 생활 특징

1) 친한 친구가 생겨 또래집단이 생기고, 따돌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2학년부터는 친한 친구가 생기는 시기이다. 호감이 가는 친구의 요구를 들어주고, 잘해 주려고 노력한다. 모둠 활동에서 활발하고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잘 받아주는 아이가 인기가 많고, 자기 취향에 맞는 친구들에게 집착하면서 다른 친구들을 따돌리는 아이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선생님이 좋아하는 아이를 다른 아이들도 좋아하게 마련이다.

2) 우는 아이가 줄어들며 말로써 자신의 상황을 선생님께 이야기한다. 친구들끼리의 싸움도 울거나 이르기보다 자기들끼리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3) 작은 일이 몸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투르기 때문에 작은 신체접촉도 참지 못하여 서로 치고받고 싸우기도 한다.

 

 

. 사회성과 지적 호기심이 한창 자라나는 3학년 아이들

 

1. 지도상의 유의점

1집단 놀이에 열광하는 시기이다.

2) 감성이 깊게 자라는 시기이다. 삶 속에서 우러나오는 깊이 있는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느낀다.

3)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순수하게, 그 상황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4) 유머를 좋아하고 사용하고 싶어 한다.

 

2. 몸 특징

1) 신체발달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대부분 대근육 놀이는 잘하나 소근육 활동(세밀한 오리기나 붙이기, 복잡한 선 그리기, 종이접기 등)에서는 개인차를 보인다.

2) 비만아가 늘고 신장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일곱 살에 학교에 들어온 아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게 작아 보여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생긴다.

 

3. 마음 특징

1) 남녀 아이들은 관심 방향이 다르다. 외모나 미에 관심이 있는 여학생, 공격적인 컴퓨터 게임이나 축구 같은 동적인 활동을 즐기는 남학생

2) 새로운 일에 호기심이 많으며 의욕적이다. 새로운 일을 경험할 때 겁내기보다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며, 11역할 등에 열심히 참여한다. 교사의 일을 도와주려 하고, 심부름시킬 것이 없는지 쉬는 시간마다 묻기도 한다.

3) 주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싶어 한다. 밤새 게임한 남자 어린이, 쉬는 시간에도 나가 축구하는 남자 어린이, 가수나 가요에 미친 듯이 빠져들기 시작하는 여자 어린이

4) 자기만 인정받기를 원한다. 교사로부터 칭찬을 받는 다른 친구를 이유 없이 놀리거나 싫어한다.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공동체 의식을 쌓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5) 이성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드러난다. 좋아하는 이성이 좀 더 구체화되며, 좋아함을 표현하는 행동도 선물을 주거나 커플링을 하는 식으로 분명해진다. 같은 반 안에서 교제가 이루어지고 친구끼리 상대가 누구인지를 말하기 좋아한다.

 

4. 지적 특징

1) 새로운 지식을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앎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기. 새로운 지식과 개념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샘솟는 시기.

2) 지리적 공간 개념이 부족하다. 학교와 자주 다니는 몇 곳을 제외하고는 공간을 전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다.

3) 글자 하나하나에 공들이지 않고 빨리 흘려 쓰는 아이가 많다. 글씨 쓰는 자세, 연필 잡는 법이 잘못 잡혀 교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예외 없이 다시 고쳐 쓰는 과정을 반복하게 한다.

4) 관찰력이 높아져 사물을 세밀하게 그릴 수 있다. 비교적 정확히 꽃이나 나무를 그린다.

5) 친구들을 의식하는 경우가 많아 발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소극적인 아이들의 경우 점점 손을 들지 않게 된다.

 

5. 생활 특징

1) 공동체 생활에서 미약하나마 질서의식이 싹튼다. 행동 하나하나를 지속적으로 교정할 필요가 있고, 교사의 모범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모둠원끼리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게 활발해진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중요해지면서 모둠의 리더가 분명해지며, 모둠과의 경쟁관계를 의식하게 되므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강해진다.

3) 함께 어울리며 또래집단의 영향력이 강해진다. 대개 3~6명씩 또래집단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여럿이서 친구 집에 놀러 다니기도 한다. 여자 아이들은 화장실에 갈 때도 함께 가는 등 남자 아이들보다 집착한다. 단짝 사이에 마음이 맞지 않을 때는 갈등이 심하게 나타나고 다른 친구들에게 그 친구와 놀지 말라는 비방도 한다.

4) 친구의 잘못을 교사에게 일러서 해결하려는 경향은 서서히 줄어든다. 일러서는 해결이 안되고 친구와 다툼이 생기기도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며, 이르는 행동이 옳은 행동이 아님을 알게 된다.

 

 

. 막 사춘기 문턱에 들어선 4학년 아이들

 

1. 지도상의 유의점

1) 말귀도 잘 알아듣고 교사에게 잘 보이려고 예쁜 짓도 많이 하기 때문에 손쉬운 학년이라는 말을 듣는다.

2) 신체면이나 학습면에서 개인차가 점점 벌어지고 자아개념이 발달하는 시기라 어려운 점이 있다.

3) 학습 내용이 갑자기 어려워지고 학습량이 많아져 재미없어 하거나 포기하려는 아이들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독서에 대한 관심이 느는 시기이므로 좋은 책을 추천해 주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5) 또래와 어울리는 시간만큼 혼자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6) 비판적 사고가 형성돼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생길 수 있다.

7) 어떤 일을 결정할 때는 함께 상의해서 설득하고, 아이의 의사를 듣고 난 뒤 함께 결정해 판단력을 길러주도록 해야 한다.

8) 성장하는 시기이므로 운동을 많이 하도록 하고, 2차 성징의 발현에 대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설명해야 한다.

9) 외모에 신경쓰고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바람직한 멋에 대한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겉모습보다 내면의 멋을 기를 수 있도록 자신의 감정을 정성스럽게 가꾸고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북돋워주자.

10) 또래집단에 대한 강한 애착으로 인간 관계가 일부 한정된 친구만으로 국한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2. 몸 특징

1) 몇몇 성숙한 여자 아이들은 가슴이 나오고 초경을 한다. 생리일에 대한 교육의 필요와 생리대 뒷처리 및 생리통에 대한 두려움의 지도가 필요하다.

2) 성장통을 앓는 남자 아이들이 많다. 키가 쑥쑥 자랄 때 흔히 발목이나 무릎에 성장통을 앓곤 한다. 성장통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준다.

 

3. 마음 특징

1) 자신만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다. 끊임없이 자시이 한 일이나 능력 등을 남들에게 설명하고 인정받기를 원한다. 자신이 한 일이 상대에게 어떤 결과나 기분을 가져다 줄지를 인식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2) 어른들에 대한 반항이 시작된다. 11월쯤 되면 아이들 중의 2/3는 이미 예전의 아이가 아니다. “엄마랑 자주 싸우게 된다. 내 마음은 안그런데 나도 모르게 짜증내서 대답한다. 모든 게 귀찮다.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와 같은 일기를 쉽게 볼 수 있다. 자기를 스스로 사춘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바뀌고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3) 어른들의 말과 행동을 비판적으로 보기도 한다. 서서히 부모님이나 교사의 권위에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눈으로 대응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엄마 뜻대로만 하지 말고 내 의견도 존중해 주세요”, “지난 번에 선생님이 그러셨잖아요등의 말을 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시기이다.

4) 남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경쟁을 의식하게 된다. 자아가 형성되면서 타인이나 또래와 비교 의식이 강해진다. 시시콜콜한 작은 일에서도 지는 것일 싫어한다. ‘자존심이라는 말을 많이 쓰며 친구와 놀이에서 지면 이기기 위해서 혼자 많은 연습을 하기도 한다.

5) 또래 간에 밀착된 관계를 만들고 지켜 가려고 한다. 서너 명 정도 특별히 좋아하는 친구들이 생기며 친한 친구끼리 함께하고 싶어 한다. 내 친구라는 울타리를 만들고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하며, 서로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안정감을 즐긴다. 내 친구가 다른 아이와 가까이 하면 큰 배신감에 사로잡히며 불안해한다.

6) 남녀 차이를 느끼기 시작한다. 남녀가 서로 손을 붙잡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차츰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공공연하게 커풀을 만들기도 한다. 성에 대해 거부감이나 불결함을 느끼지 않도록 성교육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4. 지적 특징

1) 관심과 탐색 영역이 비약적으로 확장되어 간다. 문학, 운동, 미술, 음악, 만화 등 다양한 영역이나 주제에 끌리고 시도한다. 개인차가 심하며 학습에 무기력한 아이들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2) 역사의식이 생긴다. 4학년 1학기 읽기 첫 단원에서 유관순 열사 전기를 배운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해서 35년 동안 지배했다고 하면 아이들 눈이 커진다. 정의와 불의가 오 갈 때면 남자아이들은 흥분해서 책상을 내리치기도 한다.

3) 형식을 갖춘 모듬 토의가 가능해진다.

4) 좋아하고 싫어하는 분야(과목)가 분명해진다. 수학의 경우 계열성이 있음으로 반드시 그 학년에서 배워야 할 내용을 철저히 교육할 필요가 있다.

 

 

5. 생활 특징

1)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마음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면 곧바로 실천하지는 못해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아주 빠르게 받아들인다.

2)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예쁜 물건 사러 다니거나 패스트 푸드를 먹으러 가는 따위의 소비 지향 문화를 형성하기도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들의 모임이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을 깨닫고 시간 맞추기도 힘들다는 것을 안 뒤 동래 주변에서 놀기 시작한다.

3) 남자 아이들은 무리 지어놓고 힘에 의해 서열을 정한다. 실제 맞 짱을 떠서 순위를 정하기도 하지만 대게는 생활하는 중에 누가 더 쌘 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우리 학교 우리 반이라는 애착이 조금씩 생기고 의리를 중요하게 여긴다.

 

 

. 사춘기의 서툰 몸짓 - 5학년 아이들

 

1. 지도상의 유의점

1) 아이들의 반 정도가 2차 성징이 나타난다.

2) 여자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신체 변화를 창피해 하고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3) 또래 관계에서 정치적인 모습이 두드러진다. 남자아이들은 한 명의 짱을 중심으로 서열을 세우고 운동 경기 등을 통해 우월성을 확인한다. 여자아이들은 배타적인 소집단을 만들어 서로를 견제한다.

4) 건전한 또래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2. 몸 특징

1) 2차 성징을 겪는 아이들의 몸은 개인차가 심하다. 신체의 각 부분이 비슷한 비율로 자라기보다 팔과 다리 그리고 몸체의 성장 속도가 제각기 다른 경우가 많다.

2) 신체 변화에 적응이 서툴다. 여자 아이들은 생리를 시작하고, 남자아이들은 변성기를 맞는다. 가슴이 나오기 시작한 여자아이들은 옷 밖으로 가슴의 형태가 보이는 것을 꺼려한다. 그래서 여름철에도 반팔 면티 위에 꼭 조끼나 겉옷을 겹쳐 입는 여자아이들이 많다. 치마를 입거나 예쁜 머리 장식을 하는 것은 저학년이나 하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3) 남녀의 운동 능력 차이가 두드러진다. 고학년이 되면 남자아이들에 비해 여자아이들의 운동능력은 차이가 많이 난다. 이때부터는 남녀가 같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기 힘들다.

4) 신체적 특징으로 고민하는 아이가 많아진다. 몸에 대한 관심이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져 아이의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작은 키를 걱정하는 아이도 많고 뚱뚱한 몸과 작은 키는 별명으로 자신을 괴롭힌다.

 

3. 마음 특징

1) 작은 일로도 화를 벌컥 낸다. 사춘기 아이들은 감정 조절을 잘 하지 못한다. 친구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기도 한다.

2)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표현도 적극적이다. 같은 반 아이를 좋아하는 순간 생활이 달라지는 아이들이 있다. 화이트데이와 같은 기념일에 선물을 주며 고백하고 사귀게 되는 아이들도 있다. 여자아이들은 미소년적인 귀여운 스타일에 남자아이들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3) 고민은 많지만 어른에게 말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가정과 다른 가정을 비교하며 우월감이나 위축감을 느끼고 자기 집에서 식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말하기를 꺼린다.

 

 

4. 지적 특징

1) 수학 교과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다. 부모들도 자녀가 5학년이 되면 직접 가르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과외나 학원을 보내기 시작한다.

2) 모르는 것 물어보기를 꺼린다. 자존심이 강하고 용기가 부족해서 수업 중에도 질문을 잘 하지 않는다. 다 아는 것처럼 앉아 있어도 개인적으로 시켜보면 제대로 아는 아이는 드물다.

3)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보이고 정의감이 높다. 시사성 있는 이야기에 눈을 반짝이며 토론도 잘 한다. 진지하고 순수하고 올바른 것에 정의감이 높다.

 

5. 생활 특징

1) 학교 폭력에 노출되어 있어 불안해한다. 6학년 아이들이 5학년에게 왜 반말 쓰냐”, “존댓말 써라”, “너 왜 인사 안 해”, “찍히면 죽는다.”, “잘 해라등의 말을 하고 다니거나 여자아이들의 경우 예쁘게 하고 다니면 찍힐 것이라고 생각하며 불안해한다.

2) 반 대항 운동경기를 통해 우월성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다른 반과 축구시합에서 지면 남자아이들은 엉엉 울며 분해한다. 심한 경우 방과 후에 따로 시간을 내어 경기를 한다.

3) 여자아이들은 배타적인 소집단을 만들어 행동한다. 다른 집단에서 피구를 하자고 하면 그 집단에 반대하기 위해 발야구를 하자고 끝까지 주장한다.

4) 부모와 논쟁하는 일이 늘어난다. 아이들의 말대꾸가 늘었다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엄마가 한 마디 하면 열 마디 한다. 자기 나름의 근거를 들어 엄마를 설득하려 한다. 저학년의 무조건 떼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5) 온라인에서 만나고 오프라인에서 싸우고. 인터넷 채팅이나 클럽활동을 하면서 아이들끼리 편을 갈라 싸우는 경우가 있다. 주말에 온라인으로 나눈 이야기를 마음에 담고 있다가 월요일에 학교에서 만나 직접 싸우게 된다.

 

 

. 아이라는 껍질을 깨는 6학년 아이들

 

1. 지도상의 유의점

1)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최고학년의 지위를 누리다 보면 아이들은 다 컸다고 생각한다. 어른 대접을 받고 싶어하는 시기이다.

2) 6학년 아이들은 만나면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어린애 취급하지 말자라는 것과 어른으로 착각하지 말자라는 것이다.

3) 어른들처럼 연애하고 성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정작 성에 대한 지식은 부족하고 성을 대하는 태도도 미숙한 부분이 많다.

4) 새로운 학습 방법이나 시도에 낯설어하며, 관습적인 학습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자신의 학업 수준을 파악하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5) 어린 아이의 마음과 태도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게 하는 자발성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6) 자신의 행동에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는 교사의 판결에 의존하기보다 친구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2. 몸 특징

1) 팔과 다리의 발달이 몸통의 성장속도를 앞질러서 신체 비율이 조화롭지 않다. 바르게 서거나 앉기가 대단히 힘들다. 늘어져 있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남자아이들 중에는 손끝까지 의식이 미치지 못해 다른 아이들을 치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2) 거의 대부분 여자 아이들은 생리를 한다. 남자아이들도 거의 대부분 변성기를 맞아서 노래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3) 여자아이들보다 남자아이들이 운동시간을 더 즐거워 하는 편이고, 본격적인 스포츠 활동이 도입된다. 남자아이들 중에는 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4) 신체적 변화가 낯설어 내면으로 무겁게 들어가는 아이들이 나타난다. 자위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있다.

 

3. 마음 특징

1) 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성에 관한 표현이 늘어난다. 포르노 동영상을 접하고 난 뒤 거기에 나오는 행동이나 소리를 쉬는 시간마다 흉내내며 우쭐해하는 아이도 있다. 장난처럼 남자 아이의 신체를 만지거나 남자 아이들 앞에서 콘돔이나 섹스 등의 표현을 쓰는 여자 아이도 있다. 학급 오락회에서 게임 중에 빼빼로 먹기, 사랑해 말하기, 진실게임 등 신체 접촉 기회가 많은 놀이나 성인 분위기를 풍기는 놀이를 하려고 한다.

2) ‘변태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성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변태라고 한다.

3) 연애에 진지하게 응한다. 배신한다, 찬다, 바람둥이 등 어른들이 연애할 때 쓰는 말을 그대로 쓴다. 100일 선물로 키스를 해 달라는 아이들도 있다. 남자친구 이야기가 여학생들의 수다의 중심이 된다.

4) 교사를 이성으로 보는 아이가 나타난다. 젊은 남자 교사를 뒤에서 껴안는 등의 신체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여자아이들도 종종 나타난다.

5) 어른 대접을 받고 싶어한다. 동요를 유치하다고 생각하거나 젊은 선생님과 친구가 되려고 한다. 록이나 힙합 정도가 자기 수준에 맞고 젊은 선생님과 대화가 통한다고 생각되면 반말과 유머를 섞어가며 친구처럼 얘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6) 차별과 편애에 민감하다. 친구가 교사로부터 인정받으면 편애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반항심리를 거침없이 쏟아낸다.

7) 외모에 신경쓰는 아이들이 늘어난다. 여름방학 후에 여학생들의 귀고리가 커지고 모양이 다양해지거나 몸에 딱 붙는 윗옷을 즐겨 입고 배꼽티를 입는 아이들도 늘어난다. 나이에 맞게 예쁘게 옷 입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4. 지적 특징

1) 글쓰기를 매우 싫어한다.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그러한 경향이 짙어졌고 인터넷 검색으로 복사해서 내는 숙제에 익숙해져 있다.

2) 공부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다. 학원과 과외 때문에 밤 12시가 되어 자는 아이들이 많다. 학원에서 우수반에 들어가야 한다는 부담, 평가결과가 낮게 나왔을 때, “난 이제 집에 가면 죽었다라는 말을 쉽게 내 뱉는다.

3) 학력 차이가 뚜렷해진다.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 포기하는 아이들이 늘어난다. 수업 중에도 무기력한 태도를 보이는 아이들이 많다.

4) 좋아하는 관심 분야가 있다. 관심 분야에 대해 교사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어느 한 분야에서 자기가 제일이라고 인정받고 싶어 한다.

 

5. 생활 특징

1) 서열을 매기며 상하 관계를 중요시 한다. 남자 아이들은 싸움 실력, 덩치, 말발 등을 기준으로 서열을 매긴다. 저학년 아이들이 6학년에게 반말을 하면 자기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2) 또래문화에 속하지 않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스스로 왕따가 되는 아이들이 있다. 그저 혼자 지내는 것이 좋아서 혼자 지낸다고 한다. ‘나는 나다라는 식의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짙어지는 시기이다.

3) 주변 친구들을 의식하고 발표에 소극적이다. 발표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80%이상이 틀린 내용을 발표하면 아이들이 웃을까봐라고 말하다. 아이들은 교사의 관심보다는 친구들의 관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학년 학년별 특징
1학년 주위 사물이나 글 속의 인물을 자신의 생각으로 이해함. 자신의 생각이 최고며 다른 친구의 생각에는 관심 없는 아이가 많음. 현실과 상상한 것을 혼동하여 자신이 꾸며낸 이야기를 진짜처럼 말하는 아이도 있음. 유치원과 다른 환경에 낯설고 어색해 함. '학교란 재밌는 것, 공부란 즐거운 것'이란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
   
2학년 학습 습관이 생기는 시기. 읽고 쓰기가 안정됨. 가까이 있는 친구와 친하고, 선악의 기준을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으로 판단.
   
3학년 상상보다는 현실문제(경험, 느낌) 중시. 생활공간이 넓어지고, 글의 내용을 자신이 겪었던 일과 관련지어 이해하려고 함. 힘센 친구, 선생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경향이 있음. 관심대상과 친한 친구가 자주 바뀜.
   
4학년 학생들 간의 개인차가 다양함(학습능력, 학습습관, 학습태도 등). 유행에 민감해지기 시작함(옷, 머리, 글씨체, 공책 정리 등). 자기 주장은 강하나 이유 제시가 부족함. 경험 위주에서 독서 자료를 활용하기 시작함(간접 경험 도입)
   
5학년 형식적 조작기가 시작되고, 논리적 의견 제시가 가능함. 도덕의식, 책임감을 중시하고 똑똑하고 실력 있는 친구를 선호함. 경험, 독서내용, 조사내용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지만, 필요한 내용이나 적절한 자료를 조리 있게 간추리지 못함(인터넷 자료 그대로 출력)
   
6학년 객관적인 자료로 귀납추론하기 시작함. 기억력 최고조의 시기. 선악판단력, 논리적인 사고력이 높아짐. 자신만의 공부법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자립심도 생기기 시작함. 선생님, 부모님에게 따지듯이 질문하는 경향이 있고, 사회문제에 관심 높아짐. 필요한 자료를 얻기 위해서 면담, 조사, 관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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