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발도르프교육학/발도르프 유아교육 (37)
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발도르프 성교육 : 발달단계에 맞는 유아 성교육을 위해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얼마 전 여성가족부가 '나다움 어린이책' 사업에서 책 7종을 회수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동문학 작가와 평론가, 초등학교 교사 들이 1년간 성교육을 주제로 기획하고 심사한 책들 134종 중 회수된 7종은 보수정당과 일부 개신교 세력의 항의를 받은 책들이다. '조기성애화, 동성애 조장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가장 논란이 된 책은 (페르 홀름 크누센 지음, 정주혜 옮김, 담푸스, 2017)이다. 처음 보는 사람은 놀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1971년 처음 출판되었고, 전세계적으로 어린이 성교육 참고도서로 많이 활용되어 왔다. 국내에서 이 책을 펴낸 담푸스 출판사에서는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아이들의 동영상 노출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소에 잘 관리하던 가정에서도 비대면수업이 장기화되면서 아이의 미디어 중독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에서 방영되었던 을 소개해 봅니다. "LG유플러스가 미취학 아동들의 언어 습관에 영상 콘텐츠가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AI 머신러닝을 활용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5세 사례자 아이의 모습을 3D 모델링 기술로 복제하고 인공지능 음성 학습 기술로 대화가 가능한 두 명의 AI 유아를 구현한 뒤 각기 다른 영상 콘텐츠를 8주간 학습시키는 방식입니다. 그 결과 무분별한 콘텐츠 환경에 노출된 AI는 짜증과 무시가 섞인 표현과 성인들이 사용하는 비속어를 구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실험..
(이어서) 생명감각은 사고 활동과 아주 강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생명력(에테르 힘)은 사고력과 같은 원천을 갖고 있습니다. 또 생명감각에 의해 몸의 상태가 밖으로 표현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내 안에서 조화가 이루어질 때에만 다른 사람에게도 열려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해 내부에서 조화가 이루어질 때 다른 사람의 정신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나를 다른 사람의 생각(사고)으로 전환시키고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사회적인 관계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 감각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생각(사고)을 받아들일 수 있고, 또 갈등이 생겼을 때 잘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사고감각(Gedankensinn)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사고감각은 생명감각과 밀..
(이어서) 신체를 향해 있는 마지막 감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러한 것은 우리 삶의 과정을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것입니다. 배고플 때 밥을 먹거나 목마를 때 물을 마시면 만족스럽고 내적 조화를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내가 내 몸 안의 상태가 좋은지 안 좋은지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그런 상태를 굉장히 강하게 자신의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배가 고프면 소리를 지르거나 울기도 합니다. 이런 감각은 우리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생명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바로 정신적인 힘에서 오는 것입니다. 생명력과 사고력은 공통의 원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감각을 돌봐주고 촉진하는 것은 믿음, 건강한 영양섭취, 영혼적 따뜻함, 고요함, 평온함 등입니다. 또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어 ..
(이어서) 아이는 또 그런 모방력뿐 아니라 감각기관을 갖고 이 세상에 옵니다. 우리는 이 감각을 통해 주변 세상을 인식합니다. 감각의 자극을 통해 외부의 것을 내 안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주변의 것이 자극을 주면 우리의 감각기관은 그것에 반응합니다. 내 피부를 경계로 하는 바깥세상과 나는 상호작용을 합니다. 어린 시절 외부 세계로부터 자극을 적게 받는다면 감각기관은 그만큼 적게 발달합니다. 또 너무 많은 자극, 과도한 자극을 받게 되면 감각기관에 손상을 입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감각기관을 건강하고 올바르게 발달시킬 수 없습니다. 감각이란 어떤 것을 말합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만져보고 맛보고 하는 것이 감각입니다. 슈타이너의 감각발달론에 의하면 5감각을 넘어서서 12감각..
생후 3년 (1) 엘케 룽에(하노버 유아교육 세미나) 오늘 밤의 테마는 교육학적인 내용의 방향뿐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이 지구에 산다고 하는 것은 어느 한 부분은 지상 위에 있고 또 어느 한 부분은 정신적인 부분에 속해 있다는 의미입니다. 강연이 끝나면 아시겠지만 이것은 단순한 교육학적 주제의 강연이 아니고 일반인간학적인 내용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삶은 내적 리듬과 변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는 굉장히 자명한 일입니다. 제가 어린 아이였을 때와 10세, 20세, 30세, 50세 때의 저는 상당히 다릅니다. 이런 변화들을 겪으면서 사는 것이 인간입니다. 이것이 삶의 리듬이며, 그 단계마다의 삶에 맞는 능력들이 필요합니다. 특히 교사들이 알아야 하는 삶의 단계에 대해 짧게 이야기하..
유아기 영양 섭취에 관한 팁- 바른 음식이 바른 사람을 만든다 정인선 서울신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 저는 점심은 아이들과 함께 먹습니다. 음식을 먹는 친구들의 모습을 3그룹으로 나눠보면, 첫 번째 그룹은 맛있게 먹는 친구들입니다. “선생님, 오늘 진짜 맛있어요, 이거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예요. 이거 집에서도 먹어 봤어요. 이건 처음 보는 음식인데, 한번 먹어 볼게요” 합니다. 두 번째 그룹은 자기 입맛에 적당한 것을 골라 먹습니다. “선생님, 저는 이거 좋아해요. 많이 주세요.” 마지막 그룹은 식사시간이 어서 가기만을 기다립니다. 그 아이들은 “맛이 없어서 먹기 싫어요.” “배가 안 고파서 안 먹고 싶어요”라고 말을 합니다. 마지막 그룹 아이들에게 음식은 맛있어야 하고, 배고플 때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이 존..
코로나 시대에 유아기 아이들을 돕는 법 2 정인선, 오지현 서울신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 이번에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해질 수 있는 도전과제들을 준비하였어요. 튼튼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할 때에는 무엇보다도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그리고 6살 어린이들은 줄넘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당연한 일이에요. 그리고 차분하게 연습한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줄넘기가 어려울 때에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습할 수 있어요. 1. 줄을 바닥에 놓고 걸어서 넘어 보세요. 2. 줄을 바닥에 놓고 뛰어서 넘어 보세요. 3. 줄을 바닥에 놓고 두발을 모아 뛰어서 넘어 보세요. 4. 줄을 나무에 묶거나 어른에게 부탁해서 발목 높이로 만든 뒤 걸어서 넘어 보세요 5. 줄을..
그림으로 읽는 마음 빛 이야기 정인선, 오지현 서울신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 순수함으로 많은 것을 수용하고 표현할 수 있는 유아기는 상상력과 창의력, 이타심 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동화는 유아기에 필요한 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을 주기에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아들은 스스로 읽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에 몇몇 친구들은 동화 읽기를 꺼려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슬, 풀잎반에서는 동화와 동시를 쉽게 접하고 흥미와 관심을 갖고 읽을 수 있도록 유아들이 가정에서 경험한 원격 수업을 토대로 그림으로 읽는 마음 빛 이야기를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본 자료를 활용하여 이슬, 풀잎이들이 읽기를 즐겁게 여기고 이야기 구성능력을 향상시켰으면 합니다. 그래서 마음을 열고 넓은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기..
코로나 시대에 유아기 아이들을 돕는 법 정인선, 오지현 서울신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 ▶ 아이에게 ‘지나친 허용’은 불안을 준다 요즘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아이의 자립심과 자기주도능력 향상과 타고난 성격을 인정한다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하도록 허용하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아이들은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적절한 허용과 절제가 관여되어야 합니다. 아이는 어느 정도의 통제 받았을 때 자신을 절제하는 법도 배우게 되고, 나아가 자기를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허용은 아이에게 사랑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허용의 이면에는 자기조절능력을 익히지 못하여 불안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는 자신을 조절할 수 있고, 환경의 적절한 통제가 주어질 때 비로소 안정감을 느낍니다. 예로 신호등에 의한 자동차 운행의 통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