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개인고유성(Individualität)과 개별성(Personlichkeit) - 루돌프 슈타이너 본문
개인고유성(Individualität)과 개별성(Personlichkeit)
루돌프 슈타이너
데부스 선생님이 주신 강의 보충자료
오늘날 많은 사람이 개인고유성 (Individualität)과 개별성(Personlichkeit)의 개념을 서로 혼동한다. 개인고유성은 한 마디로 영원한 것, 지상으로 육화되는 삶이 계속 이어지는 영원한 존재이다.
개별성은 한 사람의 자기 생애 과정을 통하여 만들어가는 삶의 모습이다. 그래서 우리가 '개인고유성’에 대해 고찰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영혼에 대해 알 수 있어야 한다. '개별성’을 고찰하기 위해서는 해당 존재의 씨앗, 태생의 씨앗을 보아야 한다. 존재의 씨앗은 종족과 (가문의) 직업 속으로 들어온다.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이 내면의 존재성과 일치하며 개별화된다. 발달과정이 덜 진행되어 아직 확정이 덜 된 미숙한 상태에서는 자기 내면의 존재성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이 덜 된 것이다. 인상적인 것은 한 존재의 행위의 유형이나 삶의 방식이 종족의 그것을 많이 따라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발달과정이 더 진행된 사람은 내면의 체험에 따른 인상과 행위의 유형을 따른다. 자기 내면의 것을 바깥으로 끌어내어 작업할수록 사람은 더욱 고차의 발전과정을 겪게 된다. 다음과 같이 우선 '개인고유성’과 ‘개별성'을 구별해서 표현해 볼 수 있다.
자신의 고유한 체험이나 인상으로 스스로 주위의 관계 속에서 특성을 드러내는 것을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개별성이라 한다. 그렇다면 이것이 죽음 후에 모두 상실되는가? 아니다. 결코 그럴 수 없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이에 대해 이미 확실히 알고 있었다. 육체 또는 개별성이 부활한다는 믿음은 이러한 ‘개별성'의 취득이 다음의 육화로 이어진다는 뜻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왜냐하면 개별성의 한 존재로서 이룬(성취한) 것은 계속 살아남기 때문이다.
'개인고유성’을 입게 되면(또는 개인고유성으로 들어가게 되면) 계속해서 윤회 전승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육체의 삶을 통해서 이룬 것, 고유한 특질을 가지는 것은 이 육체에 들어가 힘으로 다시 살아난다. 이렇게 우리가 스스로 삶의 과정에서 이룬 것은 우리 안에서 사라지지 않고 끝까지 살아서 전해지고 또 전해진다.
'인지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지학적 인식론] 1. 초기 인식론의 구조적 특징 - 강상희 (0) | 2019.10.03 |
---|---|
Sympathie의 번역 문제 - 호감, 공감, 동감, 교감 (0) | 2019.07.06 |
Sympathie와 Antipathie의 번역에 대하여 (0) | 2019.06.17 |
영혼의 발달과 호감-반감의 작용 - 한스 요하임 젠녹 (0) | 2019.06.09 |
인지학에서 바라본 영혼세계(Seelewelt) (0) | 2019.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