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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한스 멀더 선생님의 천문학 강의 (3) 본문

발도르프교육학/발도르프 과학교육

한스 멀더 선생님의 천문학 강의 (3)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1. 9. 9. 16:19

한스 멀더 선생님의 천문학 강의 (3)

 

201033

 

우리는 지금까지 세 가지 그림(인간의 구, 지구의 구, 천구)을 그려보고 활동도 해 보았습니다. 제가 3일 동안 하고 싶었던 것은 지구와의 관계에 대해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여러분들이 계속해 나갈 작업의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어제 바닥에 12궁을 배치했습니다. 오늘은 그 주위 행성들과 행성들의 움직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별들은 항상 천구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별들 사이의 거리는 항상 고정되어 있고, 천구의 별 전체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북극에 서 있을 때 모든 별은 내 앞의 수평선으로 지나갑니다. 적도에 있을 때는 포물선을 그리며 지평선 밑에서 위로, 다시 밑으로 떴다가 지나가는 모습을 그리게 됩니다. (적도가 90° 올라오기 때문에) 모든 별들의 움직임이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루돌프 슈타이너가 말하길 인간의 머리뼈 안에도 우주가 있다고 했습니다. 별이 있는 우주는 우리의 생각이 사는 곳입니다. 두개골의 안쪽이 천구와 같은 모양이고, 사고가 이미 그 속에 담겨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인간의 머리는 우주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행성은 항상 바쁘게 지나다닙니다. 각 행성은 행성마다 고유의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행성들의 중앙에는 해가 있습니다. 3개는 태양에서 가까운 곳에서 돌고 있고, 6개의 행성은 태양에서 멀리 돌고 있지만 모두 태양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에서는 가슴의 영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리듬의 조화를 통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정된 별은 사고, 행성은 감성이라고 한다면 지구가 상징하는 것은 의지와 행동입니다. 우리가 지구에 있는 것은 무언가 하기 위함이고 이것은 우리의 운명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정답을 찾아내려면 생각만 해서는 안 되고, 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마법처럼 답이 찾아옵니다.

 

천문학적인 관점에서 우주는 거대한 개념의 우주작은 개념의 우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로는 음양과 관계된 부분입니다.) 그 개념은 어느 나라의 천문학에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의 부분 부분이 흩어져서 하늘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의 삼중구조와 관련한 글이 있습니다. 나는 여기에 서 있고, 나의 위와 아래가 있고, 좌우가 있고, 나의 앞과 뒤가 있습니다. 좌우는 관찰하는 능력, 즉 사고와 관련이 있습니다.

 

내가 만약 누군가를 관찰하려고 한다면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까지 가서 지켜봅니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게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균형과도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 아래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우리 몸에서는 배 부위와 관련이 있고, 느낌의 영역과 관련이 있습니다. 너무 우울해 하지도, 너무 과도한 느낌을 가지지도 않을 때, 상대방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정말 화가 나 있을 때, 우리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화를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명상을 통해 내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앞, 뒤입니다. 앞뒤는 의지의 영역입니다. 앞에 누군가 있으면 의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뒤에는 뭐가 있는지 모르지만 반대로 무엇이 있을지 기대됩니다. 마치 마법의 힘을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오이리트미는 공간에 대한 배움이 있는 수업입니다. 루돌프 슈타이너가 발도르프 학교에서 공간에 대한 교육을 제안할 때 오이리트미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아이들이 공간에 대해서 배우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날에는 공간의 개념, 지각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꼭 오이리트미를 하는 것을 즐기지는 않지만 교사, 어른들은 그것이 중요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반영하는 일입니다.

 

(이후 천체 자료 실습)

 

별자리 중에는 잘 보이는 것도 있지만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12개의 별자리가 360°24시간동안 움직이므로 2시간에 한 번씩 관찰을 하면 좋습니다.

 

별을 관찰할 때 우리는 남쪽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별자리는 남쪽 하늘에서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북쪽 하늘을 봐야겠지요. 북반구에서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남반구는 반대입니다. 남반구에서 어떤 별자리를 보면 북반구에서 보이는 별자리 모양에서 거꾸로 뒤집어 진 것처럼 보입니다.

 

작은 원 자료(별자리 그려진 교구)는 머리 위로 들어 올려서 봐야 하지만 큰 원 자료는 손에 든 채로 보아도 됩니다. 매뉴얼이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사용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각 행성에는 기호가 있습니다. 태양(흰색)이 열 두 개의 별자리를 지나가기 때문에 한 별자리당 한 달씩 머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121년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1년은 태양이 열 두 개의 별자리를 모두 지나서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의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거리는 토성, 목성, 화성순으로 점점 가깝게 보입니다. 토성(파란색)은 가장 멀리 있는 행성입니다. 요즘에는 처녀자리 옆에서 뜹니다. 토성과 처녀자리는 같이 뜨지만 토성이 좀 더 느리기 때문에 움직이는 속도는 서로 다릅니다. 목성(주황색)은 태양과 함께 지기 때문에 요즘 볼 수 없습니다. (화성은 빨간색, 수성은 노란색, 금성은 초록색입니다.) (보라색)은 지구 주변에서 돌고 있습니다. 달이 우리에게 가장 가깝게 보이지요. 요즘에는 토성이 뜨고, 그 다음 달이 뜹니다. 금성과 수성은 항상 태양 근처에서 같이 움직입니다.

 

(STERNKALENDER)에는 시기별로 시간 때마다 볼 수 있는 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12궁은 동에서 서로 움직입니다. 행성들도 역시 동에서 서로 움직입니다. 별들은 함께 천구에서 움직이지만, 동시에 별들은 자기만의 궤도를 따라 독립적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전체 하늘은 동에서 서로 가지만, 각각의 움직임은 동에서 서, 서에서 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별은 고정된 채로 동에서 서로 돌고, 행성은 서에서 동으로 돕니다. 그렇지만 행성들이 한 바퀴를 도는 시기는 다 다릅니다. 태양은 일 년에 한 번, 토성은 30년에 한 번,목성은 12년에 한 번, 금성은 1년 반에 한 번 돕니다. 주기가 다른 이유는 거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주기가 빠른 행성은 무엇일까요? 달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돌지요. 아이들과 함께 달을 한 달동안 관찰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활동이 될 것입니다.

 

지난 주 파주에 있을 때, 달이 황소자리 옆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요? 처녀자리 옆에 있습니다. 달은 조금씩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달이 움직인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달이 뜨는 시간이 매일 50분 정도씩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밀물, 썰물이 들어오는 시간도 45분 정도씩 차이가 나는데 이것도 달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달이 제자리로 오기까지는 30일이 걸립니다. 달이 이렇게 움직이기 때문에 그믐달과 보름달을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천문학 수업을 하실 때 보름달을 관찰할 수 있는 날이 있는지 보세요. 보름달은 해가 지는 때 반대쪽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아주 멋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초생달이 뜨는 시기에 달이 완벽하게 해를 가리면 일식이 됩니다. 다시 14일이 지나 보름달이 뜰 때 선이 일치하면 월식이 되는데 색은 주황빛이 됩니다.

 

수성과 금성을 관찰할 수 있는 때는 두 행성이 지구 옆에 있을 때입니다.수성보다는 금성을 관찰하기가 쉬운데, 그건 태양에서 좀 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천구를 열 두 개의 조각으로 쪼갠다고 했을 때 각각의 각은 30°가 됩니다. 그럴 때 12궁의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를 배치해 보겠습니다. (별자리 지도 배치) 각 지도의 글씨가 거꾸로 보이게 보면 북반구에서 보이는 모양입니다.

 

북극과 남극의 지도는 중심점을 기준으로 지도를 돌리면서 별자리를 찾아보면 됩니다. 북극에서 제일 찾기 쉬운 것이 큰곰자리입니다. 큰곰자리를 찾으면 주변의 다른 별자리를 찾기 쉬워집니다. 남극에서는 남십자성을 찾는 것이 쉽습니다. 그 다음 주변의 별자리를 찾으면 됩니다.

 

이름이 없는 별자리 지도를 아이들에게 주고 별자리 이름을 채워보도록 하면 좋은 활동이 됩니다. 한국어 별자리 이름으로 채워 넣으면 됩니다. 또 라틴어로 된 별자리 이름도 있는데 이것을 번역해서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또 루돌프 슈타이너가 강연했던 일식과 월식의 정신적인 의미를 담은 글()이 있는데, 여러분께 드리고 가겠습니다. 그 밖에 우주인들이 지구 밖에서 지구와 우주를 본 경험에 대해서 쓴 글, 지구에서 본 천구의 개념에 대한 개론, 1년 동안 행성의 움직임, 행성과 별의 움직임에 관련된 오이리트미 자료를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모일 때 이 오이리트미 움직임을 연습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별에 대해 잘 알든 모르든 여러분이 별을 자주 보기 시작하면 더 많이 보이고 알게 될 것입니다. 해시계 막대를 만들어 아이들과 그림자를 보는 것도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좋은 활동입니다. 또 꽃이 피는 시간을 해가 뜨는 시간과 맞추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꽃들은 해가 없이 밤에 피기도 합니다. 신기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혹은 그리스 신화 중 별자리와 관련된 신화를 소개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분에게 그런 신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천문학자들의 일대기도 들려줄 수 있습니다.

 

모든 활동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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