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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학교의 역사교육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16. 5. 20. 15:11

<발도르프학교의 역사교육>

강연자 - 디테르 쿠스 선생님

 

 

여기 적혀 있는 제목에 대한 해석을 들었습니다.

발도르프학교에서 역사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이야기를 나는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어떻게 수업을 하는지 얘기할 수만 있습니다. 다른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못 합니다.

 

일주일 전에 비행기를 탔었고,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서 한국에 오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 전에 많은 시간을 여행을 위해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작은 두 개의 책을 샀는 대요. 그 책을 비행기 안에서 읽었습니다. 한국에 대해 가르쳐 주는 것이었는데, 그 중 첫 번째 책은 한국 가르치기였습니다. 거기에서 선생님이 배운 것은 없었습니다. 두 번째 책은 외부인으로서 한국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책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비행기 안에서 멀미할 때까지 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이전에는 한국이나 동아시아에 온 적이 없습니다. 제가 젊었을 때 인도까지는 왔었습니다.

왜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하냐면 그 것이 우리의 테마와 맞는 부분이 있어서 이다.

내가 젊었을 때부터 책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된 것은 모든 것이 책에 다 있지 않다는 것이고, 모든 것을 배울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여기서 경험한 것은 책에서 본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이었습니다. 역사도 이와 같은 대요. 역사에 관한 책들은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책보다 많고 풍부합니다. 그것이 바로 역사 수업을 하는 사람에게 큰 문제입니다.

대학에서 공부할 때 차나 잎에 대해 알기 원하면 책을 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사수업시간에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역사를 배울 때 나이 드신 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젊은이들이 그 분을 보면서 물어봅니다. 당신은 어떤 경험을 했냐고 물어보면서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대답들은 삶의 과정 속 실제 일어나는 일들 속에서 알게 됩니다. 학생시절 책을 고마워했고 책을 통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60,70년대 그리고 20세기에 대해서 교육을 그렇게 받았습니다. 책을 통해서 배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선생님 시대의 교육 방식이었습니다. 책을 통해서 배우고 알게 되는 것.

선생님이 질문을 하거나 알고 싶은 것이 있을 때는 이것이 어떻게 생겨났나? 질문을 던지는 대요. 이 물건의 이야기는 질문들 속에서 찾게 됩니다. 어떻게 생겨 났나.

 

그래서 사람이 이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만약에 사과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심어지고, 자라나고, 꽃이 피는 것을 이해해야만이 그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와 같은 것인 대요. 어디서 가지가 나올까 싹이 돋아날까 열매가 생길까하는 놀이와 유사합니다.

 

굉장히 이성적으로 들립니다. 어디서 왔을까란 질문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이 어떻게 그것을, 누가 그것을 이해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선생님이 배우셨는데, 무엇을 이해할 때 그것을 들여다보다 어떻게 생겨났는지 찾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역사만이 아니라 문학에서도 적용이 됩니다. 그 당시에는 고등학교에 라틴어, 바티칸어를 많이 배웠습니다. 바티칸언어는 어디서도 사용하지 않는 언어였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젊은이들한테 예전의 연구방법이 맞다고 본인들이 느꼈습니다. 오늘날 언어 이해를 위해 뿌리인 라틴어,그리스어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약간의 지식이다. 다 맞는 것은 아니고.

 

선생님은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해야하는 대요.

방금 얘기를 적용하자면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의 출발을 이해하면 됩니다.

역사는 일어났다는 뜻에서 왔습니다.(게쉬크트)

정교하게 잘하는 것, 솜씨가 좋은 것, 그것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에트몰로기그. 언어의 형성학은 그 당시 대학가에서는 비밀의 학문이라고 불리웠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명확하게 보지 않는다면 역사는 보았다(게젠)와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사람들이 본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이 본 사람들은 게쉬크트하게 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게쉬크트(솜씨좋다)는 쉬켄(보내다)과 연관있습니다. 이 단어에 숨은 뜻은 사람은 어디로부터 보내진 사명(mission)을 가진다입니다.

여기서 질문! 누가 우리를 여기로 보냈나요? 저는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흥미롭고 이성적입니다.

이런 식으로 시간내내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언어계통학에서 연구는 계속되어 집니다. 선생님이 인도학을 연구할때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무엇보다 오래된 것, 고대의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 당시 과거에 관심 많아서 때때로 학생으로서 현재가 있다는 것을 잊어 버렸습니다.

제가 이 부분을 인식하는데 30년정도 걸렸습니다. 1968~1980년 사이에 중요한 일이 많이 일어났는대요. 그 당시 많은 것들이 바뀝니다. 관습, 전통에 대한 항거, 긴머리, 아주 시끄러운 음악들을 했습니다. 존 레논, 밥딜런, 지미 핸들리스등이 선생님 마음속에 영웅들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경찰들과 서로 싸울 때, 첫 번째 원자력 발전소가 독일에 지었습니다. 그 당시 선생님이 반대하며 많이 싸웠습니다. 미국, 독일에 로케트가 비치되었습니다. 그것을 막을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독일에도 국방의 의무가 있었는데 그것을 거부했습니다. 내 영혼의 문제, 본인의 문제로 때때로 공포를 느꼈었는대요. 영웅적이진 않았지만 지금은 그 당시의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어느 순간에 대학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런 후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머릿속에는 들어있는 것이 많았으나 손발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니 교수님이 선생님을 발도르프교사 양성과정 사범대로 보냈습니다.

그 분이 선생님을 발도르프학교에서 일하는 것이 좋겠다고 보신 것입니다. 나의 절망도 그 분이 보셨던 것입니다. 교수님은 아이들도 그 학교에 보내셨는데, 나에게 그것이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교사양성과정을 통해 나안에 또 다른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이 머리를 통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손을 통해서도 하는구나.

작은 아이들을 위한 담임과정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많은 배움을 실제로 행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운 것이 소용없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으므로.

 

그 후 내안에서 큰아이들, 청소년아이들에 대한 호감, 공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상급에서 일하게 되었을 때 -고등- 우선은 역사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때서야 나의 교수(슈트트가르트 사범대에서 일하시는 분)가 나에게 가르치려고 하신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너희는 다르게 가르쳐야 한다..” 그것을 처음부터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이제는 수업을 하면서 애들이 역사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때때로 분명히 말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표정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은 아이들에게 깊은 실망을 주었습니다. 담임과정에서는 이야기하는 것을 통해서 배웠었는데 이야기를 못해서 실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생동감 넘치게 연극하듯이 이야기를 잘합니다. 그렇게 하도록 배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은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내 안 깊은 곳에서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가 그 원인이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그런 것들이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줄지를 생각해보세요. 역사를 이해한 바로는 역사는 완성된 것, 끝난 것입니다.

과거 - 현재 - 미래

나는 항상 거꾸로 봤던 거에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를 다 이해해야 한다고.

그것은 바로 특별한 형식인데, 원인과 결과 - 인과론의 양상입니다.

이러한 인과론은 뉴턴식의 기계론적인 사고라고 이야기합니다. 유럽에서 전통적인 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은 논리인대요. 원인과 결과에 의한 논리.

원인은 과거, 결과는 현재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정되어진 전혀 자유롭지 못한 세계관입니다. 왜냐면 사람이 항상 과거로부터 부딪혀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바꿀 수 없는 무언가로부터 내가 밀려가는 건대요. 미는 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쁜, 좋지 않은 세계관이죠.

자기 스스로가 생각지 못하는 사람들, 나이든 사람들이 할 수 있고 이런 분들에게 적합한 세계관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전에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그런데 청소년들에게 그런 세계관은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그것이 만약 진실이라면 사실 애들에게 말 안해 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운이 좋게도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지금 짧게 아이들이 역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이야기 하겠습니다.

내가 청소년으로 눈을 뜰때 세상은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슈타이너는 자주 이야기했었는데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면, 그 생각이 점점 되어진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기계적으로 사고하면 그런 세계가 우리를 지배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이런 존재입니다. 스스로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고, 어떤 것을 자기의 과제로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을 그들은 바랍니다. 통찰할 수 있는 관점 이런 것을 원합니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세계에 청소년들이 접하게 된다면 자기 스스로가 필요없는 존재, 넘쳐나는 존재, 나를 위한 자리는 없어 라고 느끼게 됩니다.

 

오늘날 현대 젊은 세대들에게 이런 사고가 너무 퍼져 있습니다. 나는 필요없어..

모든 거리는 만들어져있고 식료품은 포장되어 있고 풍경은 구역화되어 만들어지고, 모든 에너지는 공급되어 만들어지고, 하지만 어른들은 그 댓가가 무엇인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가진 기본적인 감정이 무엇인가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더 이상 없다는 겁니다. 아이들은 단지 두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세상으로 도망가거나, 약물중독을 통해 이 세상에서 벗어나서 딴 곳으로 가거나. 무엇이든 부수는 것, 망가뜨리는 것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20, 30년전부터 이런 경향이 유럽에서 나타나고 있는대요. 유럽에선 훨씬 많은 도로, 에너지 공급을 점점 더 계획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원래 돈은 없는 건데 허상처럼 은행에서 알아서 만들어내는 것처럼 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아이들이 어디에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런 문화, 이런 것을 위한 전재조건은 전통적인 역사사고입니다. 그래서 내가 청소년들의 실망을 눈 속에서 봤으므로 다르게 역사의 관점을 잡았습니다. 스스로 선생님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슈트트가르트사범대에서 무엇을 배웠고, 세상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어느 순간 분명해진건 이런 것을 바꾸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뒤를 볼 것이 아니라 앞을 봐야 겠다 그리고 역사수업할 때 작은 부분이 과거에서 오고 더 큰 부분이 미래로부터 온다고. 역사를 과거로부터만 설명을 하는 것은 협소한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이해하면 대단한 자유로움을 주는데 역사가 미래로부터 오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미래는 열려 있는 공간, 감성이 많은 것이고 과거는 닫혀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선생님보다 더 깊이 역사를 봤던 사람들이 이런 관점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위대한 사람 중 한 사람이 루돌프 슈타이너입니다. 슈타이너는 역사를 이해했었고, 미래로부터 오는 동인이 있다는 걸 이해한 사람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수업에 들어 가면 굉장히 혁명과 같은 변화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냐는 것을 얘기하기 전에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인가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역사는 과거로부터 오는 인과론의 영향뿐 아니라 이상(idea)이 있습니다. 그것을 사람들이 파악하고 미래로 만들어갑니다. 그것이 역사입니다. 그것은 아이들에게 희망적이고 좋은 메시지입니다.

 

너는 굉장히 중요하고 네가 이상을 가지게 되면 무언가 할 수 있어. 그런 메시지입니다. 이상은 수갑이나 족쇄가 아닙니다. 이상은 아이들 안에서 생겨나서 아이들을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나의 세대는 정확히 달라지는 이 지점에 있습니다. 과거가 미래로 넘어가는 시점, 새로운 세대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때때로 내가 책임이 크다고 통감합니다. 어떨 때는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내가 아직도 과거 생각들에 많이 묶여있는 것을 발견할 때면 고통이 됩니다. 68세대는 그 당시 세상에 이상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상을 족쇄처럼 생각하고 강압적인 이상으로 생각하며 그래서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통을 야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그래서 자유를 향한 용기를 청소년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나는 내 이상을 아이들에게 주입시켜 감염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의 이상을 찾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것이 역사든 문학이든 상관없이 내 수업에서 중요합니다. 스스로 아이들이 그 수업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나는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그 공간을 제공해줍니다. 장소를 만들어주는 것.

 

그 안에서 아이들이 시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 곳에서 아이들의 이상이 서서히 자라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겁니다.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이 12학년 말에 자신의 삶의 목표, 이상에 대해 어렴풋이라도 알게 하도록 그런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나는 어떤 이상이 나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경력이 많으니까 졸업한 아이들이 선생님을 찾아옵니다. 그 아이들을 보면 다양한 삶의 여정을 가지는 것을 봅니다. 때때로 길을 잃고 있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스스로 이상을 통해서 자라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교사로서 자랑입니다.

 

다른 측면으로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싶은대요. 그리고 학교라는 것은 삶을 위해 준비과정만을 위한 곳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학교역시 삶이 이루어지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준비만을 위한 곳이라면 교사로서 너무나 슬픕니다. 그래서 제가 시도하는 것은 아이들과 학교에서의 삶이 아이들 삶의 일부분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주 밖으로 나갑니다. 실제 밖일 수도 있고, 외적인 측면일 수 있습니다.

 

이미 되어 있는 것 책상, 의자 모두 치워버리고. 교사로서 떠오르는 착상들을 실제로 해봅니다. 내가 스스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것이 나에게 다가오도록 나 자신을 열어놓고 것입니다. 나 자신에게 이런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오늘날 절대 사실일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운이 좋으면 선생님과 아이들이 미래로부터 오는 빛을 그 순간에 잡을 수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고 나서 우리들은 그런 부분을 잊어 버립니다.

이 순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이 최고입니다.

일어났음에도 모르는 것.

 

<질문과 답변>

1학년 학부모 질문1)

역사에 대한 생각을 미래지향적으로 해야 한다고 이해했는대요. 실제 교수법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있으신지요. 독일의 역사에서 분단과 통일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 하시는 지요?

 

짧은 시간에 대답하기엔 어려운 질문입니다. 다른 선생님께 물어봐라.(우리학교 선생님)

한가지만 생각해본다면.

추상적인 상황, 실제상황이 아니라 답변을 제시하기 무리한 상황인대요.

예전 같으면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수업을 하기 위해선 학생의 눈을 봐야합니다. 선생님의 경험상 한국에선 집중적으로 눈을 쳐다보지 않아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 여러분들은 다르게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인디안 세계에서는 절대 그렇게 해선 안됩니다. 서로 다른 쪽을 보는 것은 안되는 일입니다. 여러분들이 알 것입니다. 어디를 봐야 하는지.

나는 먼저 학생들을 느껴야 합니다. 최근 5년동안은 9학년 수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동서독에 대한 이야기는 9학년에서 다루어지는대요. 어떤 학년에서 어떤 단계에서 어떤 식으로 하느냐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선생님이 그 수업전인데 - 올해 9학년 수업중 - 그래서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지금 이 시간 몇 분전에 떠오른 것을 여러분에게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떠오른 것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야기 한 것 중에 오해할 소지가 있는 것을 먼저 얘기하겠습니다. 미래로부터 역사가 형성되어져야 한다는 이 부분. 그것을 여러분이 이렇게 오해하면 안됩니다. 교사가 수업시간에 미래를 얘기한다고.

그 것은 내안에 들어있습니다. 미래에 관한 관점. 그래서 좀 더 분명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수업은 일종의 에튜트(피아노연습용) 연습하는 것과 유사한대요. 공감속에서 연습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과 자기를 동일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당시 사람들이 무엇을 고민했고, 무엇에 관해서 기뻐했었는지. 에튜트는 작품을 위한 연습곡인데 역사속에서 그런 부분이 중요합니다. 이 지점이 역사 속에선 적게 쓰여졌거나 쓰여지지 않은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9학년 아이들에게 동서독의 분단상황을 얘기할려면 이런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여러분에게 흥미로울 수 있는 것이 같은 분단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50년정도 분단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의 9학년 학생들은 그것에 대한 회상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에포크의 테마가 이것이 된다면 첫시간에 교실에서 담을 쌓겠습니다. 그래서 벽돌로 담을 나누어져 있는 형태로 쌓겠다. 한시간정도 그것만 하겠습니다. 그중 기술적으로 고민한다면 벽돌만 올리던지 시멘트로 접착할 수 있게 하던지 이런 부분이 있겠습니다. 기술적으론 시멘트를 사용하면 좋지만 청소 고려시 안좋을 수도 있겠네요.

 

그것을 당연히 동료교사들에게 다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 벽이 다 세워진다면 아이들 몇 명을 세워서 그 학생들과 얘기를 해서 어떻게 동서독이 분단되어 경계선에서 어떻게 통제되었는지 얘기합니다. 그리고 나는 유니폼을 가져와서 애들에게 주고, 무기도 주고(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선택된 아이들은 강한 느낌이 보이도록 할 것입니다. 무기를 가진 아이들이 그렇게 보이도록.

 

선생님의 학교가 그 이전 동독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연극을 위한 장소에 사회주의 유니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하면 경찰역할 하는 아이가 내일 아침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 이 통제를 아이들이 통과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도 역시 그렇게 해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 선생님은 이 일에서 역할을 맡게 되는데, 통제를 명령내리는 대장을 합니다. 왜냐하면 9학년은 혼란스러운 학년이고 그것을 진지하게 하지 않으므로 질서를 분명하게 잡아줘야 합니다. 통제가 등교하는 아이들에겐 자신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맨 나중에는 선생님께 물어보게 됩니다. 이 아이가 통과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보고 싶지 않은 아이는 여기서 집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유일한 문제는 학부모인데 그 것에 대해 항의할껀데 그래서 나는 그런 행동 안하지만. 그래서 그 아이를 다른 학급 10학년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상당히 긴 시간을 요합니다. 한 학급에 30명이고 길게 줄을 이어서 기다립니다. 그러나 상관없습니다. 아이들은 가방을 모두 꺼내서 보여주는데 이건 왜 가지고 왔어 물어보게 되고 캔디는 모두 빼앗기고 수업시간에 필요치 않는 것은 모두 빼앗기고 모은 것은 리스트를 만듭니다. 동독 그 당시는 한 측면엔 공산주의, 또 다른 면은 프러시아적이었습니다. 굉장히 다른 두 가지의 결합이었습니다. 두 가지가 섞이면서 관료주의적 성향인 굉장히 정확함 불친절함을 가졌습니다. 그것을 서있는 경찰관 역할의 아이들이 끝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면 애들 30명이 끝나고 교실에 가서 앉으면 경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 지뢰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예전에 했는데 그때는 담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벽을 가운데 두고 왔다갔다 수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실제로 어떻게 되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흥미로운 생각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애들이 들어올 때 칠판이 보이지 않게 다른 장면이 보이지 않게 어려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독일에서 그 당시 굉장히 어려웠기 때문에 많을수록 더 좋은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한테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면 어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용기가 있어서 동독의 체제를 종식시킨 사람 그 분에 대한 것.

정부에 저항한 세력, 비폭력의 중심지가 라이프치히였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나면 개신교 주변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통이 있는데 월요일마다 대모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수천의 사람들이 매주 월요일에 모여 거리를 행진하는데 서로 다른 슬로건을 가지고 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하나는 우리가 민족이다라는 것입니다. 지도자가 아니라 백성들이.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데 오래도록 감옥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한 것입니다.

그중 하나 또는 두가지 이야기를 찾아서 그것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자신을 움직였는지 어떤 것을 위해서 그렇게 했는지 더욱 좋은 것은 그 사람을 초대해서 수업에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잘 오십니다. 자신들의 얘기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신의 얘기를 하고 싶은 욕구가 많아서 질문 받을 준비가 다 되어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하십니다. 내가 이야기 하는 것보다 때때로 더 좋습니다.

 

질문2) 요즈음 한국의 아이들이 예전보다 예의가 없고 어른의 말에 쉽게 수긍하지 않습니다. 독일의 아이들은 어떻고 발도르프아이들은 좀 더 예의바른가요?

 

독일의 아이들은 여기 아이들보다 더 형편없습니다. 어른의 말을 전혀 듣지 않습니다. 여기서 짧게 계신동안 관찰에 의하면 전통적인 공손함을 여기 아이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아까 보니 아이들이 인사를 했습니다. 독일에선 낯선 사람에게 절대 인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발도르프아이들의 반응이 좀 더 좋으냐면? 그런데 3년간 선생님이 다른 학교에 계셨는데(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는 학교였는데) 거긴 발도르프학교가 없었습니다. 그 이전 베를린-상급학교를 만든 곳으로 가보니 천국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우리학교에 대해서만 얘기할 수 있는데 모든 발도르프학교는 다릅니다. 베를린엔 7개 발도학교가 있는데 옆 학교는 3킬로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학교는 각자의 다른 분위기를 가집니다. 우리학교는 가족적입니다. 낯선이에게 여기 아이들처럼 인사는 하지 않을진 몰라도 호감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작은 학교이므로 아이들 가까이 다가가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일 듯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이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른에게 호감은 전달됩니다. 선생님은 그래서 발도르프아이들이 훨씬 낫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아이들, 청소년들은 알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래로부터 오는 것을 생각하고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질문3) 책에서 독일의 발도르프교육이 100년 된 것과 한국의 발도르프교육이 10년 되었는데 그것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인식이 비슷한 것으로 봤습니다. 100년동안의 영향력이 그것뿐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의 깔려 있는 생각은 훨씬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인식하고 있어야 하는 건가요? 선생님의 인상은 지금은 너무 크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것은 성숙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대요. 다른 면에서 선생님은 놀랍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명역동농법이나 발도르프학교에 대해 알고 계신지를. 인지학과 관련 없는데 발도르프학교에 속해 있지 않는데 말입니다.

 

선생님의 인상은 많은 파편, 사회곳곳에 슈타이너의 영향력이 독일, 유럽에서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는지 보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독일 사람들이 발도르프학교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아니면 생명역동농법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알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동네에서도 유기농가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지학적인 의학으로 가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발도프르세계에 대해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잘 알진 못하더라도.

독일에서는 발도르프는 문화적인 요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반학교에서는 발도르프학교로부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개적인 토론회에는 발도르프학교가 초대되어졌습니다. 특히 학교정책에 대해 답이 없는 상태여서 이런 부분에 발도르프 교육학이 들어가서 토론하곤 합니다. 큰 도시에서 아이들의 폭력이 팽창하고 아이들의 무기력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쪽 세계 우리들이 기대한 것 보다 훨씬 많은 관심입니다. 독일에서 R. 슈타이너 몇 주년 이런 행사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슈타이너에 대한 것들이 많이 있는데 신문, 방송등을 통해서 알려지고 있습니다. 10년전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이 긍정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질문4) 첫 번째 질문 - 선생님은 미래를 어떻게 보시는지 아이들에 대한 상은 어떻게 보고 있으신지요?

 

두 번째 질문 - 역사얘기 중 보낸다. 사명을 가지고 보내졌다. 종교적, 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학교에서는 종교, 철학 수업이 안 이루어지고 있는데 12학년 완성을 앞두고 충고를 해주세요 - 이미 선생님들께 얘기했습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 - 흥미롭지만 어려운 질문입니다. 나는 명상합니다. 아침저녁에 10분동안. 나를 열어두는대요. 무엇이 나를 통해서 세상에 올 것인지를 열어둡니다. 열려있기 위해서 명상을 아침저녁으로 합니다. 그렇다고해서 나를 큰 도구로 인식하진 않습니다. 도구가 아니라 내 자신의 힘도 함께 해서 그 일을 이루도록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것을 그 순간에 하도록 하기위함입니다.

 

정신이 현재 있는 것. 지금 이 순간.

영어에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가 게쉬크트 얘기를 할 때 종교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이 도구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힘이 들어간다고, 누가 보내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보냈다고 말입니다.

어쩌면 굉장히 유럽적일 수 있을텐대요. 왜냐하면 우리는 개체를 강조합니다. 유럽인들은 이기적인 나 자신을 추구하는 위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운명입니다.

 

질문5) 미래의 관점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보는 것이 역사수업의 관점. 세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는 것이 과거에서는 조금 오고 더 많은 것이 미래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더 듣고 싶습니다. 관련된 질문 - 예를 들어 수업을 진행하시는데 미래로부터 오는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미래적 관점은 무엇이냐면 구속되지 않고 자유로운 것입니다. 이런 경우 벽을 완전히 부수어 버리는 것. 그리고 자유에 대한 것들은 어떤 사람을 초대해서 얘기를 하면 그 분들을 통해서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초대한 분들이 주도해서 벽을 깨부술 수도 있고,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애들이 벽을 얼마동안 놔둘 것인가입니다. 선생님이 주도적으로 벽을 부수자고 하진 않습니다. 애들이 부수고자 할때까지 기다립니다.

 

사람을 초대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주의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 나오고, 벽을 부수도록 행위가 이어지는 등. 미래에 대한 관점이 역사수업에선 어떤 시기에 어떤 사건이 일어난 상황이 중요하지 않고 이때의 경험을 하도록 해주면 아이들 마음속에 싹틀 수 있는 것입니다. 이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독일 통일전에 인지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서독에서 일하는 사람 몇 명을 초대했었습니다. 그때 따라갔었는데 경계선에선 매일 매일 내야 하는 돈이 있었습니다. 여자가 군복을 입고 총을 매고 저리 가시오 이리 가시오 사람을 쓰레기 물건처럼 취급했습니다. 너무 화가 치밀었습니다. 항의할 수 없었습니다. 같이 간 사람들이 슬프게 이 상황을 보았습니다. 분노보다는 슬픈 마음을.

 

한국이 같은 입장인대요. 아이들이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이 이런 작업을 통해 아이들 마음에 새로운 것이 저절로 나오지 않을까요. 미래에 대한 생각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해주고 싶은 이야기, 소감들을 듣고 싶습니다.

 

두 가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뿌리를 발견해야 합니다. 과거 이미 되어져 있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미래에는 서로 다른 세계가 이야기하고 교환되어지고 세계화되어지는 것 입니다. 실제 세계화에서 좋지 않은 경우는 삼성같은 기업을 통해 경제적인 측면에서만의 세계화입니다. 굉장히 진전되어 있지만, 정신적인 동기도 경제적인 것 만큼 나아가야 합니다. 발도르프 움직임속의 사람들이 서로 교환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종교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서 무엇이 씨앗과 같은 것인지 핵인지를 찾고 우리가 가진 전통이 미래로 계속 흘러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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