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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 교육과정의 내용과 과제 (20) - 12학년 ① 본문

발도르프교육학/발도르프 교육과정

발도르프 교육과정의 내용과 과제 (20) - 12학년 ①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2. 7. 16. 16:56

발도르프 교육과정의 내용과 과제 (20)

The Tasks and Content of the Steiner-Waldorf Curriculum

 

Edited by
Kevin Avison, Martyn Rawson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12학년의 교육과정

 

18/19세 청소년들의 내적 의문은 17세 청소년들과는 다르다. 그들은 '한 인간으로서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혹은 정치적인 사건들에 어떻게 부딪혀야 하는가? 또 세상 속에서 나의 위치는 무엇인가?'를 알기를 원한다.

 

12학년을 위한 교육과정은 12년간 학교생활에서 개발된 것들을 통합하는 것이다. 이는 발도르프 교육의 가장 중요한 면으로, 인간의 진화하는 본질과 세상에서 인간성의 위상을 전체적인 그림 안에서 통합하려는 것이다.

 

생물학에서 수 년간 배운 모든 지식과 기술은 전체적인 개관으로 모아진다. 여기에서 생물학은 무기화학과의 관계에서 특별한 위치를 갖는다. 이 학령기의 마지막 학년에는 주요한 두 가지 생물학 주요수업이 있다. 즉 고등식물에 관한 식물학과, 인간에 이르러 정점에 달하는 모든 동물에 관한 동물학이 그것이다. 담임과정에서 상급학년으로의 여정 동안, 학생들은 친숙한 인간으로 시작해서, 점차로 자연의 왕국으로, 광물의 왕국까지 여행해 왔다. 상급학년의 후반부에는 자연의 왕국 안에서 가장 작은 생명체부터 시작해서 인간으로 이어지는 반대 방향으로 여행하게 된다. 이는 하나의 생명의 유형으로 발달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지리학 또한 통합적인 개관으로 이끈다. 학생들은 이제 막 어른으로 성숙하려는 차에 있고 그들은 자연적으로 현재의 세계상황과 개인의 미래로 주의를 돌린다. 그들은 다른 과목들의 맥락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포함해서, 전학년에서 배운 권리에 대해 어떤 의문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인간적, 인종적, 문화적 그리고 사회 정치적 실재에 대한 문화적 다양성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7학년과 8학년의 주제를 더 연장해서, 이 시기에는 지구상에 형성된 문화적, 정신적 힘을 이해하게 이끈다. 어떤 이는 이를 지구의 문화맨틀(cultural mentle)이라고 부른다.

 

비슷한 방식으로 12학년에서는 그들이 배우고 있는 외국어로 말하기와 생각하기에서 개별적 방식을 습득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언어로, 특히 원전을 통해 표현된 중요한 문화적 충동을 알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각 문화가 세계 역사에 공헌한 바를 근본적이고 질적으로 이해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학생이 속한 문화와 언어를 더욱 잘 이해하도록 이끈다.

 

음악 수업의 목적 중 하나는, 20세기 음악언어의 본질을 깨우치고 이해하고 묘사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현대음악에 관하여 자신의 고유한 판단력을 형성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 시대 음악의 다양한 영역은 매우 다양한 개성과 문화의 흐름에 의해 표현된 인류의 현 위치를 반영한다.

 

국어 수업은 현대 영문학과 영어로 번역된 세계 문학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탐구의 핵심은 문학이 어떻게 변화하는 개인적, 문화적 양심을 반영하고 있는가이다. 우리 시대의 보편적이고 개인적 혹은 문화적 경험이 예시된 세계 고전 문학도 다룰 수 있다.

 

발도르프 교육과정은 역사를 위해 무언가를 제안하며 그것은 또한 지리학을 위한 제안과 일치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문화의 내적 구조와 시대적 발전(양상)에 대한 차별적인 이해를 얻으려는 방향으로 공부한다. 이것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 그리스-로마 시대의 특징은 무엇인가? 중세는 현대와 어떻게 다른가? 역사적 시대는 어떻게 정의하는가? 사람들은 유럽과 비교하여 극동아시아 같은 지역에서도 같은 문화적인 진화 단계들을 찾을 수 있는가? 역사 주요수업에서 역사적인 사건들이 진화의 내적 진행의 외적 측면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통해 각자 자신의 관점을 갖게 되고, 자신의 선행 또는 악행으로 모든 개인이 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떻게 개인이 그들의 주변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학생들은 개인의 책임을 자각하게 된다. 12학년에서의 역사 수업은 사회학에 의해 보완되고 관점의 변화를 갖는다. 담임과정에서 구조는 연대기적이었다. 지금은 광범위한 시대에 걸쳐 다양한 시각, 과정 그리고 주제를 공부한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학생들이 하나의 과학으로서 역사철학과 역사방법론을 이해하게 한다.

 

사회적 탐구는 이제 단지 이론으로서가 아닌 방법으로 정치교육으로 이끌어진다. 오늘날 정치세계에 대해 일반적인 불신을 갖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정치과정에 대한 능동적인 관심은 필수적임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고등법원 판례, 집약적 임금인하... 등과 같은 여러 상황에 대한 그룹작업과, 정치기관을 방문하여 정치인의 저작물과 이상에 대해 함께 얘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현장학습으로 시작할 수 있다. 다루게 될 내용에는 프랑스혁명부터 20세기 말까지를 포괄하는, 국가와 법률과 경제의 발달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시민의 권리와 인권의 발달을 연구할 수 있다. 동과 서 남과 북 간의 갈등이 분석될 수 있다. 사례를 찾고 점차 깊이 연구함으로써, 학생들은 인간의 문명과 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갖게 된다. (주요수업과는 별도로, 이런 공부는 9학년이 시작될 때 전문적인 수업의 형태로 취해 진다.)

 

화학작용의 다양한 모델들을 소개하고 토론함으로써, 화학과목의 주요수업은 전통적인 분석적 접근방법에서부터, 변형(metamorphosis)이 시종 중심이 되는, 좀더 과정지향적인 화학의 양식까지 안내하도록 노력한다. 예를 들어, 여러 가지 단백질의 현상학적 연구와 질적 연구가 있다. 학생들은 측정할 수 있는 양적인 측면과 함께 질적인 측면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을 배운다. 생화학은 특별히 중요하며, 환경오염 대신에 인류를 치유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화학을 제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술은 화학기술을 강조하는 화학 수업의 결과에 이어 계속될 수 있다. 아니면 11학년에 시작된 컴퓨터 기술을 취할 수도 있다. 전자에 대해, 하나의 예로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가 될 수 있다. 산업에서의 제조와 사용 또는 공해문제에 대한 실험적인 연구, 쓰레기의 제거, 쓰레기 재활용 등이 있겠다. 산업에서의 실습기간이 12학년에 배치된다면, 작업현장의 건강에 대한 토론이 뒤따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신기술들의 효율성이 연구되고 테스트될 수 있다. 컴퓨터 기술이 강조되면, 학생들은 산업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작성한다. 이것은 그들에게 어떻게 인간이 기계의 노예가 아닌, 바로 그 기계를 만든 정신(spirit)인가를 경험하게 해준다.

 

화학에서와 같이, 물리 또한 현상학적으로 취급된다. 11학년에 물리의 감각적으로 지각할 수 없는(nonsense-perceptible) 영역에 입문하게 되고, 12학년에 학생들은 이제 광학부문에서 새로운 과정을 연구한다. 양자이론의 미시세계로의 응용성과 상대성이론의 거시세계로의 응용성은 인간 경험에 대한 관계에서 결합된다. 시각으로 시작되고 빛에 관련된 알려진 사실에서 잉태된 생각을 가져옴으로서 빛의 구체적인 본성을 찾는 하나의 시도가 이루어진다. 이것과 병행하여, 예술수업들은 수채화를 통해 괴테의 색채론을 통한 작업과 연관지을 수 있다. 인간의 관점(standpoint)에 대한 의문이 중심이 된다. 그렇게 일어난 의문들은 세계 속 인간의 유일한 위치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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