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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발도르프 유아교육 (2) - 클라라 아르츠 본문

발도르프교육학/발도르프 유아교육

발도르프 유아교육 (2) - 클라라 아르츠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3. 4. 4. 14:30

발도르프 유아교육 (2)


[강의록] 인지학컨퍼런스 / 유치원분과
2013년  4월 26일 (11:00-12:30)

클라라 아르츠

 

 

안녕하세요.
어제 질문 하나를 남겨놓았지요
거기서부터 시작할게요. 혹 다른 질문이나 어제 오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을 받겠습니다.
어제 받은 아드님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말씀하신 것이, 친구들이 어려움이 있는 아이를 따돌리고 하는 것을 집에 와서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하면 집에서 도와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입니다.

엄마 : 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한 아이를 따돌리는 것.

어제 이야기를 조금 더 해 볼게요
아들이 만6세의 시기고 세상에서 좋은 것 나쁜 것 등 도덕심에 대해 알아가는 시기입니다.
5~7세전 시기에 대해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기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아가는 시기이기에...
오전에 12감각을 잠깐 들으셨죠? 간단하게 12감각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12감각은 나와 관계를 맺고 세상과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4개씩 세 그룹으로 12감각을 나눴고요.
하위 감각 네 가지 – 내 몸과 관련이 있는 감각, 이 감각들을 통해서 내 몸이 어떤 상태고 세상이 어떤지 알아가는 시기, 세상을 내 몸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어요
중위 감각 네 가지 - 주변 환경을 인지할 수 있게 하는 감각입니다.
상위 감각 네 가지 – 영적인 세계와 연결해주는 감각이에요.
7년 주기로 봤을 때 0세~21세까지 세 시기가 있는데 이것은 각각 연결되어있습니다
물론 이 하위 감각이 0세~7세에 연결되어 있지만 이것은 전 생애에 걸쳐서 발전해야 하는 감각입니다.

아이가 처음에 태어나는 순간을 보면 자연 분만 시 산도를 통해 나오는데 그 순간 아이는 온 몸을 마사지 받으며 나오고 처음으로 감각적인 경험을 하는데 내 몸의 끝이 어디인지 경험을 하게 되지요
그래서 이 순간 아이가 세상에 나오면 나의 경계가 어디고 세상이 어디인지를 명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어디를 갈 것인지 알게 되고 나중에 나와 사회의 관계까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 경험을 잘 하게 되고 좋은 경험을 얻게 되면 아이들이 ‘이 몸이 내 꺼구나 이것이 내 집이구나’를 느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 나는 여기에서 안전하구나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경험을 제대로 한 아이들만이 나의 경계가 어디고 다른 아이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제대로 감지할 수 있게 됩니다.
촉각은 상위 감각 중 자아 감각과 연결이 됩니다.

이 경험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안전하다, 안정감이 있다를 느끼지 못하면 두려움이 생깁니다.
나는 안전하구나 느껴야만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내가 안전하고 내가 지금 안정감이 있구나를 느끼지 못하여 두려움이 아이들에게 들어오면 어떤 방법으로든 표현을 하게 됩니다.
다른 경우 수줍음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 뒤에 붙어서 아래에서 위를 둘러보기도 하고요.
혹은 두려움이 있어 무작정 달려드는 모습도 있어요.
어떤 아이는 사자처럼 행동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안에 두려움이 있는 상태일 수도 있어요.
자신의 경계를 몰라서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일 수도 있어요.
이 아이의 집(몸)이 항상 열려있는 상태이다 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 주변의 소리, 움직임이 이 아이 깊이 들어와 버립니다.
이것을 슈타이너는 이 아이의 영혼이 상처를 받았다고 표현합니다.
정말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아!”라고 이야기를 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아니면 솔기 옷깃을 계속 힘들어하며 가려워하기도 합니다.
이런 옷을 입는 것이 불편하여 옷을 벗어던지기도 하는데 사실 이 아이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좋은 옷으로 감싸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사들이나 부모들이 창의력이나 생각을 발휘하여 좋은 옷 등으로 또 다른 보호막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 고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안거나 만지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이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에게는 그 감각이 너무 깊숙이 들어오기 때문에 선생님을 밀쳐 내거나 싫어하는 것입니다

특히 어린 시기에 주어야 하는 분위기는 비너스의  분위기입니다.
모습으로 보면 초대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우리가 아이에게 다가가는 것이 아닌 아이 스스로 다가올 수 있도록 초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아이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이해하는 따스함과 아이가 괜찮아질 것이라고 믿는 따스한 마음, 그리고 따스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낮에는 깨어있는 것이 많아 밤에 도움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잠잘 때- 육체는 그대로 있지만 영혼적인 부분이나 정신적인 부분이 살짝 떠난다고 표현하지요
죽었을 때 몸은 남아 있지만 영혼은 떠난 것처럼.

우리는 정신적인 영역에서 이런 질문들을 가지고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요.
선생님들이 잠을 자러가기 전 아이에 대해 계속 생각할 것 (판단, 불쌍한 것, 감정적인 것 등을 다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이 아이를 그려봐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자신의 질문을 꺼내놓습니다. 어떻게 이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반드시 나의 진정한 관심에서 우러나와야 합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닌 이 아이를 위해서 하겠다는 마음에서 이것을 해야 합니다.
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 중에는 자연환경물을 가지고 놀이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물(차갑거나 너무 뜨거운 물이 아님), 이런 것들입니다.
설거지 할 때가 좋은 기회이며 설거지를 같이 한다거나 혹은 수건을 빨 때, 양모 솜을 부드럽게 만져 먼지를 터는 작업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따뜻한 밀랍을 계속 만지게 해주는 등 따스한 자연적인 소재가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가 보고 있는 그대로 아이에게 다가가 만져주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그 아이들을 볼 때 어떤 표정, 모습으로 보고 있나요?
절망스런 모습을 볼 때 내가 그런 모습으로 보고 있지 않은지?
즐거운 놀이를 방해하거나 하는 모습을 볼 때, 시끄럽게 방해하는 혹은 사라져 버리는 모습을 볼 때
이 순간 차분하게 자신을 가라앉힐 수 있나요? 화나거나 짜증나는 모습으로 쳐다보지 않고요.
물론 그 순간에 행동은 있어야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는 쳐다보지 않고 천천히 아이에게 다가가 아이를 데려오거나
아이를 진정시키며 게임이나 놀이가 진행되기를 바라는 것.
그때는 에테르체(생명체)가 커져서 이 교실을 다 채울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이런 에테르체가 큰 망토처럼, 앉아 있는 아이와 방해하는 아이 모두를 감싸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교사는 강한 자아를 가지고 똑바로 서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으로서 자아 감각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다면 방해한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아이를 무시하고 게임에만 몰두하거나 하게 되는데 이 두 가지 모습 모두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생명감각은 내 몸 안에 있는 안테나와 같은 것입니다.
내 몸이 건강하게 잘 움직이고 있는지 모든 것들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슈타이너는 내 몸에 있는 각 장기들이 영혼의 표면에게 이 장기가 잘 움직이는지를 계속 이야기 해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잘 움직이면서 좋은 상태라면 편안한 상태는 안테나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아이가 음식을 소화 못 시킬 때, 위나 장에 문제가 생기면 영혼한테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하위 감각 4가지 모두는 무의식으로 느끼게 됩니다.
뭔가 불편하면 우리는 그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 아이는 그냥 그 상황 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생명감각이 잘 발달하면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경험을 아이들이 하게 됩니다.
아이가 세상에 나왔을 때 세상에서 나한테 들어오는 모든 것을 잘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아이에게 생겨야합니다.
아이들을 발달시키기 위해 처음 주는 것이 모유입니다.
처음시기 아이에게 필요한 지구상의 모든 것이 모유 안에 있으며 그것으로부터 영양을 얻게 됩니다.
5~7세가 되어야 어른들이 먹는 음식을 먹을 만큼 아이들의 성장이 끝나는 시기가 됩니다.

0~2.5세는 내 몸을 발달시키는 시기, 주변의 모든 것들을 가져오면서 뇌를 발달시키는 시기입니다.
이 주변에 내 감각기관으로부터 받아들일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어요.
내가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세계 위에는 약간 초감각적인 그런 세계가 있지요.
어린아이들은 초감각적인 세계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놀이할 때, 이야기를 들려줄 때 이런 것들을 같이 이용해서 들려주는 것입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고 땅에 발을 내딛으면 그것을 초감각적인 세계와 연관을 맺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이들한테는 이것이 현실입니다.
지구 저 밑에 자력이나 지구적인 것을 가진 세계가 또 있어요.
우리가 의식적으로는 자각할 수 없지만 그 밑의 감각들하고도 계속해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태어나 만나는 세상은 완전히 낯설고 완전히 새로운 것입니다.
아이들은 내 몸의 12감각을 다 발달시키면서 이 세상을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이 땅에 살기위해 내 몸이 있고 내가 이 몸이구나! 를 느끼는 것입니다.
나는 몸과 하나구나! 를 느낍니다.
내 뱃속에서 일어나는 것, 내 몸속과 내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하나구나! 를 느낍니다.

우리는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조력자가 있습니다.
이 생명감각이 조화로움을 느끼지 못하고 내 몸의 복통 등이 다 해결되지 않으면 아이는 세상에 대한 의심이 생깁니다.
아이에게 내면에 의심이 생기는 것은 쉬운 상황이 아닙니다.
내 몸에 뭔가 불편하고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내 관심이 다른 곳으로 가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듣거나 밥을 먹을 때 – 조용함이 있어야 할 때, 조화롭지 않을 때는 발을 구르거나 몸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편안하지 않음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조력자라는 것은 의심이나 불편함이 있을 때 그것에 대해 편안함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편안함, 안락함 등을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를 안고 흔들거나 하는 리듬이 아이들에게 전해집니다.
어떤 리듬이 이 아이에게 필요한지를 알아보아 아이에게 편안한 리듬을 주도록 해야 합니다.
부모님께도 말씀드려서 생활 속에서 이 리듬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밥을 먹는 시간이 어떤지, 규칙적인 리듬이나 시간이 있는지? 밥을 먹을 때 환경이 조용한지, 급하게 먹는지?
밥 먹고 난 후에 충분히 소화시킬 수 있는 시간이 있는지? 영양소가 잘 공급되고 있는지?
인스턴트식품이나 너무 기름진 음식은 아닌지? 아니면 너무 맵지 않은지?

아이의 내장 기관은 매운 음식을 먹기까지 성숙하지 않았습니다.
콩이나 옥수수를 많이 먹여 배에 가스가 많이 차 있지 않은지?  아이가 잠자는 리듬은 어떤지?
아이가 유치원에 오기 전에 충분한 휴식이나 잠자는 시간이 있는지? 유치원에서 벌어진 일을 흘려보낼 수 있는 시간이 있는지?
방과 후 쇼핑 등으로 너무 바쁘게 지내 잠자리에 들어 머릿속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는 상태에서 떠나보내지 못하고 잠에 들지는 않는지?
그래서 이런 작업을 해 보세요 .
일과를 마치고 조용하게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꿀이 들어간 따뜻한 우유를 마신 뒤 조용하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도록 부모님에게 이야기 해줄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이 아이에 대해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그 해결책을 찾아가야 합니다.

운동감각은 균형감각과 매우 가깝게 연결되어 있는 감각입니다.
왜냐면 균형은 움직여야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자기 몸을 움직이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0~2.5세 모든 아이의 활동은 내 몸을 움직이는 모든 것의 연습입니다.
여기에서 아이들이 움직이는 모든 활동들(놀이 등)은 내 신체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연습입니다.

첫째 일 년은 중력에 대항하여 제대로 서는 시기, 허리 펴고 그 연습을 하는 시기입니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생명력이 머리에서 다리로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 머리에서 팔다리 쪽으로 내려가며 발달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신체에서 가장 큰 것이 머리이므로 태어날 때 머리가 나오면 다 나옵니다.
인형을 만들 때 사람 눈이 가운데 선에 있지만 아이는 눈이 더 아래에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어른의 경우, 머리(얼굴) 몸통 사지 모두 세 개(삼중성)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부분에서도 삼중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얼굴에서 생명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면,
7년 주기 처음 – 머리 위쪽 우세 (눈 주위)
5세 : 중간 부분 우세, 코풀기 등을 할 수 있습니다.
~7세 : 이갈이를 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어디가 어떻게 발달되고 있는지 잘 보면 생명력이 어느 지점에서 작용하는지 알 수 있고 규칙들을 보면 아이의 발달이 이른지 혹은 늦게 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온 몸의 삼중성에 대해 잘 관찰을 하여 아이들의 육체가 발달해가는 모습을 보면 그중에 첫 번째 시기가 감각기관을 통해서 받아들이는 시기인데요, 아이가 서게 되고 걷게 되는 승리의 시기가 이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 생명력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거의 다 끝내면 새롭게 바뀌면서 다른 일들을 하게 됩니다.
첫 번째 시기에 생명력의 역할을 마치면 그 다음으로 가슴, 숨 쉬는 것, 피를 잘 돌게 하는 일 등을 생명력이 하게 됩니다
그림으로도 생명력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이(3세)의 그림을 보면 아이가 자신을 ‘나’라고 부릅니다.
어떤 아이들은 ‘나’라는 연습을 하기도 하고, 나,나,나,나 라고도 합니다.
2.5~5세에, 소화기관으로 생명력이 내려오게 되면 아이들은 사다리, 꽃 리드미컬한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만약에 자기의 생명력이 여기까지 마치고 이쪽 단계로 내려오면 새롭게 말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내려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 환타지가 나오기 시작하고 주위의 모든 것을 가지고 환타지를 만듭니다.
빵을 하나 먹는데 이것을 가지고 마차로 변하기도 하고,
모든 것들에 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요소들을 그 안에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눈을 떠서 잠잘 때까지 계속 놀이를 합니다.
아이 한 명이 한 환타지를 가지고 놀고 있으면 말타기나 인형놀이 등을 통해 친구들도 자연스럽게 그것을 같이 하게 됩니다.
아직은 계획 등을 가지고 놀이하지는 않습니다. – 그래서 뛰어 들어 함께 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놀이를 할 때 주변을 끌어들여 하게 됩니다.

유치원에서 이 시기가 (5-7세) 가장 조화롭고 행복한 시기입니다.
감각이나 놀이가 완성되면 (리듬이 가슴에 있음) 행복함과 기쁨으로 결과를 가져옵니다.
5살 아이들을 보면 뛰는 모습을 보아도 행복 그 자체입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전체 리듬에 균형이 생기고 둥근 배를 가지고 있던 아이들이 갑자기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보이지 않던 목이 보이고 팔다리가 길어지며 다리가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아래턱이 바깥쪽으로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갈이를 하지 않는 이(어금니)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부모님에게 받은 몸을 나만의 개별성을 가진 모습으로 만들어 갑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발달하면 이 시기에 소변을 참을 수 있고 기저귀를 거의 뗄 수 있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영역으로 발달합니다.
6,7세 아이들은 놀이를 주변에서 찾지 않고 관찰을 해서 계획을 갖게 됩니다.
그 시기에 아이들은 바로 놀이하지 않고 친구들과 상의하여 재료를 준비하여 놀이에 들어갑니다.
어떤 때는 자기들의 놀이 계획을 이야기 하느라 놀이를 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놀이를 불러일으키는 2.5~5세와 5세~7세의 중간은 아이들에게 암흑기입니다.
72개월쯤 되었을 때 보통 그 시기가 옵니다. 만 6세가 되기 전쯤 짜증나게 하는 행동을 하는 그때쯤입니다.
아이들이 이 시기에는 놀이나 그 모든 것이 자유롭게 되었다가 새로운 상을 그리는 단계로 나아가는 중간 시기입니다.
여기에는 시간이나 공간이 필요합니다.  환타지 세계를 떠나 들어가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바늘귀를 통과하는 모습과 같습니다.
주변을 짜증나게 하면서 표현을 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환타지를 가지고 놀 수 있는 능력도 안 되고 계획하여 놀이할 수도 없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교사나 부모는 아이들이 어떻게 놀지를 모르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주려고 생각합니다.
친절하게 엄마를 위해 그림을 그려볼래? 이렇게 놀아볼래? 계속하여 제안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유치원 재미없어!” 라는 이야기 듣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시기에 바늘귀를 통과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나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이 시기를 건너서 자기상을 만드는 것에 도달할 거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 시기를 아이들이 거쳐 내 안에서 우러나오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힘을 키워나갔을 때 앞으로 일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뭔가 의지를 내어 이렇게 해봐야지 하는 것, 그리고 경험해보는 것, 학교생활에서도 사회에 나가서도 이 힘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중간시기인 암흑시기를 누군가 채워주기 시작하면 빈 공간을 세상이 나를 위해 채워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잘 알려주어 이 시기를 잘 지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공허감이나 말을 안 듣거나 하는 것을 아이들이 보여주게 될 것임을 부모님에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자기 힘을 키울 수 있는 시기를 위해 이 시기를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 7년 주기는 의지를 발달시키는 시기입니다.
특히, 이 시기 중 6세, 7세가 의지를 단단하게 만들고 뿌리 깊게 만드는 시기입니다.
배의 닻을 내리는 시기를 아는 것처럼 어떤 폭풍이 와도 단단한 닻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이 첫 7년 주기는 내 몸의 모든 것들을 깨워내고 만들어 가는 시기입니다.

첫 번째 질문으로 돌아와 보면 친구를 따돌리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아이,
그 아이가 도대체 뭘 표현하려 하는 것일까요? 진짜 아이가 기뻐서 그렇게 표현하는 걸까요?
아니면 내가 말하는 것을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는 것일까요?(이야기를 들었을 때 표정이나 표현)

5~7세는 도덕적으로 옮고 그름에 대해 알아가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대해 보는 것을 통하여 배웁니다.
아이가 그런 이야기를 해줄 때 우리는 관심을 돌려 우리가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해줄 수 있을까? 하고 관심의 방향을 돌려주면 아이는 그것을 가지고 나아갈 방향을 잡을 것입니다.

주신 질문은 오후에 다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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