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문제를 다룬 학급서클 사례 - 중학교>

<지각문제를 다룬 학급서클 사례 - 중학교>

 

* 아래 내용은 경기도 고양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회복적 정의 관련 훈련을 받으신 교사들의 주도로 이뤄진 내용을 허락 하에 공유하는 것임.

 

1. 배경

지각을 작년부터 아주 많이 했던 학생을 중심으로 아침에 끼리끼리 뭉치면서 함께 지각을 하는 상황이 몇 차례 발생하였습니다. 관련된 학생들의 담임선생님들이 학급써클을 아이들에게 제안했고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2. 학급서클진행

학급서클 진행상의 주요내용(질문)

(1) 느낌 공유하기: "다 같이 이 자리에 둘러앉았는데 지금 무슨 생각과 느낌이 드는지?"

(2) 이유 말하기: "왜 계속해서 지각을 하게 되는지 그 상황과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 줄 수 있겠니?"

(3) 영향 파악하기: "본인의 행동이 반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지?"

(4) 피해 회복/자발적 책임: "본인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회복하려면 어떤 일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지각하지 않을 방법은 무엇인지?"

(5) 교사의 역할: "선생님과 주변에서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6) 소감 나누기: "지금은 심정은 어떤지?"

 

3. 결과

그렇게 몰려다니면서 늦던 아이들이 2주간 한 번도 지각이 없었고, 아침에 같이 몰려다니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그 후 설사 조금 늦게 지각하도라도 미안한 얼굴로 교실에 들어오는 일들이 생겼습니다.

 

4. 의미

더욱 중요한 것은 학급서클에 참여했던 선생님들의 인식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벌을 받으면 그 일이 끝났다라고 생각하는데 학급서클을 하니 “아이들이 정말 미안해하며 적어도 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보인다” 라고 선생님들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학급서클을 통해 아이들과의 관계도 더 좋아지게 되고... 한 번으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 방법이 훨씬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5. 기타

그 외 학급서클로는 지갑도난, 욕, 친구관계 등에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완벽한 해결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문제를 인식하고, 점점 잘못된 행동의 횟수가 줄어드는 효과는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