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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하위감각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2) 본문

발도르프교육학/발도르프 특수교육

하위감각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2)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2. 10. 26. 11:18

하위감각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2)

 

강사: Susan Howard

 

 

<그림> 신체감각/ 하위감각 / 의지감각 / 기초감각(토대감각, 뿌리감각)

밖에서부터 안쪽으로

(가장 큰 원) 촉각 --- 생명감각 --- 운동감각 --- 균형감각(내적 평화)(가장 작은 원)

 

수잔 하워드 선생님 소개 :

미국 보스턴에 살고 있고, 29년 동안 유치원 교육.

IASWECE 국제 발도르프 영유아 교육 협회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Steiner Waldorf Early Childhood Education

현재 29개국 참가, 각 나라별 대표자들 모여서 상황 공유, 고민 나누기.

어려운 아이들. 어떻게 아이들을 보호할까. 정부간섭으로부터 보호방법 등 공유. 여기에 아시아권에서는 일본만 참여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 협회에 관심 있으면 점심시간에 모여주세요.

 

* 한국에서는 2019년에 창립되었음.

https://kaswece.org/ 

 

영유아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교사 자신이다.

아시아의 교사들도 미국에 있는 저와 같은 도전을 갖고 있는지 듣고 싶다.

슈타이너 너 자신을 알고 싶으면 세상을 봐라. 세상을 알고 싶으면 너 자신을 봐라.”

(수잔 하워드 선생님)는 나를 알고 싶어서 여러분을 알고 싶다.

한 명씩 소개하고 질문했다.

 

<질문> 지나치게 활동적인 아이를 어떻게 가라앉힐 건가? 학교에 들어가서 잘 적응할지 걱정이다. 7살인데 4살처럼 행동한다.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

**수잔: 정말 점점 더 아이들이 어려워지고 있다. 아이를 만나기 전에 아이의 진단명을 만나는 것이 현실이다.

 

<질문> 발도르프 유치원을 다녔고 공립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 선행학습을 하지 않았다. 일반학교 가서 적응을 못한다. 일반학교 교사가 부적응아로 판단해서 어려워한다. 그런 아이에게 유치원교사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수잔: 4살에 유치원에 왔는데 2살부터 글자를 배운 아이가 있었다. 처음 유치원에 와서 교구들을 찾았다. 왜 없지? 하면서. 들어올 수 있고 노래하고... 놀이하고...처음에 나이 들어서 들어와 다시 어려졌다가 학교에 간 경우이다. 학교 갔다 집에 돌아와 엄마 나 B 읽을 수 있어엄마가 너 두 살 때 다 할 수 있었잖아?” “아니야, 이제야 가슴으로 읽을 수 있어.”

아침 강의 때 너무 일찍 아스트랄이 깨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했던 걸 상기하라. 이것이 우리가 줄 수 있는 큰 선물이다.

 

<질문> 일본 유치원 교사.

너무 바쁜 부모, 가정에서 충분히 보호받지 못한 아이를 어떻게 도울까?

**수잔: 도시 아이들의 이런 문제 어떻게 도울지 계속 얘기할 거다.

 

<질문> 마닐라 유치원 교사. 

일본 아이 방글방글 웃으면서 친구를 할퀴는 두 살 여자 아이. 언어문제 때문에 관심 끌기 위한 건지? 교사로서 난감. 필리핀어, 영어, 일본어... 부모는 유치원에 만족한다. 엄마들 아이에게 관심. 아빠는 아주 바쁘다.

 

<질문> 필리핀 유치원 교사

촉각, 생명감각, 유치원에서 건강한 생명감각이 어떻게 표현될까? 시골아이 도시아이 섞여 있는 상황. 어떻게 건강한 분위기를 마련할까? 빈부격차가 너무 심해서 아이들이 상처를 주고받을 때 교사로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소개> 장애를 가진 어른들과 생활하고 있다. 언어치료. 카이로포네틱스(마사지+소리)도 하위감각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질문> 완전히 탈진한 교사를 어떻게 도울까?

 

<질문> 움직임에 어려움이 많은 아이가 스스로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질 때 어떻게 도울 수 있나?

 

<질문> 5살 여아. 경계심이 많았다. 이전 유치원에서 매를 맞았다. 태어나서 부모가 아닌 한 어른이 온전히 돌보았다. 발도르프 유치원에 오고나서 1년 동안 좋아졌는데, 눈썹이 눈을 찔러서 수술받았다. 수술 후에 아이가 신체의 구멍들 속으로 무언가 빨려들 것 같은 심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걱정된 부모는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2주 후에 나온다. 교사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

 

대답> 우리는 치료사도 의사도 아니지만 교육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교사 자신이 내면의 성장 발달을 위해 노력하고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강의 돌아보면서 보충해보면,

house physical

home soul & spirit

시간과 공간 속에서 아이가 편안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home을 줘야 한다고 했다. 자기 몸을 집으로 받아들이고 편안하게 있을 수 있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자기 몸에서, 지구에서 home을 느낄 때 무의식적 안정감을 갖는다.

 

암스테르담, 교육적 학대의 현장이 있었다. 우리와는 반대되는 상황.

 

신뢰를 주고자 한다. 교사가 항상 거기 있음에 대한 신뢰. 이것은 시간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우리는 세 가지 다른 의미로 매일 아이들을 만난다.

시간 속에서 아이들과 같이 있는 것. 낮과 밤의 주기 속에서 만난다.

 

1) 첫 번째 만남:

 

아이들이 유치원에 온다. 교사와 만난다. 이것이 첫 번째 만남이다. 신체적 만남.

새 선생님은 이 일 저 일로 정작 아이들을 못 본다.

 

수잔 선생님 : 처음에 오전에는 유치원 교사로 오후에는 1-8학년 독일어 교사로 일했다. 첫날 수업 준비한 것 기억해서 다 해냈다. 근데, 아이들은 어땠지?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느라 정작 아이들을 못 봤다. 아이들의 존재와 함께 있지 못했고 만나지 못했다.

 

아이들의 존재와 정말로 만나는 것. 아이들과 함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 이것이 첫 번째 만남이다.

 

학교 교사인 다른 선생님과 애기해보면 그 준비가 완전히 다르다. 학교 교사는 늦게까지 책 읽고 도서관 가고... 반면 유치원 교사는 잠을 잔다. 푹 쉬어서 아주 편안한 상태가 되는 것, 일직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을 놓치지 않고 챙기려면 내가 컨디션이 좋고 공간이 교사의 영혼으로 차 있어서 아이들이 그곳에서 지낼 수 있어야 한다.

 

아침 일찍 유치원에 간다. 아이들이 오기 전에. 내 존재가 그 공간을 채우기 위해. 문 앞에 아이가 기다리고 있다면 이미 늦은 거다. 숟가락 찾고... 정리하고... 정작 아이를 못 본다. 그래서 자꾸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가장 좋았던 것은 그 공간 자체가 나의 영혼으로 닿아 있고 채워져서 아이들과 만날 때였다.

 

어떤 유치원에서는 악수를 한다는데, 나는 안한다. 보조교사의 도움이 있다면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악수하기보다는 부모와 인사하고 아이를 잘 관찰한다. 아이에게 직접 가서 인사하면 아이가 의식하게 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주의력 결핍이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어른이 주의력 결핍이다. 의식이 구석구석에 미쳐 있지 않고 자기 안에 갇혀 자기 일에 바쁘다.

 

2) 두 번째 만남:

 

영혼적 차원의 만남이다. 잠자기 전에 아이 하나하나를 떠올리면서 영혼적으로 만난다. 정말 중요한데 쉽지 않다. 그걸 위한 집(공간)을 내 일상생활 속에서 만들어야 한다. 그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낮에 아이들이 와서 만나는 것이 아이 주도적인 만남이라면, 밤에 아이들을 떠올리는 것은 내가 그것을 만들어내는, 내 주도적인(교사 주도적인) 만남이다. 아이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떠올리는 작업. 이때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보는 유일한 시간이다. 문득 내가 잘못한, 실수한 부분들을 깨달을 수 있다. 굉장히 겸손해지는 시간이다. 어려운 아이들 앞에서 무력감, 자괴감을 느끼기도 한다. 자신의 바탕이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작업이 필요하다. 후회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여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밤에 자면서 아이와 나의 하루를 생각하며 죄책감을 갖지 않고 나를 무심히 보는 객관적인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내가 하루를 지내고 나서 꽉 쥐고서 그 다음엔 어떻게 해야지 하고 결심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이런 모든 어려움이 있었고 나는 이랬고 이 모든 것들을 마치 바치듯이, 태국에서 연등행사를 보았는데 등을 강물에 떠내려 보내던데, 그런 식으로 다른 영역으로 보내는 거다.

 

이 두 번째 만남의 과정은 세 번째 만남을 위한 준비 작업이다.

 

3) 세 번째 만남:

 

정신세계에서의 만남. 시공을 완전히 초월해서 진정한 연결이 일어난다. 그런데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일어났을 때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아침에 알람으로 일어나지 않기를 권장한다. 알람으로 일어나면 바쁘게 움직이게 된다. 아침에 천천히 깨어나면서 밤 동안에 만났었음을 서서히 정리하고 오늘 하루를 생각하며 의식하는 시간이 되도록 한다. 서서히 일어나서 하루를 기대하면서 시작하라. 그래야 아침의 특질이 살아난다. 그래야만 밤 동안 정신세계에서의 작업을 의식하면서 하루를 온전히 열 수 있다.

 

발도르프 교육은 진단이나 분류가 아니라 타인의 존재가 들어올 수 있도록 나를 여는 것이다. 공간을 여는 것이다. <Essence of Waldorf Education 발도르프 교육의 정신>

 

그래서 그 사람이 들여다보이고 그 사람의 잠재력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멀리 팔짱끼고 진단내리고 평가하는, 단정짓는 것이 아니라 영혼적 차원으로 정말로 만나는 것이다. 내 느낌의 영역, 그 경계를 넘어서서, 그 좁은 공간을 벗어나 그 사람과 정말 공감하고 교감하는 차원으로 가는 것이다. 지적으로, 생각으로가 아니라 정말로 그 아이의 존재를 경험하고 그 아이가 내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는 것, 그렇게 아이들을 내가 느끼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부처의 평정상태가 필요하다. 그래야 이것이 가능하다.

 

 

내가 할 일에 대한 생각, 걱정, 불안, 지식, 생각 등으로 바쁘면, 평정상태가 되지 않기에 아이들을 진정으로 만나지 못한다. 이것이 사랑의 길이다.

 

난 저 아이가 너무 좋아이것은 자기 감정(self feeling)일 뿐 여기서 말하는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나는 도대체 이런 사랑은 어떤 것일까를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천사와 같은 영역의, 사랑을 하는 존재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엄마와 같은 사랑(애착과 집착이 있는 사랑)도 아니고, 직업인도 아닌, 천사 영역의 사랑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걸 가장 잘 할 수 있을 때는 잠잘 때이고 이를 위해서는 영혼적 만남을 가져야 한다.

 

내일은 하위감각을 건강하게 했을 때 어떤지를 공부하고, 그 다음날은 하위감각을 건강하게 하지 않았을 때 어떤지를 공부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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