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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사회적 주요법칙 더불어 일하며 살아가는 공동체는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대가를 적게 요구할수록즉, 자기보다 다른 구성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게 할수록전체의 영성이 점점 자라난다.또한 각자가 바라는 것을 자기 스스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다른 이들의 노력에 의해 채워지게 할수록공동체의 영성은 더욱 커진다.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욕구가 서로의 관심에 의한사랑의 힘으로 채워질수록서로가 평등함을 바탕으로 모두의 뜻이 모아질수록자유롭게 서로가 서로를 돕고 유지될수록사회삼원론의 질서는 더욱 잘 이루어진다.하지만 서로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간다면사회삼원론의 정신은 사라지게 된다. 공동체 안에서 사람들과 모임들의 모든 욕구가조합의 차원에서 민주적이고 협조적으로 이루어지고 지켜질수록사회삼원론의 구조는 더욱 집중적..
전체성과 실재 - 2010년 7월 21일 수요일 오늘 아주 멋진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인사드립니다. 지난 이틀 동안 너무 힘드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스스로 여러분과 원활하게 작업이 안 된 것처럼 느꼈습니다. 원활하게 함께 하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강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실 것이고요, 통역이나 제 표현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통역을 통한 강연은 여러분에게 의식을 더 집중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일 거라 생각합니다. 어제 질문을 던졌지요. 우리는 어린이들의 삶의 동력을 찾아 줘야 하는데 이것은 곧 미래를 살아가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삶의 동력은 우리를 위한 것이고, 아이들의 삶의 동력은 우리를 뛰어넘어서 다른 곳으로 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옛날 세대인 우리가 아이들의 그러한 작업을 ..
인간 발달과 의식혼 - 2010년 7월 20일 화요일 - 어제 권력의 단일한 지배구조를 말씀하셨는데, 그 권력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국가권력인지, 자본권력인지? 그 변화도 있을 테고, 슈타이너 당대에도 이미 자본권력이 공고했을 텐데요. - 우리는 이미 과거의 세대이고 세상을 바꾸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몫이라고 들었습니다. 고정화된 시각을 가진 어른들이 과연 어떤 교육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거기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발도르프교사는 얼마만큼 유연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고정된 틀 속에서 얼마만큼 해야 하는가요? - 사회삼원론에 대해 들었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듣기를 기대합니다. -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현실에서 각각의 개인에게 권력이 분산되는 민주주의가 지금 시대에서 계속 퇴보하고 있는..
사회삼원론 사상의 탄생 - 2010년 7월 19일 월요일 사랑하는 동료 여러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발도르프학교 교사연합 연수회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작업하고 싶은 것은 이미 제안해 주신 ‘사회삼원론’입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기초적으로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한국에 3번째 방문했습니다. 계속 과천자유학교에만 방문하여 많은 분이 모르실 겁니다. 제 이름은 한스 요하임 젠녹입니다. 슈투트가르트 근처의 뵈블링햄이라는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당히 젊은 분이 많으시다는 걸 느낍니다. 그리고 연세 드신 분도 계십니다. 연세 있는 분은 아무래도 발도르프교육이나 인지학에 경험이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젊은 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저 스스로는 여러분처..
영혼의 발달과 호감-반감의 작용 한스 요하임 젠녹 21세부터 28세까지의 시기에는 특히 감각혼의 질적인 특성이 발달합니다. 이것이 감각혼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은 내가 호감하느냐 반감하느냐에 따라 사고가 굉장히 달라지고, 호감하면 내 것으로 삼고 반감하면 배척하는 호불호가 분명한 모습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호감과 반감은 상당히 변화무쌍합니다. 이 시기의 영혼 특성과 맞물려 짧게 왔다갔다하는 시기입니다. 좋았던 게 싫어지고, 싫었던 게 좋아지는 게 자주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감각혼도 마찬가지로 그전부터 작업을 해왔지만 이 시기는 특히 젊은이가 직업을 선택하는 때이므로 자신의 호감과 반감이 직업 선택에 영향을 끼치는 시기입니다. 교사로서는 어린 시기의 아이들을 만나기 때문에 호감과 반감이 내적 성장에 영향을 ..
인지학에서 바라본 영혼세계(Seelewelt)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 이 글은 루돌프 슈타이너의 주저인 《신지학 Theosophie》의 제3장 의 1절 를 다룬 것입니다. 국내에 번역 출판된 책은 물병자리 출판사에서 나온 것이 유일한데, 일본인 인지학자 타카하시 이와오의 번역을 양억관 선생님이 중역한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그 책을 중심으로 독일어 문고판 원본과 Catherine E. Creeger의 영역본, 人智学教育基金會에서 출간한 중역본, 타카하시 이와오의 일역본, 그리고 최혜경 선생님이 번역하였지만 아직 정식 출간되지 않은 독일어 직역본을 참고하였습니다. "몸을 구성하고 있는 소재와 힘은 물질세계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는 외적이고 물질적인 감각을 통해 이 세계에 대한 지식을 얻는다. 이 감각만..
발도르프학교의 수채화 1-6학년 정리한 사람: 김은미 참조: Schoeferisches Gestalten mit Farben, Der kuenstlerische Unterricht in der Waldorfschule 수채화 시간은 색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색깔이 주는 그 마법적인 힘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화판 앞에서 때로 웃으며, 때로 슬퍼하며, 때로 고통스러워하며, 때로 주저하며 우리는 색깔놀이를 즐긴다. 수채화시간은 아주 소란스러워지기 쉽다. 누군가 물병을 엎고, 붓으로 먼저 그리고, 색을 쏟고... 잠깐의 틈을 타서 이렇게 일을 벌이기도 한다. 그래서 매번 당번이 해야 할 일을 세밀하게 정해주어야 한다. 점점 수채화의 매력에 빠져드는지 색깔이 주는 인상을 즐기고 천천히 그림을 완성..
인지학적 암 치료 : 미슬토(겨우살이) 요법 신현종 박사 ‘미슬토요법’은 국내에서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보건의료 전문인 중의 일부, 그리고 소수의 암 환자만 알고 있는 보완대체요법이었다. 하지만 최근 통합의학 기반의 암치료 센터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슬토요법의 치료 원리와 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미슬토요법의 유래 미슬토는 나무에 붙어 스스로 광합성도 하면서 살아가는 반기생 식물로, 우리 나라에서는 겨우살이(桑寄生:상기생)라고 한다. 겨우살이는 경기도 지방의 방언으로, 나무에 기생해 살아가는 습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미슬토의 이러한 생태가 암의 생리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 미슬토가 암치료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가정 아래 치료를 시도한 것이 미슬토 제제의 탄생 배경이..
* 이 글은 경기대 건축학부 박윤준 교수님의 논문 의 내용을 일부 발췌한 것입니다. 인지학적 건축론과 제1괴테아눔의 형성 배경 1) 인지학적 건축론 (1) 우주론 슈타이너는 건축이 진정한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단지 근대적인 기능이나 미적 충족을 넘어 영적인 세계에 대한 자각에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에 의하면 인간의 혼과 정신은 우주의 위계 안에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지학적 건축은 우주적 관련 아래에서 인간의 정신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슈타이너는 건축을 끝없이 천체의 운행과 관련시키고 있으며, 건물의 배치방법과 상징물 및 실내장식을 통해 공간을 신비적으로 구성함으로써 건축이 실제 우주적인 사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