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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사단법인 한국회복적정의협회] ‘계엄선포와 시국’에 대한 입장문 이재영 이사장 유난히 추운 겨울입니다!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4년 첫눈이 폭설로 내리고 그 눈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생길 만큼 이번 겨울은 매섭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폭설이 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사회를 엄청난 충격과 공포에 빠트려버린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라는 또 다른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늦은 저녁 시간 대통령에 의해 전격적으로 발표된 비상계엄 선언은 우리 국민들에게 커다란 두려움과 상처를 남겼고 지금도 그 충격과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로 다시는 한국에서 군인들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무력으로 짓밟는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모두의 믿음을..
이런 물질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이야기가 자연과학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많이 나왔는데, 이때 대표적으로 우리가 예를 들 수 있는 게 에밀 뒤부아-레몽(Emil du Bois-Reymond; 1818~1896)이라고 하는 물리학자이자 생리학자입니다. 이 사람이 1880년에 베를린 과학아카데미에서 독특한 얘기를 합니다. 그 얘기가 지금까지도 매우 유명합니다. 그리고 슈타이너도 그 얘기를 교육과 예술>에서 집중적으로 해요. 뒤부아-레몽은 1880년 베를린 과학아카데미에서 과학의 7가지 “세계적 수수께끼”를 열거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1. 물질과 힘의 궁극적 본성2. 운동의 기원3. 생명의 기원4. 자연의 합목적적 성질·효율적 성질5. 단순한 감각적 성질의 기원·의식의 기원6. 이성의 기원, 언어의 기원7. 자..
https://www.youtube.com/watch?v=HYLgq0grgtk 빛과 실 한강2024. 12. 7. 지난해 1월, 이사를 위해 창고를 정리하다 낡은 구두 상자 하나가 나왔다. 열어보니 유년 시절에 쓴 일기장 여남은 권이 담겨 있었다. 표지에 ‘시집’이라는 단어가 연필로 적힌 얇은 중철 제본을 발견한 것은 그 포개어진 일기장들 사이에서였다. A5 크기의 갱지 다섯 장을 절반으로 접고 스테이플러로 중철한 조그만 책자. 제목 아래에는 삐뚤빼뚤한 선 두 개가 나란히 그려져 있었다. 왼쪽에서부터 올라가는 여섯 단의 계단 모양 선 하나와,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일곱 단의 계단 같은 선 하나. 그건 일종의 표지화였을까? 아니면 그저 낙서였을 뿐일까? 책자의 뒤쪽 표지에는 1979라는 연도와 내 이름이,..
[PD수첩] 긴급취재 : 서울의 밤, 비상계엄사태- 2024년 12월 5일 밤 10시 30분 https://www.youtube.com/watch?v=1uwk1t6krbU
다시 촛불을 드는 마음으로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트라우마는 시간감각에 문제를 일으킨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그 순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마치 어제 벌어진 일처럼 생생한 고통이 지워지지 않는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인에게 가장 큰 사회적 트라우마는 세월호 참사일 것이다. "잊지 않겠다"고 굳이 약속할 필요가 없을 만큼 그날의 기억은 잊혀지지 않는다.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300명이 넘는 생명이 구조되지 않고 수장되는 것을 전국민이 생중계로 보고 말았는데...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비극을 맞이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은 우리의 자식이자 친구이며 제자이고, 국가폭력의 죄없는 희생자들이다. 한 사람의 기성세대로서 나는 그날부터 죄인이 되었다. 이 사회를 이렇게 만든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
https://www.youtube.com/watch?v=wPYvrpSV1hk&t=258sEurythmy Teaching Video for Christmas 크리스마스 컨퍼런스GA 260 1부 서론오이리트미 공연 소개 루돌프 슈타이너김훈태 옮김 오늘 우리의 손님은 먼 곳에서 온 분들로, 이 오이리트미 오프닝 공연에 참석한 분들입니다. 오이리트미의 본질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인쇄된 다양한 글을 통해 이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특히 우리가 다시 한번 인지학적 작업을 위해 모였으므로 몇 마디로 이 공연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첫째, 오이리트미는 전적으로 인지학의 토양에서 유래한 예술입니다. 물론 문명에 새로운 것을 가져오는 모든 예술 활동은 늘 초감각..
하버마스, 의사소통 행위이론과 생활세계 식민화 테제 김원식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1. 의사소통 행위이론 하버마스는 상호 주관성의 측면에 착안하여 포괄적인 이성 개념을 제시함으로써 근대적 이성의 협소화를 비판하고, 나아가서 복합적인 근대의 차원들을 포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김원식, 2012: 203-204). 이러한 그의 작업에서 핵심을 이루는 것이 바로 ‘의사소통적 행위(Kommunikatives Handeln)라는 개념이다. 하버마스는 이를 통해 고립된 주체관에 기초한 근대적 의식철학의 패러다임을 상호 주관성에 기초한 의사소통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하버마스에 따르면 베버를 비롯하여 프랑크푸르트학파 1세대로 하여금 근대화 과정을 단지 도구적 이성의 지배나 그로 인한 총체적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