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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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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별의 여행 수잔 페로우김훈태 옮김 삽화가 자벳 몬로이가 나누어준 멕시코 문화(이야기의 끝에 포함됨)의 이미지와 아이디어를 사용한, 삶의 순환에 관한 아주 간단한 이야기. 내 글은 멕시코에서 자라는 어린아이에게 구체적으로 말하거나 읽어주기 위해 자벳의 안내를 받았다. 자벳의 제안에 따라 나는 아이들과 함께 나누기 전 또는 나누는 동안 개인적으로 추가할 것들/감각적 모험(시각, 후각, 촉각, 미각, 청각, 활동 등)을 위한 공간을 남겨두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최근에 자전거에서 떨어진 경우, 해변에 갔다가 모래 언덕에서 구른 경우, 그러한 것들을 추가할 수 있으며, 아이의 아이디어를 추가하도록 참여시킬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실제 경험이거나 꾸며낸 것이어도 좋다. 이 이야기는 꼬마 별이 경험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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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루돌프 슈타이너에게 아이들이 그린 크레용 그림을 보여주었는데, 슈타이너는 아이들이 크고 좋은 붓과 물감으로 수채화를 그리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좋겠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그림이 아니라 아이들이 당신의 '훌륭한 태도'를 따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당신의 몸짓을 정확히 따라하기보다 여기저기 붓질을 하며('nachpatschen') 색을 칠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1984년 도르나흐에서 열린 세계 유치원 컨퍼런스에서 엘리자베스와 덴마크 유치원 교사 잉게보르크 브록만 간의 대화에서 발췌) 그녀는 찰흙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녀는 나중에 "아이들은 이 조형 재료에 손을 집어넣고 형태를 만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라고 썼다. 그녀는 동화도 들려주었다. 유치원은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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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며칠 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어린 학생이 비극적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세상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학교라는 공간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이의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온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해맑게 자랐을 아이가 부디 예쁜 별로 돌아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한 명의 어른으로서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 미안하고 참담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대책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다만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는 상황에서 언론이 가해자의 우울증 휴직 전력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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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발도르프 유치원: 발도르프 유아교육 운동의 시작 수잔 하워드(Susan Howard)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옮김 최초의 "공식" 발도르프 유치원은 루돌프 슈타이너가 세상을 떠나고 1년 반 뒤인 1926년 슈투트가르트의 첫 번째 발도르프 학교에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초기의 시도가 있었다. 나는 발도르프 유아교육 운동의 초창기 이야기를 정리하기 위해 다양한 기사, 미공개 원고, 대화 메모 등을 살펴보았다. 1919년 첫 번째 발도르프 학교가 개교하기도 전에 루돌프 슈타이너는 생애 첫 7년의 중요성과 이러한 형성기가 끝난 뒤에야 담임교사가 아이들을 받는 것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교사들은 이미 특정 연령에 이른 아이들을 교육하게 될 것이며, 이미 인생의 첫 단계에서 부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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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사법을 촉진하는 조직 회복적 사법 컨소시엄은 회복적 실천을 촉진하는 데 어떤 식으로든 관심을 가진 국가 조직들의 포럼이다. 그들은 그러한 실천을 위한 더 나은 정책 환경과 우수한 운영 기준을 조성하는 데 공통의 관심을 공유한다. 컨소시엄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정책 입안자들이 회복적 사법의 필요성을 충분히 고려하도록 영향을 미친다,회복적 사법에 대한 정보를 전파한다,형사사법 체계 안에서 그리고 일반 대중 사이에서 회복적 사법의 이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회복적 사법 프로젝트에 대한 표준을 권고한다,컨소시엄 회원들 간에 정보와 경험을 공유한다." 컨소시엄의 업무는 주로 홍보, 교육, 연구 및 표준에 관한 별도의 소위원회를 통해 진행된다. 표준 그룹은 SINRJ(회복적 사법의 표준, Stan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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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애들이 다 있어?"… 놀란 신부님은 아이들의 '대장'이 됐다 2025.02.07.김혜영 기자 이 길이 맞을까. 이른 아침, 승용차 한 대가 흙먼지를 만들며 비포장 도로를 털털 달렸다. 김경숙 가밀라 수녀는 체념한 표정으로 흔들리는 차에 신세를 내맡겼다."수녀님, 무슨 큰 죄라도 지으셨어요? 어쩌다 이런 데 좌천을..." 운전하던 봉사자 눈길이 조심스레 조수석의 수녀로 향했다. 인천 노틀담복지관을 갑작스레 떠나온 수녀를 새 부임지로 데려가 주던 길, 더 이상은 궁금함을 참기 어려웠다. 1999년 충북 청주, 두메산골도 아닌데 이런 비포장 도로라니. 그리고 그 끝에 학교가 있다니. "아니에요. 관구장 수녀님 당부로 가는 거예요." 애써 웃었지만, 작은 옷 가방을 움켜진 김 수녀 손엔 힘이 잔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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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법의 응보적 성격에 관한 연구- 수잔 브라이슨의 성폭력 경험사례를 중심으로 김훈태 성공회대학교 논문요약 본 연구는 근대사법의 응보적 성격이 갖는 한계를 미국의 여성철학자 수잔 브라이슨의 성폭력 경험사례를 중심으로 다룬다. 브라이슨은 자신의 수기에서 프랑스에서 경험한 성폭력과 그 재판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오늘날 사법제도가 피해자에게 얼마나 무관심하고 가혹한지를 드러낸다. 본 연구에서는 그러한 원인이 근대사법의 응보적 성격에 있다고 진단하고, 그 문제점을 분석한다. 근대사법에서 범죄 개념은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잘못된 행위’라기보다 국가의 ‘법을 위반한 행위’로 규정된다. 따라서 국가는 피해자의 위치를 대신하고자 하며, 범죄자의 행위가 법을 위반한 것인지를 따지는 일에 중점을 두어 유죄일 경우..
“사회적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저항하는 게 극우” 2014.9.23주간경향 인터뷰토마스 그룸케 교수는 1970년생으로 젊은 학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는 극우주의 또는 극단주의 연구의 권위자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중앙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룸케 교수를 만났다.인터뷰는 9월 14일 광화문에서 있었다. “독일 학자들은 자신이 잘 모르는 사안과 관련해서는 답을 잘 하지 않습니다.” 통역에 도움을 준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의 말이다.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는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을 조롱하는 초코바 ‘살포 투쟁’이 있었다. 일베현상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권위자의 의견을 듣고 싶었지만, 한국적 상황에 대해 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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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사법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회복적 사법은 주로 회복(restoration)과 관련이 있다. 피해자의 회복, 가해자의 준법적인 삶으로의 회복, 범죄로 인해 공동체에 발생한 피해의 회복 등이다. 회복은 과거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는 데도 똑같이, 아니 그 이상으로 관심을 기울인다. 기본적으로 동일한 아이디어를 지칭하는 데 다른 용어들이 사용되기도 했다(이에 대한 논의는 Marshall, 1997 참조). 관계 재단(이전의 쥬빌리 정책 그룹)은 이러한 종류의 사법이 전통적인 사법 절차보다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더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관계적 사법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긍정적 사법은 처벌 자체에 대한 부정적 강조에서 벗어나 사법에 대한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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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쿠데타, 윤석열 ‘개인’ 망상이 아니라 거대한 극우 ‘세력’의 부상” 2025. 1. 22.정유진 논설위원 20여년 동안 극우와 민주주의 퇴행에 관해 연구해온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20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정치사회학자로서 이런 사태를 예견하지 못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0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의 연구를 정리하려 했는데, 다시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12·3 이후의 사회학은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사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신 교수만큼 보수 정치 극우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학자도 드물었다. 논문은 물론 각종 기고문과 방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독재화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확산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