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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단순한 읽기를 넘어선, 발도르프학교의 문해력 교육Literacy, Not Just Reading 푸른숲발도르프학교 교육소위 번역 발도르프학교에서 언제 어떻게 읽기를 가르치는지 제대로 알고자 한다면, 우선 발도르프학교의 전체 교육과정이 목표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발도르프학교가 정신적인 삶을 다시 일깨우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를 원했다. 발도르프 교육과정과 교육이념(pedagogy)이 이 과업을 위한 실용적 도구가 되어 현대 삶 속에 자리한 물질주의의 경직되고 편협한 영향력에 정면으로 맞서기를 원했다. 그러기 위해 역점을 둔 것 중 하나가 아이들 안에 상상력이 풍부한 사고 능력을 발달시켜 이를 바탕으로 어른이 되어서도 도덕적으로 정당하고 목적이 분명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
발도르프학교의 종교 수업 종교 수업의 선택은 초종파성의 의미에서 부모(교육책임자)의 결정과 -연령단계에 따라- 학생들의 결정에 맡겨진다. 로마-카톨릭, 복음교회 학생들 및 기독교공동체 신자들을 위한 종교 수업은 학교의 시간계획 안에 들어 있다. 종파 집단이 너무 작으면, 규정에 따라서 이 학생들은 제공된 다른 수업에 참석하고 학교 외부에서 “그들의” 종교 수업을 받는다. 발도르프 교육학은 아이들의 종교 수업을 거부하는 부모와 종교 수업을 듣지 않으려는 학생들에게, 아이가 경외심, 정신력, 그리고 종교성의 보호 없이 자라서는 안 된다고 반론을 제기한다. 그것들은 도덕적, 사회적 태도의 기초이다. 종교 영역을 배제하는 어떤 교양도 완전할 수 없다. 왜냐하면 종교와 문화는 떼어낼 수 없게 서로 결부되어 있기 ..
발도르프학교의 소묘 수업 1-8학년까지 포괄적인 관점과 일반적 수업목표 소묘(sketch) 수업은 수채화(painting)수업과 확연히 구분된다. 그려진 형태는 항상 결과, 뭔가 정지한 것, 급진적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죽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런 소묘 수업에서 중요한 것은 우선 그 결과가 아니라 무엇보다 과정, 숙련도 그리고 이 활동을 통해 생겨나는 느낌이다. 그러나 느낌은 형태와 연관되어 있고, 형태를 통해 야기되며 형성된다. 이것이 그리기에서와 마찬가지로 형태의 감각적-윤리적 영역이다. 아이는 처음의 기초 스케치에서는 어떤 외적인 것을 따라 그려서는 안 되고, 스케치에서 질적인 움직임의 요소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종류의 스케치(5학년때 여기서부터 맨손 기하학이 자라난다)는 발도르프학교..
발도르프학교의 체육교육 1-12학년까지 포괄적인 관점과 일반적 수업목표 움직임은 발달의 매개체이고, 시간이 비로소 움직임을 생겨나게 한다. 인간의 수의근육은 우리를 이동하게 하고 손을 움직이게 하고 일하고, 더 나아가 말하는 것 역시 비로소 가능하게 해주는 조직체계이다. 아이는 운동능력을 통해 공간방향감각과 시간감각을 얻는다. 이것은 움직임교육이 한편으로 모든 과목을 관통하는 하나의 원칙을 이루며, 다른 한편으로 오이리트미eurythmie와 체육활동이 전체교육의 본질적인 요소라는 것을 분명하게 할 수 있다. 이 과목들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개인 전체의 발달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신체적인 것과 영혼적-정신적인 것 사이의 다리를 놓을 필요가 있다. 이는 신체-생리학에 필요한 관심 이외에도 그때그때..
발도르프학교의 철학교육 12학년을 위한 포괄적인 관점과 일반적 수업목표 철학적 문제제기는 자연스럽게 고학년에서 많은 과목을 관통해 지나간다. 그래서 철학 수업은 과목 포괄적이어야 하며, 국어교사 내지 역사교사에 의해 수업이 진행될 수 있다. 12학년에 예정된 ‘조망/전망’(“수평적 교육계획”)은 수업과목으로서의 철학을 통해 특별한 방식으로 수행될 수 있다. 18세, 19세 학생에게 철학적 문제제기는 개인적인 관심사가 된다. 그는 흡사 “더 높은 망루”에서부터 지금까지 배운 것을 바라보고자 한다. 자아발견이라는 자신의 문제들은 더 큰 차원을 얻고, 개인적 관점은 인류적 관점으로 넓어진다. 12학년 내의 철학에서는 건조한 대학의 지식을 증대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기서 철학은 그 자신의 이름에 맞..
발도르프학교의 음악교육 1-12학년까지 포괄적인 관점과 일반적 수업목표 음악은 인간에게 말하고, 인간은 영혼으로 음악의 언어를 체험한다. 언어에서처럼, 음악에도 음악이론, 악곡 등에서 파악되는 이해 혹은 인식의 영역이 있고, 또 화음, 조성(장조, 단조), 긴장과 긴장해소와 관련되는 그 모든 것에 감정의 영역이 있으며, 우리가 리듬 속에서 만나는 직접적인 움직임의 영역이 있다. 다시 이 모든 세 가지는 인간의 영적 생활을 반영한다. 1학년에서 거의 9학년까지 시기에 아이의 영혼적 에너지-생각하기, 느끼기, 원하기-는 통일을 이룬다. 즉 그것들은 아직 분리되어 나타나지 않는다. 그 하나가 다른 하나 속에서 작용한다. 소위 5도 조성의 음악적 표현형식에서 우리는 아이의 심리상황에 대해 적합한 것을 발견한다...
화내지 않고 아이와 대화하는 법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호감과 반감 호감과 반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해보려고 합니다.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호감과 반감이라는 용어가 참 중요합니다. 국내에 번역된 발도르프 교육 관련 서적에서는, 많은 경우 독일어 ‘Sympathie’가 ‘공감’으로 번역되어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공감이라는 말은 ‘Empathie’에 가까우니 여기에서는 호감이라는 말을 쓰겠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크게 호감과 반감의 작용에 따라 움직입니다. 호감(Sympathie) ←→ 반감(Antipathie) 쉽게 생각해서, 호감은 좋아하는 마음, 반감은 싫어하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아이가 활짝 웃으며 “아빠(엄마)~” 하고 달려오면 호감이 가득해지겠지요. 아이..
한국의 발도르프학교 안내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계절이 가을로 바뀌는 9월은 학교마다 2학기 신편입학 설명회를 진행하느라 분주할 때입니다 갈수록 아이들이 줄면서 발도르프학교들도 신입생을 유치하는 게 아주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중요한 일이었지만 이제는 학교의 존폐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촛불과 같이 소중한 발도르프 교육이 잘 지켜졌으면 합니다 학령기에 가까워진 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참다운 교육을 실천하는 발도르프학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입시교육에 영향받지 않고 온전히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적기교육을 실천하는 곳, 교육이 곧 아름다운 예술활동이어서 학년이 올라가도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를 좋아하는 곳, 우려와 달리 지적인 학습도 충실히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