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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2013년 4월 30일 화요일 주강연 3 크리스토프 비히허트 동료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주 멋진 화창한 날입니다. 인지학이 얼마나 복잡한지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디 복잡함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훨씬 더 복잡해질 것이지만 인지학의 지평에서 따뜻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우리는 한 가지 질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예술적인 교육인가?’ 이게 우리의 질문입니다. 이 ‘예술적인 것’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오해가 있습니다. 오늘 할 것을 말하기 전에 그 문제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술과 발도르프교육에 대한 두 가지 방향의 생각이 있습니다. 하나는 행위하고 연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조소 조각 그림 스피치 드라마 연극 등을 하는데 이것이 그런 방향입니다. 다른 쪽 방향은..
2013년 4월 29일 월요일 주강연 2 크리스토프 비히허트 안녕하세요? 동료 여러분. 어제 했던 작업을 계속 하겠습니다. 어떻게 영혼정신이 에테르체와 만나게 되는 걸까요? 교육 작업은 두 가지 방향에서 오는 영혼정신과 신체의 만남에 관한 작업입니다. 슈타이너는 그것이 자연적으로는 연결이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교육적 과제입니다. 아주 흥미로운 것인데요, 우리는 어제 연결점을 보았습니다. 슈타이너에 의하면, 보통은 아이가 부모님을 찾을 때 그 아이의 정체성을 찾는 것은 부모님의 선택이 아닙니다. 상상해보세요. 정신세계의 낮은 단계에 재육화를 위해 준비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정신영혼의 존재는 지상을 강렬하게 바라봅니다. 육체로 들어가기 위해 가장 올바르고 최대한 높은 가능성을 찾는 것이지요. 우리 ..
2013년 4월 28일 일요일 주강연 1 크리스토프 비히허트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 여러분을 다시 만난 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이렇게 커다란 발도르프 가족이 한 자리에 같이 한 것은 저에게 무한한 기쁨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실 거라 믿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확인하는 순간이 우리가 함께 하는 세상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우리를 있게 해주신, 컨퍼런스를 주최해주신 한국의 동료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발도르프교육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넓힐 뿐만 아니라 우리의 경험도 넓히기 위한 귀중한 시간이 일주일 동안 주어지길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인지학 아래 우리가 모일 때 거대한 힘들이 같이 모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교실 앞에 설 때는 완전히 혼자서 아..
마르크스주의와 삼원론적 사회 질서 루돌프 슈타이너 김훈태 옮김 특정한 사회적 요구가 현재처럼 왜곡된 채로 계속 옹호된다면 유럽이 처한 사회적 혼란의 올가미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그의 저서 에서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이러한 요구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상품의 관리와 생산수단의 통제가 인간에 대한 통치(지배)를 대신한다.” 이 문장의 기원이 된 견해는 프롤레타리아트의 많은 지도자들과 노동계급 대중의 신조를 형성한다. 어떤 관점에서는 이것이 맞다. 근대 국민국가를 탄생시킨 인간관계는 상품과 생산양식뿐만 아니라 거기에 종사하는 인간까지 규제하는 행정기관을 형성했다. 상품과 생산양식의 관리는 경제학을 구성한다. 현대에 들어 경제 생활은 그 행정이 더 이상 사람을 통치하지 않는 ..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학교의 첫 번째 추가 건물을 위한 주춧돌 시 루돌프 슈타이너 김훈태 번역 이곳을 정신의 힘이 사랑으로 다스릴 수 있기를 이곳에서 정신의 빛이 선하게 일할 수 있기를, 가슴 속 확신으로 영혼의 확고함으로, 젊은 세대에게 이곳이 몸으로 일할 수 있는 힘과 영혼의 친밀함 그리고 정신의 명료함을 위해 주어질 수 있기를. 젊은 마음들이 그들의 힘을 기르고 빛에 헌신할 수 있도록 보살펴주는 사람을 찾을 수 있게끔 이 공간이 바쳐지기를. 이곳에 상징으로서 주춧돌을 놓는 이들이여, 그대들의 가슴에 이곳을 다스리는 정신을 새겨넣으십시오, 그 정신이 기초를 단단히 다질 수 있도록 살아가고 다스리고 일하십시오, 지혜를 자유롭게 정신적 힘이 굳건해지게 정신적 삶이 나타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순..
그런 다음에는 이제 물질주의적 현상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영혼학(Seelenkunde)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불가능함을 보여주는 사실들이 끊임없이 나타났다. 과학은 영혼 생활의 '비정상적인' 현상들, 즉 최면술과 암시, 몽유병을 연구하도록 강요당했다. 이런 현상들을 이해하는 데는 물질주의적 관점으로는 매우 불충분하다는 것이 실재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해졌다. 사람들이 알아낸 것은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었다. 이 현상들은 예전에도 연구되었고 19세기 초까지도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물질주의의 최전성기에 그냥 난처해서 옆으로 제쳐둔 현상들이었다. 여기에 다른 것이 더해졌다. 자연연구자 자신이 동물 형태의 기원에 대한 설명을 얼마나 허약한 기반 위에 쌓아 올렸는지, 그래서 인간의 기원에 대한 설명까지도 얼..
정신과학의 거울에 비친 현대 문화 루돌프 슈타이너 [출처 : , 한국인지학출판사, 12-24쪽] 지난 수십 년 동안 과학 발달의 경과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이 기간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날 자연연구자가 이른바 현존재의 수수께끼들에 관해 표명하는 견해는 얼마 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들린다. 과학적 물질주의에서 출발한 대담한 사고의 소유자들 몇몇이 최신 연구성과를 널리 공표하여, 그것이 과학적 신앙고백이 되어버린 때가 19세기 중반쯤이었다. 당시에 나온, "뇌와 생각의 관계는 간과 쓸개즙의 관계와 거의 같다"는 투박한 발언은 유명한 말이 되었다. 발언의 당사자인 칼 포크트(Karl Vogt)가 그의 뿐 아니라 다른 저술을 통해서 공언한 것은, 물리학자가 시곗..
이 글은 인지의학의 WHO 표준화에 대한 Diana Uphues-Janning의 비판입니다. 슈타이너사상연구소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인지의학을 보완 및 대체 의학의 하나로서 인정하고 그 교육 표준을 만든 것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이에 대한 인지학계 일부의 우려스런 목소리 역시 소개하고자 합니다. 세계보건기구와 세계경제포럼이 여전히 물질주의적 관점이 강하고 포스트휴머니즘 및 유발 하라리 같은 사상가의 하이테크-인간에 대한 관념이 상당히 위험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다만 저자의 관점이 개별적 인간에 치우침으로써 사회적 측면을 놓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마스크나 백신의 중요성을 놓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음을 알립니다. * 빗나가는 인간존재(Verfehltes Menschsein) 인지의학은 WHO의..
인지의학의 국제적 이정표 Internationaler Meilenstein für Anthroposophische Medizin 2023. 3. 29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옮김 세계보건기구(WHO), 전 세계적으로 유효한 최초의 인지의학 교육 표준 발표 베를린/브뤼셀, 2023년 3월 29일. 2023년 3월 인지의학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세계보건기구(WHO)는 인지의학에 대한 전 세계적으로 유효한 교육 표준(벤치마크)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 벤치마크는 교육 과정, 교육 내용 및 교육 기간에 대한 접근 기준을 설명한다. WHO가 인증한 이러한 표준은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의학으로서 인지학의 관련성을 명확히 한다. 환자는 이로부터 혜택을 받는다. 환자를 위한 양질의 의료 브라질 벨..
제비꽃과 파란 하늘 루돌프 슈타이너 , 82-84쪽 옛날 옛적, 햇빛 비치는 숲속에 커다란 잎이 달린 나무 아래 자그마한 제비꽃이 피어 있었어요. 제비꽃은 나뭇가지 사이의 틈을 쳐다보았어요. 그 커다란 틈으로 보이는 것은 파란 하늘이었습니다. 제비꽃이 파란 하늘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제비꽃은 그날 처음으로 활짝 피었거든요. 파란 하늘을 본 제비꽃은 놀라고 겁이 났습니다. 하지만 제비꽃은 자기가 왜 그렇게 겁이 나는지를 몰랐어요. 바로 그때 가까운 곳에 사납고 흉하게 생긴 개 한 마리가 지나갔습니다. 제비꽃이 개에게 물었습니다. "저기 저 위에 뭐가 있길래 나처럼 파랗게 보이지?" 제비꽃처럼 하늘도 파랗게 보였기 때문이죠. 그러자 개는 심술맞게 대답했어요. "아, 저건 너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