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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나는 우주의 정신으로 모든 인간을 불붙이고 싶다, 그가 불꽃이 되어 그의 불 같은 본성을 펼쳐내도록. 다른 이들은 우주에서 물을 가져오고 싶어한다, 불을 꺼버리고 그 안의 모든 본성을 마비시키도록. 얼마나 기쁜가, 꺼져버린 곳에서 인간의 불꽃이 다시 타오른다면! 얼마나 쓰라린가, 활동하고 싶은 곳에서 인간이 꽁꽁 묶여 있다면! 루돌프 슈타이너, 1925 김훈태 옮김 Ich möchte jeden Menschen Aus des Kosmos' Geist entzünden, Dass er Flamme werde Und feurig seines Wesens Wesen entfalte. - Die andern, sie möchten Aus des Kosmos' Wasser nehmen, Was die Flamme..
1923년 괴테아눔 정기 총회 연설 - 1차 괴테아눔 소실 이후 새로운 괴테아눔 건설을 앞두고 1923년 6월 17일 도르나흐, 루돌프 슈타이너 최혜경 옮김 1.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저는 흘러간 세월 동안 이 총회에서 일어날 수 있었던 것과는 다른 것을, 그리고 다른 근거로 말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소중한 인지학적 건물 괴테아눔이 사라진 사건에 아직 짓눌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에 대해서는 제가 반복해서 거론할 필요가 더 이상 없습니다. 회장님(에밀 그로스하인츠Emil Grosheintz 박사)이 오늘 그것을 훌륭하게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회장님의 말이 여러분 모두의 영혼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특정 정도를 넘..
동지(Wintersonnenwende) 한밤중에 해를 바라보세요. 생기 없는 땅에 바위로 집을 지으세요. 그렇게 몰락과 죽음의 밤 속에서 창조의 새로운 시작을, 아침의 젊은 힘을 찾으세요. 저 높은 곳이 신들의 영원한 말씀으로 나타나게 하세요. 저 깊은 곳은 평화로 가득 찬 안식처로 지켜져야 합니다. 어둠 속에 살면서 해를 만들어 내세요. 물질 속에 움직이며 정신의 황홀을 깨달으세요. - 베를린, 1906년 12월 17일 성탄절 격언, 루돌프 슈타이너 이은경 옮김 (슈투트가르트 사제대학 졸업 후 사제서품. 그리스도교공동체교회Christengemeinschaft 사제) Die Sonne schaue um mitternächtige Stunde. Mit Steinen baue im leblosen Grund..
크리스마스 - 생명의 지혜로부터 바라보기 (2) 1907년 12월 13일, 베를린 루돌프 슈타이너 우리가 지구 발달의 미래를 바라본다면, 딱딱한 것들이 더 액체화되고 녹아버리는 현상을 떠올려보아야 합니다. 지구는 최후에 우리가 아스트랄 지구라고 부르는 상태로, 지구 물질이 점점 미세해질 때까지 변화합니다. 지구 형성과정의 절반에서는 아픔과 괴로움 아래서 우리의 생활을 위한 단단한 무대가 되는 것을 봅니다. 반대로 마지막에 점점 더 축복받은 행복감이 지구 형성을 관통합니다. 그리고 지구가 우주의 아스트랄 존재가 되는 하늘의 행성으로 변화하면 전체 지구는 행복감에 빠집니다. 비학 입문자가 이러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그들은 진술 안에서 언제나 깊은 비밀을 드러냅니다. 많은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들..
크리스마스 - 생명의 지혜로부터 바라보기 (1) 1907년 12월 13일, 베를린 루돌프 슈타이너 정신과학(인지학)을 충분히 깊이 이해하고 있다면 (유물론적 사고방식으로는 접근할 수 없고 오히려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는) 이 정신과학이 직접적인 삶 속으로 우리를 더욱 더 이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 운동의 사명을 성격 짓기 위해서 여기서, 또 다른 곳에서 이런 저런 자리에서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우리 동시대인들에게 진짜 삶-그들이 삶이라고 일컫는 그것-이란 정신과학이 줄 수 있는 것보다 전혀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몇몇은 다행히 정신적 인식이 인간을 실제적인 삶의 실천으로 이끄는 데 최소한..
빛과 따스함으로 거룩한 우주정신이여 나를 감싸주소서. Licht und Wärme Des göttlichen Weltengeistes Hülle mich ein.
루돌프 슈타이너의 사회조직 삼분론과 사회경제사상 윤선구 (서울대 교수, 철학자) I. 슈타이너 사회사상의 출발점 1) 루돌프 슈타이너 사상의 성격 루돌프 슈타이너는 생애의 후기라고 할 수 있는 1919년에 “현재와 미래의 생활필연성에 있어서 사회 문제의 요점”(Die Kernpunkte der sozialen Frage in den Lebensnotwendigkeiten der Gegenwart und Zunkunft)이라는 저술과 ‘사회 조직의 삼분화’에 관한 일련의 논문과 강연을 통하여 그의 사상이 삶과 학문의 특정한 분야에 대한 관조적 이론이 아니라 총체적 삶의 문제에 대한 실천적인 사상임을 밝히고 있다. 정신의 영역과 교육의 역할을 특별히 강조하는 그의 사상은 ‘끔찍한 사건’인 일차세계대전을 초래..
교사들을 위한 인지의학 강연 2012년 2월 2일 목요일 미하엘라 글뢰클러 안녕하십니까? 사랑하는 나의 친구 여러분. 시작하기 전에 두 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 가지는, 저는 괴테아눔에서 왔습니다. 괴테아눔은 인지학을 배울 수 있는 학교입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분과가 있는데, 저는 의학 분과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곳의 1년 이야기를 담은 책을 가져왔습니다. 이걸 보고 여러분은 거기에서 무얼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학 쪽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있을 거예요. 두 번째 말하고 싶은 것은, 어떻게 발도르프교사가 되고 어떻게 인지학 의사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어떻게 여러분은 여기에 앉아 있고 저는 여기 서있을까요? 저는 교사가 되고 싶어서 발도르프교육학을 배웠습니다. 그..
백신 접종: 연대의 결정 COVID -19 백신 접종에 대한 독일 인지의학 연맹(DAMiD)의 성명 2021년 12월 2일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번역 베를린, 2021년 12월 2일. 독일의 상황이 다시 긴장되고 있습니다. 감염 건수는 많고, 백신 접종률은 예상보다 낮으며, 많은 곳에서 간호사와 의사가 한계에 다다랐고, 많은 중환자실에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덕적 압박과 비난이 아닌 존중과 연대가 필요합니다. 인지의학 및 인지학 일반은 낮은 백신 접종률에 대해 반복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인지학 협회 12,000명의 회원과 독일의 약 1,500만 명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고려할 때, 이러한 비난은 양적 이유만으로도 놀랍습니다. 전염병 퇴치에 대한 다양..
* 이 글은 에 수록된 내용으로 약간 수정을 했습니다. 정신의학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이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https://www.anthroposophie.ch/en/medicine/topics/articles/research/anthroposophic-medicine/overview.html 무엇이 인지학적 의학인가? 인지학적 의학은 정통 의학의 실천적 확장이며, 인지학적 정신과학이 제공하는 인간에 대한 포괄적인 관점에 기초하고 있다. 이 관점은 의학에 적용된 것처럼 매우 포괄적이고 상세하므로 여기서는 그 본질을 알리기 위해서 간략하게 설명할 것이다. 먼저 우리는 인간을 4중 구조의 존재로 설명하고, 물질체에만 제한해서 세 가지 기본적인 기능적 체계를 구별할 것이다. 그리고 그 개념들이 병리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