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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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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출간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를 넘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 알려드리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꼬마 늑대의 고향으로 가는 길'은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 꼬마 늑대의 고향으로 가는 길 실크 로즈 웨스트 지음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옮김 실크는 유치원 교사이자, 타오스 발도르프학교의 공동설립자이며, 『아이들에게 이야기 들려주는 법』의 공동저자이다. 그녀는 뉴멕시코주 타오스에 있는 ‘황금버드나무 비통의 모임’을 지원해 왔고, 이야기 들려주기와 의례를 통해 자녀 및 부모를 잃은 가족들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크의 서문 꼬마 늑대 이야기는 3세 남자아이가 갑자기 불치병을 앓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졌다. 아이의 가족은 이제 막..
정신과학과 인지학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정신과학이라는 말은 독일어로 ‘Geisteswissenschaft’이고, 영어로 한다면 ‘spiritual science’라고 하는 게 적절하다. 슈타이너는 자신의 인지학을 정신과학이라고 불렀으니 이를 인지학이라고 바꾸어 말해도 된다. ‘정신과학’의 반대말은 ‘자연과학(Naturwissenschaft)’인데, 독일 철학에서는 ‘정신과학’을 보통 철학·신학·심리학·역사학·정치학·경제학 같이 인문학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슈타이너는 정신세계를 자연과학과 동일하게 탐구할 수 있다는 관점이어서 인지학은 독특한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슈타이너의 정신과학, 즉 인지학은 물질세계만을 다루는 자연과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영혼세계와 정신세계까지 다룬다. 여기에서 정신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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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근대(Modern)는 과거일 뿐일까? 민족국가와 민주주의, 자본주의와 관료주의까지. 16C 근대의 개념이 탄생한 뒤 5백여 년이 지나도록 정치, 경제, 사회 측면에서 우리 삶의 토대가 되어주고 있는 근대적 삶의 조건들. 근대(Modern)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21C에 만난 ‘근대의 질문’ 그 첫 번째 시간. https://www.youtube.com/watch?v=_VUD-3i1Ctc&t=787s 근대성(modernity)이란 16세기 이후 시작된 새로운 방식의 인간 삶의 조건들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민족국가의 형성을 들 수 있고, 경제적으로는 화폐 교환을 통한 시장의 활성화를 들 수 있다. 이러한 민족국가와 시장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로 나아간다. 자본주의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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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품절된 섬돌출판사의 에 수록된 이 강연은 루돌프 슈타이너가 1915년 2월 2일 도르나흐에서 행한 것입니다. 조준영 교수님께서 번역하신 이 강연에서 우리는 아기 탄생의 의미가 단지 지상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려운 내용이지만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교육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관점을 제공하므로 일독을 권합니다. 죽음과 새로운 탄생 사이에서의 삶의 반영으로서 탄생과 죽음 사이의 삶 1915년 2월 2일 도르나흐에서의 강연 삶과 존재를 진정으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것들이 단순하다는 명제에 기대서는 절대로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런저런 논의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이 점에 대해 종종 주의를 환기시켰지요. 조화로운 우주―여기에 인간도 일부분 연관이 있습니다만―의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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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달력에 대한 해설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슈타이너는 영혼달력이 부활절을 중심으로 시작되길 원했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다. 예수는 유대교의 3대 축일 중 하나인 유월절에 십자가형을 받았다고 복음은 전한다. 그리고 숨을 거둔 지 사흘째 되는 날인 안식일에 부활하여 제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의 지도를 받아 이집트를 탈출한 사건을 기념하는 명절로, 유대력 니산월(1월) 14일 저녁에 시작해 15일까지이다. 그런데 기독교 교회력의 절기 중 가장 중요한 기념일이라 할 수 있는 이 부활절은 교파마다 날짜에 차이가 있다. 동방교회는 유대인의 유월절과 같은 날인 니산월 14일에 부활주일을 지켰고, 서방교회는 예수가 안식일에 부활한 것을 중시하여 지금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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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토마스 코완의 이 나온 이후 3월에는 마이클 에번스와 이언 로저의 이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원제 Healing for Body, Soul and Spirit: An Introduction to Anthroposophical Medicine) '인지의학으로 배우는 육체·영혼·정신의 치유법'이라는 부제를 단 은 인지학 의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 입문서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역시 좋은 내용이 많지만 백신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과도해 우려가 되는 와중에 출간된 인지학 의학서라 더욱 반갑습니다 두 책의 내용을 비교해 읽으면서 균형을 잡아 보시길 바랍니다 및 (또는 ) 등과 함께 읽어보면 더욱 좋을 듯합니다 발도르프 도움수업을 공부하는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스스로 지키는 온건강 - 인지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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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낭자와 느티도령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부 버들낭자는 아침 일찍 삼선암(서광사)에서 예불을 드리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 조심스레 걸었습니다. 낙엽이 제법 쌓여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났습니다. 오랫동안 주막일을 하던 어머니가 어느 날부터인가 시름시름 앓으며 자리에 누운 뒤로 버들낭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예불을 드렸습니다. 자비로운 부처님의 미소 아래 절을 올리며 어머니의 쾌유를 빌었지만 병세는 더욱더 나빠질 뿐이었습니다. 읍내뿐 아니라 해미와 홍주, 멀리 당나루까지 이름난 약방을 찾아다니며 온갖 약을 써봐도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시 쓰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던 버들낭자는 이제 어머니의 주막을 이어받아 술을 담그고 장국을 끓여 온종일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버들아, 난 아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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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서산시 읍내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양유정 마을의 이야기를 동화로 창작한 것입니다. "1927년경 서산팔경 중에는 양유정과 관련해 명림표향(明林漂響·명림산 골짜기의 빨래소리)과 양유소연(楊柳銷烟·양유정에 자욱한 물안개) 등 두 개나 들어 있을 정도로 양유정은 옛 서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했다. 서산시 읍내동 양유정에 들어서면 수백 년은 된 아름드리 느티나무들이 여러 그루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숲이라고 할 만큼 많은 그루도 아닌데 수백 년의 세월동안 무수하게 뻗어 올린 나뭇가지들은 하늘을 덮고,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 양유정은 본래 버드나무가 우거진 정자가 있는 곳이었다. 양류정이라는 정자의 이름도 버드나무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양유정에 정작 득세를 하고 ..
인지학의 수행법 - '인식의 좁은 길' 중에서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경험에서 얻는 판단의 기준만으로 현실을 상대하는 사람은 그 판단 때문에 현실이 그에게 던지는 은밀한 작용에 문을 닫아 버린다. 배우는 자는 어떤 순간에도 이질적인 세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완전히 텅 빈 그릇이 되어야 한다. 나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판단이나 비판을 모두 잠재우는 순간만이 인식의 순간이다. 어떤 사람과 만났을 때, 그 사람보다 내가 더 현명한가 아닌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예의 모르는 어린아이라도 위대한 현자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현자가 아무리 그의 현명함으로 어린아이를 비판한다 하더라도, 그 비판으로 인하여 그 현명함은 흐려져 어린아이가 그에게 열어 줄 진실을 가려 버린다. 자신과..
백성욱 박사의 삼지(三枝)사회조직론 연구 정천구* * 백성욱연구원 이사장 Ⅱ. 삼지사회조직론의 배경 1. 신지학의 정신세계 백성욱 박사가 유럽에 유학하던 20세기 초기는 경험과학의 전성시대이면서 또한 과학이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한 시기였다. 경험과학이 물리학과 천문학 그리고 기술발전에서 성과를 가져오자 논리실증주의자들은 분석적으로 옳은 것이나 경험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을 하기까지 했다.5) 이 말이 옳다면 종교나 윤리학이나 철학, 미학과 같은 것은 의미가 없게 된다. 여기서 경험을 넘어서는 종교적 문제에 대한 반격이 나오게 되었다. 신지학과 인지학이 유행하게 된 배경이라 본다. 백성욱 박사는 행성과 태양계, 은하계에 관한 천문학과 원자, 전자, 분자의 세계 등 미시세계에 관한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