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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인지학에 따른 발도르프 한글교육을 위하여 (4)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세상사에 예술적으로 대처하는 이 방식, 이것을 바로 우리가 교육자로서 어린이에게서 양성해야만 합니다.” (A : 34) “이 세상과 예술적으로 관계하는 이 방법을 우리는 교육자로서 어린이에게 전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B : 29) 인간의 삶에서 최고의 관계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관계이고, 최고의 자세는 삶을 예술적으로 대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이 예술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슈타이너는 그렇게 될 수 있는 방법을 교육이 가르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려면 교육 역시 하나의 예술이 되어야겠지요. 그래서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교육예술’(Erziehungsku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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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학에 따른 발도르프 한글교육을 위하여 (3)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항상 전체 인간을 요구하는 것이 방법론에서 우리의 과제가 됩니다.” (A : 25) “항상 전인(全人)을 초점으로 하는 것이 우리의 방법론상의 과제입니다.” (B : 19) 발도르프 교육의 수업방법론은 전인교육을 원칙으로 합니다. 인간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은 수많은 사상가들에 의해 행해져 왔습니다. 루소, 페스탈로치, 프뢰벨, 몬테소리 등 다양한 교육학자들에게 진정한 교육이란 인간 전체 또는 전체 인간을 발달시키는 교육이었습니다. 우리의 전통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불교나 성리학 같은 학문 역시 전체 인간을 초점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루돌프 슈타이너는 이들과는 또 다른 관점에서 인간의 본성을 파악했고, 독자적으로 교육학..
비대면 수료를 맞이한 이슬이들에게 정인선 서울신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 안녕 이슬반~, 집에서 잘 지내고 있니? 선생님은 집에서 이슬이들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단다. 우리 처음 만난 날 기억하고 있니? 선생님은 기억하고 있단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친구들이나 좀 더 잘 기억하고 싶은 친구들은 눈을 감고 생각해 보자. 그날 날씨는 어땠는지,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그때의 기분은 어땠는 지... 자, 이슬이들 모두 그때로 돌아갔니? 첫날 선생님이 했던 이야기 다시 살펴볼까?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어 "어디를 가든지 우리는 보따리를 꾸리게 되어 있어. 여행을 간다면 여행의 짐을 챙기고, 수영장을 가게 된다면 수영에 필요한 짐을 챙기고, 도서관을 간다면 공부할 짐을 챙기고, 쇼핑을 간다면 쇼핑의 짐을 챙기겠지...
출처: 김광선(2005),「왜 발도르프 홈스쿨링인가」.학년별 교육과정요약 부록자료.*신현석(2010),「발도르프 교육에서의 색채지도 고찰 - 7세에서 14세를 중심으로」, 한국교원대 석사논문, 36.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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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종이를 접어서 유리창에 붙이면 참 아름답지요. 별종이 접기 용지를 따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구하기 어렵다면 색한지로 별을 접고 기름을 칠해줘도 됩니다. 그러면 빛이 투과되어 더 아름답지요. [출처 : www.deschdanja.ch/fensterstern-sunny/]
사회적으로 우리는 전환의 시기에 와 있습니다 2011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시나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지요. 그러나 더 이상 언론에서도, 심지어 일본 내에서도 이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잊고 싶은 기억이겠지만 실제로 일본은 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멜트다운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에서는 군인들을 동원해 노심융해를 막았지만, 일본의 경우 그런 희생을 감내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고 촛불혁명 등의 일이 있었지요. 그러나 여전히 적폐 세력은 존재합니다.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기득권을 붙잡고 있는 집단은 민주주의, 정의... 그런 건 필요없다고 말합니다. 모든 인간이 평등하고 존엄하다?..
의식혼의 시대 30대 후반이 되면 영혼의 가장 높은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이를 의식혼이라고 하는데요, 누구나 자연스럽게 그 상태에 진입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식혼은 대단히 영적인 또는 정신적인 영혼의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성이란 게 무엇입니까? 정신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상적인 주제는 아니지요. 인간의 정신적인 요소를 들여다본다면, 우리의 영혼 또는 마음이 주관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 것에 비해 영 또는 정신은 객관적이고 고차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주의 법칙, 섭리, 진리, 선 등과 관련되어 있는, 우리 자신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입니다. 20대의 영혼은 자기중심적이지만, 30대가 되면 자기인식을 하려고 하지요. 가능하면 합리적으로, 객관적으로 세상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30대 ..
이제는 성인기인 20세 즈음부터 이야기해볼까요. (21-28세. 4번째 7년 주기) 보통 스무살이 넘으면 어른이 되지만 30세가 되어도 자아가 약해서 두 발로 서기 힘든 분들이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어도, 아이가 아이를 키울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아이 키우는 일이 남들보다 무척 힘이 듭니다. 이건 비판이 아니라 안타까운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완전한 어른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겠지요. 우리 모두가 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부모가 되었다면 아이를 통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아이와 어른의 차이를 보자면, 아이는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 지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어른은 자기가 했던 말, 행동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아이가 있다..
아이의 발달주기, 부모의 인생주기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우리가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는다는 것, 그 아이를 무사히 출산하여 어린이집과 학교에 갈 만큼 돌보며 키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축복과 같은 일입니다. 하루 하루 아이가 주는 경이로움과 사랑, 그 감사함이 육아의 어려움보다 더 크셨으면 합니다. 지금 저의 아이는 일곱 살이라 내년에 학교를 가게 되는데요, 육아를 하면서 발도르프 학교에서 교사로 일했던 경험이 저에게는 참 소중했습니다. 덕분에 아이에게 이야기를 지어내 들려줄 수 있었고, 노래를 불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나름의 교육 원칙도 확고히 할 수 있었고요. 그래서 발도르프 교육을 함께하시는 부모님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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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학에 따른 발도르프 한글교육을 위하여 (2)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루돌프 슈타이너는 첫 번째 발도르프학교를 세우기 전 14일간의 강연을 통해 여러 교과 수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 강연이 우리나라에는 『발도르프 교육 방법론적 고찰』(최혜경 옮김) 또는 『수업방법론과 교수법』(타카하시 이와오, 김성숙 옮김)으로 번역되어 나오기도 했는데요. 여기에서는 두 책의 내용을 (A)와 (B)로 비교하며 문자교육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 : 20-21) 어린이들에게 읽기와 쓰기를 가르치면서, 일반적인 문화 속에서 이 읽기와 쓰기가 실제로 어떤 상태에 있는지 그저 표면적으로만 고찰해 보십시오. 우리가 읽기는 하지만, 읽는 비결은 사실 문화 발달의 과정에서 차츰차츰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