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인지학/옛이야기와 동화 (43)
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1학년 아이들 생일 시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3. 22. 월) 폴짝폴짝 뛰노는 개구리 집은아름드리 오래된 떡갈나무 밑하루종일 놀다가 집에 오면은나무처럼 커다란 꿈을 꾸지요. (3. 29. 월) 넓고 깊은 강물이 힘차게 흐르네.산속 골짜기 맑은 샘물이졸졸졸 콸콸콸 한 곳에 모여멀리 멀리 바다로 힘차게 흐르네. (3. 31. 수) 나의 가슴은 사랑으로 가득하지요.나의 두 손은 세상을 위해 일하고나의 두 발은 어디든 힘차게 가지요.향기로운 말들로 가득한 나의 입해님처럼 기쁨으로 빛나는 나의 눈세상은 나를 위해 있고, 나는 세상을 위해 있지요. (5. 15. 금) 하늘 높이 떠올라온종일 빛과 따스함을 주는 해님내 가슴 속에도 떠올라온몸을 비추고 주위를 밝히네. (8. 16. 월) 풀과 나무 푸르게 무성한 숲..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아기와 네 친구 네 살와 열 살 사이 아이들에게 들려줄만한 성탄이야기 오래 전 옛날 당나귀 한 마리가 있었는데 귀는 비단처럼 보드랍고 발은 힘 있고 민첩했습니다. 하루는 당나귀의 주인인 마리아가 말했습니다. “당나귀야! 우리 함께 베들레헴으로 가자꾸나. 주인어른 요셉은 황소를 이끌고 갈 거란다. 베들레헴에서 신의 뜻에 따라 나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아기의 어머니가 될 테지. 고귀한 당나귀야! 너는 튼튼한 발을 가졌지. 거기까지 가는 동안 우리를 잘 돌봐 줄 수 있겠니?” 마리아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당나귀는 기대에 부풀어 베들레헴으로 가는 준비를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아기가 곧 태어난다니! 그리고 마리아님이 나를 ‘고귀한 당나귀!’라고 불러 주었어. 고귀하다니! 이 말..
잔디별 요정 이 이야기는 부산했던 아이가 변화되는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호주에서 회전초가 모래언덕과 바닷가에 굴러다니는 것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보통은 초여름에 많이 볼 수 있는 광경으로 몇 백 개가 함께 굴러다니기도 합니다. 반복과 운율을 통해 이 이야기는 3세에서 5세 아이들에게 쉽게 접근하며, 6세에서 8세 아이들도 재미있어 합니다. 옛날 옛날 자그마한 할머니 한 분이 굵고 키 큰 풀이 빽빽이 자란 모래언덕을 지나가게 되었어요. 할머니는 풀밭 속에서 잔디로 된 둥근 공 같은 것을 발견했어요. 할머니가 손을 뻗쳐 공을 집어 올리자 갑자기 펑! 하고 터지더니 잔디로 된 조그만 머리가 쑥 튀어 나왔어요. 이어서 잔디로 된 팔과 잔디로 된 다리가 쑥 쑥 튀어 나오더니 순식간에 조그만 잔디별 요정이..
꼬집기쟁이 게 한 놀이 치료사는 이 이야기를 친구들을 자주 꼬집는 네 살짜리 여자아이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 여자아이에게 가장 좋아하는 색깔로 만든 장갑을 선물했더니 이야기의 효과가 더욱 커졌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에 아이는 장갑을 끼고 다니고 싶어 했고, 꼬집는 손가락을 장갑 안에 따뜻하고 편안하게 넣어두고 싶어 했습니다. 아이는 이 이야기를 통해 유쾌하면서도 정확한 그림으로 교사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게 되었으며, 꼬집는 문제는 천천히 고치게 되었습니다.부모와 치료사, 교사들은 다른 종류의 공격적 성향을 바로잡으려고 할 때도 이 이야기를 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게 대신에 적절한 다른 동물을 등장시키는 것이 좋습니다(예를 들어, 할퀴는 고양이). 꼬마 게는 바닷가에 사는 다른 동..
수건 이야기 다음 이야기는 이야기 만들기 과정에 참여했던 한 부모의 작품입니다. 저자인 에밀리 스텁스 Emily Stubbs의 허락을 받고 실었으며, 이야기 뒤에 저자의 덧붙이는 말을 실었습니다. 이 어머니는 처음 글쓰기 수업에서 가장 힘든 문제로 3살 반 된 아이를 목욕시키는 일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만든 이야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녀는 엄청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이 이야기를 간단한 인형극으로 보여주었으며, 인형극 안에 동요처럼 짧게 부르는 노래를 집어넣었습니다. 옛날에 다정한 사람들이 사는 예쁜 집이 있었어요. 그 집에는 커다란 벽장이 하나 있었어요. 어느 날, 벽장 안의 낡고 포근한 수건들 사이로 새로운 수건 하나가 이사를 왔어요..
린델웨의 노래 아주 먼 옛날, 어느 마을 옆에 들판이 있었어요. 그 들판 한가운데에 호박 씨앗 하나가 떨어져 싹을 틔웠어요. 호박씨는 싹을 틔우고 줄기를 뻗고 꽃을 피우며 하루가 다르게 쑤욱쑤욱 자라났어요. 마침내 초록빛 호박 덩굴은 들판을 온통 뒤덮을 정도로 무성해졌어요. 그 호박밭 한가운데는 마을 사람들이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다운 황금빛 호박이 열렸어요.이 아름다운 황금빛 호박은 그냥 평범한 호박이 아니었고 들판도 평범한 들판이 아니었어요. 호박이 커지면서 가시덤불이 호박밭을 에워싸고 자라나기 시작했어요. 날카로운 가시가 달린 가시덤불이 어찌나 무성하고 두껍게 자라는지 호박이 잘 익어서 딸 수 있게 될 즈음에는 아무도 가시덤불을 뚫고 호박밭에 갈 수 없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모두..
룸펠슈틸츠헨 옛날 옛적에 가난한 농부가 살았습니다. 농부에게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농부는 산책을 하던 임금님과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임금님, 제 딸은 짚을 자아 금실을 만들 수 있답니다.” 그러자 임금님은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정말 대단하구나. 나도 그대 딸의 솜씨를 한 번 보고 싶다. 내일 내 궁전으로 보내 거라.” 다음 날 농부의 딸은 궁전으로 갔습니다. 임금님은 그녀를 짚이 산더미처럼 쌓인 방으로 데려가 물레와 얼레를 주며 말했습니다. “일을 시작해라.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이 짚더미를 금실로 자아 놓지 못하면 죽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임금님은 문을 잠갔습니다. 이제 농부의 딸은 방에 혼자 남았습니다. 그녀는 너무 슬프고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흑흑” ..
상상력과 인지학 Fairy Tales and Art Mirrored in Modern Consciousness모니카 골드 지음 | 정홍섭 옮김 |2012년 7월 20일 출간 | 272쪽 | 정가 17,000원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세계’ ‘직관을 통해 느낄수 없는 세계’에서 유래한 동화는 ‘인간에 관한 지혜’를 담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를 비롯해 여섯 편의 동화를 인간 의식 발전에 따른 미술 작품과 함께 ‘인지학(Anthroposophy)’ 을 토대로 들려준다. ‘인지학’은 개념부터가 매우 생소하지만, 말뜻은 아주 간단하다. ‘인간에 관한 지혜’ 즉 ‘인간에 관한 참된 앎’이다. 독일 발도르프 학교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철학으로 저자는 동화를 통해 머리로 이해하는 것보다 가슴으로 먼저 느..
원제목 :Healing Stories for Challenging and Behaviour 저자 :수잔 페로우 역자 :푸른씨앗 번역팀 출간일 :2016-05-01 쪽수 :413쪽 정가 :20,000원 이야기가 가진 치유의 빛골치 아픈 행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논리적인 설득이나 무서운 훈육보다 이야기의 힘이 더 강력하다. ‘이야기가 가진 빛’은 도저히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도 아이가 다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상태로 되돌려 놓을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폰, 컴퓨터, 문자 메세지의 범람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야기 들려주기 문화가 세계 곳곳에서 부활하고 있다. 이 책은 여러 나라에서 ‘창의적인 육아’교육으로 손꼽히는 베스트셀러이다. 저자가 전 세계를 다니며 ‘치유이야기꾼’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동화와 사례가..
심술쟁이 펠리컨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짜증내거나 성질부리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아이는 배고프고 부모는 피곤한 저녁식사 시간, 아이는 심심하고 부모는 스트레스가 쌓이는 긴 자동차 여행에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순간에 재치 있는 시 한 편이 긴장을 풀어줍니다.부모가 긴 시를 외우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나는 시 몇 편을 골라 냉장고 문에 붙여놓고 필요할 때 사용하곤 했습니다.때론 시를 읽는 것만으로 상황이 해결될 수 있고, 최소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야단을 치는 것보다 훨씬 나은 해결책일 것입니다! 심술쟁이 펠리컨은 꼬마 새에요,성질내고 짜증내는 심술쟁이죠,모래 해변에 사는 꼬마 새,언제나 “더, 더!”를 외치는 꼬마 새.바다에서 물고기를 몽땅 잡아주어도간..